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알려진 단서들을
취합해 써봤습니다.

어쩌면, 추후 다른 단서들이 나온다면
틀어질수도 있는 추측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써보는것도 재미있네요







0.
큐브

여러 추측을 해오면서 느낀
위화감중 하나인데

큐브는
분명 할이 창조한것은 아니다.
할은 완성한것일 뿐.

하지만
큐브가 할의 기술이라는것은
모두가 안다.

유저들 뿐 아니라
인게임 내에서도 좀 중요한 인물이다 싶으면
다 알고있다.


그렇다면

루페온은 왜
큐브를 전부 파괴하지 않은걸까?



정작
할이 있던곳으로 추정되는 파푸니카는



기에나가 조화의 씨앗을 던졌고
여러 반응을 통해

결국

화산이 터지며 할의 유산들을 없애버린다.



그리고


야자수들로 보아 파푸니카가 맞는듯

할은 신들이 할의 흔적을 지우려 할것 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단 하나의 답.


 '큐브는 남는다' 는것 까지도

할은 알고 있었다.





 루페온은 큐브만큼은 남겼을까.









1.
죄인



이날
카마인과 카단은 의미심장한 대화를 했었다.


카마인이
카단에게
열쇠는 찾았나?
라는 질문을 하자



라고 대답했는데

그러자 카마인은



'죄인' 이라 언급한다.


이 말을 하던 카마인을 잘 보면
카단을 똑바로 보며 말하는것이 아니라

혼돈의 힘을 끌어모으며
아래쪽을 바라보고 혼잣말 하듯 중얼거린다


오만한 말을 하는
카단을 보고서 느낀
감상을 말한것 같은데


카단이 죄인이다?
무언가 잘못해서
아크라시아를 지키려 한다는 것인가?



마침 다른 단서가 나왔다.



기에나가
엘가시아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스스로의 죄로부터 눈을 돌릴 수 없을 것이다.
이라고 말한다.



신들이 떠나고
엘가시아에 남은 지성체들은

라제니스뿐이 아니었다.



카단 역시 라제니스처럼
엘가시아가 고향이라고 한다.


또한,



카단이
엘가시아에서 처음 내려왔을때
이미 엘가시아 아래에
아르카디아가 있었다고 한다.

즉, 카단은
최초의 전쟁이 끝날때까진
엘가시아에 있었다는것.


기에나의 말과 연결하면

카단 역시
어떤 죄를 지어
엘가시아로 왔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 죄가 무엇일까.





2.
카단의 죄




전편의 주요 내용은
카단은 라제니스도, 할도 아니였다.


하지만
큐브는 매우 잘 다루며

할의 단 하나의 답과
연관있는듯한
타불라라사도 제어하며

유저들이 본 영상으론
재의 큐브의 전개를
해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냥 잘 다룬다 수준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큐브를 신뢰하지는 않는다.



카단은
할이 아닌데
큐브와 연관이 깊다.




하지만,
카단이
할과 큐브의 관계 사이에 끼어들 틈은
없진 않다.



내가 추측한
카단의 죄는.





























카단이 할에게
초기형 큐브를 넘겨주었다는것.








?










3.
카단의 정체



원래는 엘가시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이 문서의 시기는
아크라시아의 태동기.

아크라시아가
다른 생명을 창조할 수 있다는것을
루페온이 알아채고

처음 탄생한 지성체에게 말을 걸었던 시기이다.


루페온과 대화한
저 인물이 카단이였다.


루페온의 질문에
카단의
첫번째 바람이
머물곳이 필요하다 였고

루페온은 아크라시아에 대기층, 창공을 만들어준다.


두번째 바람이
쉴곳이 필요하다 였으며

루페온은 하나의 거대한 대륙을 만들어 준다.


세번째 바람이
내가아닌 우리가 되길 원한다 했고

약동하는 생명이 대륙을 가득 메웠다.


네번째 바람은
루페온이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싶다 였으며

루페온은
"태어난 의미를 다하거라"
라고 대답한다.



카단의 질문에
루페온은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한참 침묵했다.




카단은
루페온의 말을 듣고서

자신의 바람으로 인해 탄생한
대륙과 생명을 보며

 아크라시아를 반드시 지킨다 

라는 사명감을 갖게된다.




이스테르에서


오래 산만큼
지키고 싶었던 존재들의 죽음을
많이 봤을것.




그 이후,

루페온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하나의 대륙에 있던 생명체들을
아크라시아 전역으로 분산시킨다.



