이번 볼다이크 스토리는 신과 그들의 창조물들의 관계에 대한 유비로서 인간과 호문쿨루스가 스토리의 중심에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보면서,
그 중에서도 특히 아덴토가 세헤라데를 안배해 둔 이유가 마치 신들이 각 종족들을 창조했을 때와 같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근거는 크라테르가 한 말 때문이예요. 크라테르는 환희의 성전에서, 의지가 왜곡되고 있다(아크를 둘러싼 종족들의 분열과 대립)거나 우리를 구해달라는 말을 모험가에게 들려주는데 이게 후속으로 나온 바실리오와 아덴토의 대화씬이랑 맞물려서 로아 세계관의 흐름과 묘하게 연결되는 느낌을 준단 말이죠? 신들의 시대가 저물고 어둠의 시대가 도래한다=신들이 어떤 일련의 사건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식으로요.
여기부터 제 추측입니다. 신들도 이런 사태가 올 것을 알고 있었고 신들은 저마다 이에 대비하여 이 세계에 자신들의 의지를 남겨둡니다. 마치 아덴토가 자신의 심장을 바쳐서 세헤라데라는 의지를 현자의 탑에 남겨두고 떠난 것처럼 각 신들은 각 종족들을 창조했고, 그리고 루페온은 로스트아크라는 특수한 장치를 추가로 안배해 둔 거죠. 여기서 가정하고 있는 건 질서와 혼돈이라는 대립된 구도 외에 또다른 패권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신들이 위험에 내몰리게 된, 그렇게 만든 제3의 요소가 있을 거 같아요. 이건 움벨라에서도 ㅁㅁ처리가 되어 있거나 이전에도 림레이크와 관련되어서 살짝 언급되었던 적도 있던, 메인 빌런인 악마 외의 존재로서 요괴?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악마와의 싸움이 메인으로 흘러가고 있으나 카제로스 레이드가 끝난 후에 세이크리아 같은 내부적 요소 말고는 더이상 등장할 게 없는데 림레이크와 관련해서 새로운 적이, 신들의 부재와 관련해서 새롭게 나타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