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인은 로스트아크가 아니다.


1. 첫번째 이유

주교 안토니오는 아만에게 한 대사 중

" 신께서 내린 속박이 그 추악한 육체에 뿌리 내렸다. "

로스트아크에 대한 질문에 지식의 보고가 말한 로스트아크의 답변의 문구 중

" 말하지 않아야 할 것이 말하고, 움직이지 않아야 할 것이 움직였으니 "

문구의 답변처럼 창조 되었을 때부터 사슬 전쟁 시기까지 말 그대로 다른 아크들처럼 성물 형태의 물질이었거나 빛무리 같은 형질이었을 확률이 높다. 루테란이 사슬전쟁 시기 열쇠를 사용한 후, 무언가에 의해 사라졌고 성물 로스트아크는 아기 아만의 몸에 속박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바실리오에게 몸 안의 속박의 잠금을 풀고 플레체에 있는 이그니스 성당 지하 아래 계시의 성역에서 아만은 신의 힘을 받아들이고 완전한 열쇠가 된 후에 모험가는 환희의 성전에서 로스트아크의 질문에 대한 답을 얻었다.

지식의 보고가 말한 답변만 놓고 보자면 생명체인 카마인(모스피어)은 전대 로스트아크 였다는게 성립이 되지 않는다.



2. 두번째 이유

아만은 사슬 전쟁 시기의 로스트아크는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고 사라졌다 하였다.

만약 지금처럼 전대 로스트아크가 성물이 아닌 생명체였다라고 추측하여 카마인이 전대 로스트아크였고 아만처럼 몸에 신의 속박이 내려 있었으며 자신이 그걸 인정하고 선택하여 열쇠로서 해방되어 완전해졌고 열쇠로서의 역할을 했다고 가정해보자. 

열쇠로서 아크를 개방하고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힘을 제어해주어 카제로스의 소멸이 아닌 봉인을 했다. 봉인을 택했기 때문에 힘을 조절해 아크의 힘을 다 쓰지 않았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고 신의 힘이 사라진 반쪽짜리 열쇠가 되었다는 것은 지금의 스토리상 연개성에 맞지 않는다.

아만의 말에 따르면 아크의 발동은 질서를 뒤틀어버린 힘의 위험성 때문에 한번 열쇠를 사용하면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설계되어 있다. 이 말처럼 역할을 다 수행하고 무조건 사라지는 것이라면 카마인은 현재 이 세상에 없어야 하고 열쇠로 완성되지 못한 자라는 추측에서 멀어진다.  

+ 아만은 루테란이 열쇠를 사용한 후 "  다시 열쇠는 사라졌습니다. " 라고 말했다. 이 말은 최초의 전쟁때도 루페온이 열쇠를 사용한 후에 사라졌다는 걸 말한다.

애초에 아만이 말한 열쇠는 사슬전쟁시기에 자기 역할을 했다는 말은 열쇠는 완성형이었다는 뜻이다. 완전체가 아닌 열쇠는 주시자 베아트리스도 그 기운을 알아챌 수 없거니와 완전체도 아닌 열쇠를 가지고 루테란카제로스를 소멸할지 봉인할지 고민하는게 아니라 과연 제대로 될까라는 고뇌에 빠졌을 것 같다.



3. 세번째 이유

다시 열쇠가 성물이 아닌 생명체였을시로 가정해보자. 자신이 열쇠라는걸 인지한 모피어스는 운명을 회피해 신의 속박 상태로 남았을거라 생각된다. 카마인을 열쇠로서의 완성되지 못한 자로 추측하면 아만처럼 완전체 열쇠로 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신의 운명을 회피하고 그 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뭔가 불충분하다.

완전체 열쇠 상태여도 아만처럼 진짜 정체를 밝히고 운명의 빛을 발산해야 비로소 감지할 수도 있지만, 주시자 베아트리스는 열쇠의 기운이 갑자기 흔적조차 없이 끊긴 건 루테란이 열쇠를 사용한 이후부터라 말했다. 

적어도 최초의 전쟁이 끝난 후의 시기의 열쇠는 사라졌다 얼마 후 다시 나타났을 것이다. 이건 주시자가 다시 기운을 감지할 정도로 열쇠는 빛을 발산하여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생성되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러니 열쇠가 만들어지고 사슬전쟁까지 카양겔에 있던 것은 열쇠의 힘을 발산하여 기운을 감지할 수 있는 완전체였다는 말이다.