이 무렵,

루페온이 창조한
일곱신과는 달리

카단은
고대인들 처럼
아크라시아에서 탄생한 존재였지만

고대인들에게 있어
카단은

루페온과 대화해
자신들의 탄생을 유도한
신과 같은 존재라서
카단을 단순히 따르는걸 넘어서 숭배했다.





P##I#Y

고대 문명이 잠들어있으며
고대의 힘이 묻혀있지만
 현재 사람은 살고 있지 않은 '대륙'
##의 사원.

커다란 대륙이 여러갈래로 쪼개진 이후 여러 대륙중
카단을 숭배하던 사원이 있는 대륙 아닐까?




모두가 평화롭게 잘 살면 좋았겠으나








이런 상황이 오자
카단은 선택해야 했다.

카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고대인들을 지켜줄 것인가.



카단의 테마곡
+가사 해석

https://www.youtube.com/watch?v=lD41ojrW2Gc



마지막 가사

저항하라 신에게.



아니면,
지금 아크라시아가 혼란에 빠진
근본적인 이유인

고대인들의 아크남용을 인정하고
루페온의 심판을 방관할것인가.






결국,

카단은 '아크라시아를 지킨다' 는 사명을 위해

루페온의 심판을 방관한다.







라우리엘은
아크라시아가 혼란에 빠진다해도
라제니스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하지만 카단은
자신의 사명을 위해
자신을 따르던 고대인들이
루페온의 심판을 받는것을 방관했으니...


라우리엘에게
큐브를 믿냐고 한마디 했던
카단은
저 대답을 듣고나서
 무언가 찔린듯 
 눈을 찡그리더니 
바로 라우리엘을 공격한다.


이 장면은 꼭 보길 바란다.
놀람 -> 짜증
아주 미묘한 표정변화가 있다.



또한,
이 장면을 통해
카단은 큐브속의 소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카단은 라우리엘이
자신의 검을 피하고나서야
큐브를 본다는것을 눈치챈듯 말했다.

하지만
큐브속의 소년이라면
이 시점보다 훨씬 이전부터
라우리엘이 큐브를 보고있다는것을 알고있기때문.








4.
죄를 진 이유


카단은 자신을 숭배하고 따르던 고대인들이
루페온에게 심판받고 절멸하는것을 보며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면 안된다
고 생각했다.


그때, 고대인의 유산중
'큐브'
를 발견했고

과거를 후회하던 카단은
루페온에게 허락을 요청한다.



완성된 큐브를 이용해
다른 종족이 고대인처럼 반항심을 갖기전에
자신이 설득하겠다



루페온은
큐브의 존재가
고대인들의 유산이라는 점에서
믿음직 하진 못했지만

자신을 끝까지 따랐던
카단을 믿어보기로 하며

큐브에 대한 일은
카단, 네가 전부 책임지는거다

라는 조건으로 허락했다


그리하여,

카단은
신이만든 종족중
지략과 힘이 뛰어나다던


 할에게 
 큐브를 맡겼다 




할이 큐브를 만나며
을 찾기 시작한다.


또한,
남아있는 큐브의 '연구'
할에게만 허락되었을 뿐
큐브의 창조는 허락하지 않았다.


당연히,

연구조차 허락받지 않은 라제니스가
큐브를 구현.
즉, 큐브를 창조한것은
루페온의 금제에 어긋났기에
아무흔적도없이 사라졌다.

참고로,
이당시엔 라제니스가 엘가시아에 있던 시절도 아니였기에
연좌제로 모두를 몰살할 이유도 없었다.







큐브의 완성을 위해
할의 전사들과 함께 활동하던
카단




시간이 지나
할은 카단에게

완성된 큐브.
 재의 큐브 

를 넘겨주었고
큐브를 제어하는 방법을 알려줬으며


카단은
큐브의 사용을
루페온에게 허락받았으니

자신의 본거지에
큐브를 전개하고 아크라시아를 관찰한다.



갈라투르조차 이해못한 나히니르는
할이 만들어 카단에게 주었다기 보다는

일곱신중 누군가가 카단에게 만들어준것 아닐까 싶다.

할은 카단의 나히니르에
큐브를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심어준듯.





5.
죄의 여파


할은 안타레스를 속여
아크를 훔쳤고
전쟁은 시작되었다.


이때, 카단은
루페온에게
할 말이 없었다.

큐브의 제작 이유가


완성된 큐브를 이용해
다른 종족이 고대인처럼 반항심을 갖기전에
자신이 설득하겠다


였는데,

반대로
카단이 보는 큐브속의 장면을 조작하여
카단이 할을 의심하지 않게 하였으니

카단이 할에게 놀아난 꼴이 되어버린것.







