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테란은 루페온을 대면했고 그 이후 카제로스를 봉인하는 선택을 하였다."


무슨 대화가 오고갔는지는 추측이지만 아마 루페온은 루테란에게 선택권을 줬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그하람과 루페온 신들의 전쟁부터 시작해 신의 창조물들조차 포튼쿨 전쟁을 일으켰고 차원을 뛰어넘은 두세계가 충돌해 사슬전쟁이 벌어졌을정도로

아크를 둘러싼 분쟁은 신들조차 그 창조물조차 서로 다른세계에서조차 이어져왔습니다. 어쩌면 루페온은 이러한 분쟁의 순환속에서 아크로 탄생시킨 아크라시아 조차 아크로 인해 멸망할것을 두려워했던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아크의 힘뿐아니라 그 존재 자체만으로.


루페온은 그리해서 루테란에게 아크의힘을 아크의 소멸에 쓸것을 권유했을겁니다. 아크는 희생이며 희생의 굴레를 설명하고 과연 자신의 창조물들이 아크없이 아크라시아를 지킬 수 있는지  시험한 겁니다.
사슬전쟁시기에 대답하지 않은 신들의 이유또한 창조물들의 시험의 일환이 아닐까요?
하지만 루테란은 아크없이 카제로스를 소멸시킬 수 없었고 결국 타협점인 봉인을 택합니다. 자기가 남긴 안배(비망록과 동료에스더 그리고 현 주인공의 간접적 멘토라 할 수 있는 카단)와 가까운 시기에 나타날 계승자를 기다리며.


그럼 루페온은 본인이 직접 아크를 소멸하는게 아닌 계승자에게 권유한 이유는?

자신의 창조물들이 아크라시아를 지키는데 아크없이 가능한지를 시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공석이 되거나 목적을 위해 떠났을때 과연 창조물들이 아크없이 다른 위기가 닥쳤을때 아크라시아를 지킬 수 있는지를

하지만 그러지 못했고 창조물을 믿을 수 없는 루페온도 아크를 필요악으로 남겨둔채 자리비움한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