두번 모두 전대 로스트아크는 완성형이었는데 카마인은 열쇠로 완성되지 못한 자였다 라는 추측이 맞다고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듯 카마인의 완성되지 못한 자와 로스트아크와 연관하고 그것에 꽂혀 추측을 하기엔 아직까지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 너무 많다. 어거지로 반쪽짜리 열쇠로 남겨져 완성되지 못한 자라고 해도 본인 만의 이상한 특수 능력들, 모피어스의 또다른 카마인의 이질적인 모습, 신과 다른 높은 존재들을 바로 알아보는 감지 능력, 알 수 없는 해박한 지식 등 뭔가 너무 열쇠라고 하기엔 설정의 스케일이 너무 방대하고 크다.



* 신의 대리인 바실리오

+ 현재 신의 힘을 가지고 있는 바실리오가 아만을 완전체로 해방시켰다. 
루페온이 떠나기전 그에게 열쇠를 해방시키기 위한 신의 힘 일부를 주고 해방 후에 루페온이 남긴 전언대로 수행하는 신의 대리자 일 것 같은 추측이다. 세이크리아에서 기록되지 않는 자들, 극소수만이 열쇠라는 존재를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세이크리아에서도 아크는 다 모았지만 열쇠의 존재를 몰라 발동하지 못했듯 누군가 의도적으로 세상에 있는 열쇠의 모든 기록을 삭제하였는데 열쇠의 정보를 절대 노출시키면 안되는 것도 있지만 아크의 힘을 발동한 후에 일어난 부분을 지우기 위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루테란이 열쇠를 사용한 후 분명 무언가에 의해 흔적 없이 열쇠는 사라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성물의 열쇠를 바로 아만의 몸에 깃들게 하여 속박한 점과 운명적으로 세이크리아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 카마인은 다른 존재다. 

카마인이 아만에게 말한 대사 중에서

" 네가 누군지 알게 된다면, 너 역시 나와 같아지게 될 거야. " 

라는 말이 있는데 왠지 유저들에게 혼동을 주려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 대사가 나오자마자 카마인은 전대 로스트아크라는 설이 많아졌고 카양겔에 있는 아크 보관함의 감옥 같은 구조와 카마인이 감옥을 풀어헤친 장면에 더욱 더 힘이 실려져 가고 있다.

카마인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 세상에 혼란을 야기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 하고 있으며 그 핵심이 아만이다. 인간도 악마도 아닌 이곳 저곳에서도 발 들일 수 없는 또 다른 존재라는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공통점을 내세워 아만을 고립시키기 위해 부정적인 말과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예언으로 가스라이팅을 하며 철저히 이용하려 하고 있었다. 물론 아만은 그점을 간파하고 있다.

어쩌면 모피어스도 자신이 인간인 줄 알고 사제의 길을 들어서며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다 어느 날 어떤 계기로 인해 자기가 어떤 존재였는지 알게 된 것 같다. 진짜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악마도 인간도 그 어떤 종족도 아닌 격이 높은 존재 또는 미지의 존재라는 걸 인지했고 아직 완벽하지 않는 미완성의 몸과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는 아이덴티티 흡성대법을 쓸 수 있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본래의 기억을 되찾으며 알지 못했던 수 많은 경험과 지식, 감지 능력을 갖게 되었고 이로 인해 쿠크와 세이튼, 프로키온을 알아본 것일지도 모른다. 쿠크와 세이튼은 카마인의 흡수 능력을 보고 그의 정체를 바로 알아차렸는데 전대 열쇠의 존재로서 완성되지 못한 자라고 부르진 않을 것으로 높게 보고 있다. 또한 쿠크와 세이튼이 최초의 전쟁이나 사슬전쟁 시기에 열쇠를 자주 보았고 그 기운을 간직하고 있는걸까 하는 추측성엔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일단 흡성대법과 여러 특수 능력에서 열쇠와 거리가 먼 것 같다.



* 카마인과 바실리오

카마인은 아만을 안내해 바실리오의 만남을 가지게 한다. 카마인과 바실리오 언제부터 둘은 알게 되었고 어떠한 관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카마인과 아만 같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이용해 먹는 관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