루페온은 카단의 의도는 이해는 했으나
결과의 책임도 받아들이라며

할의 반란을 진압한 이후
할의 모든 큐브를 관리하라고 명령한다.
(큐브는 카단의 책임이라 여섯신이 건들지 않음)


그러다가,
할에 이어
라제니스까지 아크를 사용하자


루페온은 카단을 다시 불러내어

열쇠와 카양겔에 대해서 설명하고
카양겔의 입구 역할을 하는
새로운 대륙이 필요했기에

카단의 주거지를 대륙째로 띄워
카양겔 근처에 두었다.

그곳이 엘가시아.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스스로의 죄를 절대로 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엘가시아가 어느정도 준비된 이후

카단을 라우리엘에게 보내
라제니스를 엘가시아로 데려온다.




루페온이 카단에게 라우리엘을
엘가시아로 오게 함
(열쇠를 지키게 하기 위해)

아만이 카단에게 모험가를
엘가시아로 오게 함
(루페온의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하지만..
할과 라제니스의 아크남용으로 인해
페트라니아와의 차원의 균열이 생기고
이그하람이 오는것을 봤지만

카단은 루페온의 명령에따라 엘가시아에 남아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차원의 균열이 틀어지며
모든것이 소멸되기 시작한다.






낙원의 문 시절 유물무기 플레이버 텍스트.


맨위의 네문단을 말하는 존재는
아르카디아가 아닌듯하다.

신들이 떠난 이후 세계는 분리되었다.
나만이 이를 기억하는자로 남아있을뿐...

아르카디아는 최초의 전쟁 당시에 태어난 가디언이고
자신의 일을 다하자 빛과 혼돈 어느쪽도 선택하지 않은채
심해끝으로 추락했다.

한편 신들은 최초의 전쟁 직후
루페온에 의해 아크라시아에서 쫒겨났으니

아르카디아가 신들을 기억할만한게 없다.


나는 저 화자를 카단으로 추측했고...

맨윗문단.



최초의 전쟁 이전에
카단의 실수로 인해
큐브를 쥔 할이 루페온의 질서에 반항했고
아크가 남용되며
최초의 전쟁까지 번졌고

이로인해
아크라시아가 소멸할 위기에 처했으니


카단이 책임지고



트리시온으로 가서


아크를 사용해
 자신을 희생해 
 아크라시아를 지켜낸다 

 ...빛이 말했다. 
 모든 진실은 지워질것이며, 
 아무도 널 기억하지 못할것이다... 


그렇게
최초의 전쟁이 막을 내린다.




루테란이전에,
카단 본인도
그렇게 믿고 희생했었지만




본인이 희생했어도
돌아오는것은

다시 아크를 써야하는 상황


 아크는 희망이 아니라 
 그저 목숨을 연명하는것에 불과하다. 





현재의 계승자도
아크를 모으는 여정을 시작한 계기는
주시자가 모험가를 불러

위험이 올것이니 
 '아크' 만이 희망이다. 
아크를 모아라.

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아크라시아를 지켜본 카단에게
아크의 희생은

아크라시아가 발전하며
앞으로 나아가는것이 아니라

현재에 묶여
아크를 지키는것에 불과한 수준
으로 만든다고 여겼다.


주시자의 말을 무조건 신용하지 말라는 뜻 같다.




....



그 이후,

최초의 전쟁이 끝나고

루페온과 신들이 떠났지만

카단은 본인에게 남은 임무.

아크라시아에 남은 큐브를 확인하러

과거 라제니스와 할이 싸우던 전장으로 왔는데,



이상한 큐브들이

전장 한복판에 남아있었으니





그냥 파괴하기엔
너무 수상하고

내부를 수색해도
 오로지 '재' 뿐 


그렇다고 아크라시아에 두기에는
위험하다.


카단은 다른 공간을 만들어내
그 주변에 있던 큐브들을 전부 그곳에 모아둔다.


금기의 서고
타불라라사






금기의 서고는 이때 만들고

나중에
지혜의 섬에 만들어둔것은 
'문' 뿐인듯

탐구의 서 조차
이곳을
 '고대의 공간' 이라 부름 









6.
반복되는 악몽



아크라시아 각지의 큐브를 찾기위해
라제니스, 실린들과 소통하느라
엘가시아를 수천번이나 오가며

아르카디아는 끝없는 패배끝에
카단에게 죽여달라 했고

카단은 아르카디아의 근성이 마음에 들어
아직은 살려두기만 했었다.




한편, 큐브를 색출하는 도중
카오스게이트를 여는 악마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아크라시아 전역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아제나가 카단이 이 악마를 찾는다는것도
이때 알게된다.





라우리엘은 할과의 계약을 해서
카단에게 맡겨졌던 재의 큐브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냈다.

그와 함께

라제니스를 위해서라도 큐브속에서 본것을 숨겨야 했다.



그것은 자네들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

라우리엘은
할의 이 말을 의심해서
계약을 어기는 변수,

큐브속에서 본것을 숨기지 않고
카단에게 말하는 경우를 확인한다.




할은 아크라시아에 혼란을 불러왔던 존재.
할이 카단에게 돌려준 큐브속에
할의 계획의 핵심이 숨어있었다는것을 알아낸 카단은

큐브속의 존재를 알아내자 바로 죽인다.


그 이후, 사슬전쟁때

카마인은 이미 죽어
아크라시아의 위협이 될만한 존재가
아크라시아에 없을때.

카제로스는 에버그레이스와 가디언들에게,
군단장들은 에스더에게 맡긴채

카단은
더이상 아크라시아에 있는것보다는
 붉은달을 파괴하기 위해 
 페트라니아의 어둠의 신들을 공격하는것을 
 더 우선이라고 여긴것 



카단의 생사여부를 아쉬워할수도 있지만
작전의 실수(카멘의 존재)를 자책하는것같기도 하다.

원래의 사슬전쟁에서도
이장면 직후에
카멘과 카단이 제대로 맞붙었으니

카멘이 엘가시아를 공격하기 전까지는
카단이 카멘의 힘을 제대로 알지 못한듯하다.



위와같이
할의 경고대로

큐브속의 소년, 카마인의 존재를
카단에게 알리는경우
라제니스가 멸망하는 미래를 보게되자

라우리엘은 카마인의 존재를
카단에게 알리지 않는다.



 카마인 입장에선 
 아크가 완성되어야 하는데 
 엘가시아가 박살나면  
 사슬 전쟁 이후 
 더이상 아크는 완성될 수 없다. 

그래서 카마인은
사슬 전쟁 이전에
일부러 자신의 정보를
카단에게 흘려

사슬 전쟁 당시에
카단이 아크라시아를 떠나지 않게 해
카멘을 막게만든다.


---



라우리엘 사후에서야
카마인의 존재를 알아챘지만
당장 카제로스가 더 급선무였기에
열쇠에 관한 계약이 남아있었기에

아직은 카마인을 살려두기로 한다.






시간이 흐르고
세이크리아는 아크를 모두 모았으나
그 과정에서 로헨델과 대립이 생겼고

결국
로헨델이 세이크리아를 공격하는
포튼쿨 전쟁이 발발한다.


세이크리아는
루페온이 선택했던 집단.

하지만 아제나 또한
카단이 신뢰하는 실린이였다.


어차피 세이크리아는
아크를 모았어도
열쇠가 없으니 이용할 수 없었다.

또한 실린은 그냥 종족이 아니라

라제니스, 할, 실린.
아크라시아의 균형을 맡던
3종족중 하나로서

다른 종족들과는
차원이 다른 힘을 갖고 있었으니

카단 본인이 개입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여겼다.



하지만,

곧이어 가디언들이 그들을 공격하자

카단은 가디언을 저지한다.


카단의 눈에
아크라시아의 혼란을 막겠다고
모두를 해치는 가디언들은...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고대인들을 향한 
 루페온의 심판을 방관했던 
 과거의 자신 

으로 비춰졌다.

바로
베히모스를 죽여버리고

바르칸이 카단에게 오자

열흘에 걸쳐 싸우니






 죄가 무르익을때 하늘은 다시 열리고 

차원의 균열..
그 악몽이... 


 역사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할 것이다. 

 누군가 다시
희생해야 할 때가 왔다. 





이 문서가 적힌 시점은
사슬전쟁 이후, 루테란이 죽은 이후.
그리고
카마인과 임시동맹을 맺기 전 같은데


마지막 문단.

 빛은 어둠에 숨었다. 
 어둠에 숨은 빛은 더 이상 빛이 아니다. 
 결국 모든 거짓은 드러난다. 


아크는 루테란의 의견대로 에스더들이 각자 숨겼으니
아크가 어둠에 숨었다고 표현한것은 아닌듯.

그렇다면 남은것은
루페온인데

카단은 루페온과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사슬전쟁이후
더이상 말이 없는 루페온을 뜻하는 것일 수 있음.







사슬전쟁 이후는 아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