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가 화두가 된 지금을 기회삼아 현 법사의 문제점과 개선 방법을 한 번 거론해보겠습니다. 주로 PVE쪽이라 PVP는 제외하였구요.

제 의견을 미리 말하자면 법사가 아직까지는 최하위권까지 추락한건 아니나, 현 패시브의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법사의 성장치가 낮은게 현실이다보니 머지않아 그리 될 가능성이 높다 보고 있습니다. 부디 법사 담당자분이 이글을 참고해 다음 밸패의 방향을 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패시브: 특화 능력치(MP)의 문제점들 (특징상 광전도 해당할꺼 같네요)


1. 장비 옵션 간접 하향

법사, 광전사의 패시브는 스킬 위력 증가입니다. 스킬 위력 증가 계통은 무조건 합연산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분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마흐트난 장비 유니크 옵션(묵직한 일격, 피의 맹약, 전투의 정석 등)에서 역시너지가 발생하여 장비 옵션 효율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습니다

이런 역시너지를 해결하려면 장비 유니크 옵션 혹은 법, 광 패시브를 스킬 위력이 아닌 힘, 증폭, 추가 피해 증가 등의 다른 요소로 바꿔야 합니다.


2. 옵션으로만 올릴 수 있다는 한계점 + 낮은 MP옵 효율

MP는 장비 강화를 아무리 해도 1도 안 올라가며 무조건 장비 보조/장비 랜덤/악세 옵션 등으로 따로 세팅을 해야합니다. 즉 MP를 올리려면 그만큼 관통, 저무, 마치위력 등의 다른 옵션을 포기해야하는데 현재의 MP 옵션 효율은 투신 악세 기준이라 별빛 악세로 바뀐 지금 다른 옵션에 비해 효율이 더 떨어지기에 쓸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이 점 때문에 법사의 MP는 특화 능력치 추가 이후로 단 한 번도 주 스텟이 되지 못했습니다. 패시브가 MP인데 MP옵션을 더 넣으면 DPS가 내려가니까요.

사실 이걸 해결하려면 Only 트루댐 증가 패시브 콘셉트의 실패를 인정하고 MP에도 스킬 위력 증가만이 아닌 관통, 저무, 치위력같은 다른 스텟도 올라가게끔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면 MP가 마치위의 효율을 확실하게 넘어서도록 상향을 하거나 말이죠.


3. 관통&저무 보정 부재로 인해 MP에 추가 투자를 할 수 없는 현 메타

설령 MP의 효율이 좋아져도 제대로 투자할 악세 옵션 줄이 모자랍니다. 왜냐하면 마법사는 자체적으로 관통이나 저무가 증가하지 않기에 현 메타에 맞추려면 별빛 악세옵 26줄(치유발 4줄 제외)의 대부분을 관통&저무에 때려박아야 하니까요. 그나마 남은 몇 줄 안되는 옵션줄도 마치위에 투자하는게 나으니 MP를 버리게 되죠. 

해결법은 2와 동일하므로 생략.


4. 비현실적인 MP 소모량 + 도핑의 불합리함(연걔s님 의견)

MP가 증가하면 스킬로 소모되는 MP량은 퍼센티지라 급격하게 증가하는 반면(지금 법사 운석 낙하만 소모 MP가 2천이 넘슴) 비약, MP 물약(아이템), 힐러의 MP 회복같은 MP 회복 보조는 모두 고정 수치 회복이라 제대로 회복 효과를 받지 못합니다.

또한 보편적으로 쓰이는 여행자의 비약은 최대 MP 증가 효과가 빠져있어서 따로 도핑을 하거나 해야하는 불합리함도 갖고 있습니다.


5. 주문 영창 적용 스킬에서 융합이 포함되지 않는 점(피츠1님 의견)

MP 증가로 얻는 추댐 패시브인 주문 영창은 모든 스킬이 아니며, 비포함되는 스킬 중에는 법사 딜 지분 최상위권인 융합과 필살기인 붕괴가 포함됩니다. 당장 비슷한 추댐 직업만 봐도 창기는 정도가 포함되어 있고, 광전사는 소용돌이 모아치기 모두 강화되며, 논란이 되는 꿍수는 오버 차징 강화 + 관통 스텟까지 다 있습니다. 전 직업 중 특화 스텟으로 최주력 스킬이 강화되지 않는건 법사가 유일합니다.


그 외 의견

1. 주력 스킬들의 매우 낮은 치명타 확률 보정(와꾸박살님 의견)
법사가 딜을 뽑는 스킬은 딜지분 순서대로 융합 / 운석 낙하, 폭렬구, 얼음 창, 파멸의 광탄, 마력 폭발, 뇌격 강타 등등으로 보면 됩니다.

현재 법사의 치명타 확률 보정이 존재하는건 붕괴(10배), 융합(2.4배), 운석 낙하(2배), 뇌격 강타(2배), 파멸의 광탄(2배)이며, 이 중 자체적인 보정은 융합, 붕괴가 끝이고(각성 스킬인데 보정이 없으면 말도 안되는거니까 사실상 당연한거고) 운낙, 뇌격, 파광은 그래도 문장으로 존재합니다. 나머지 폭렬구, 얼음 창, 마력 폭발, 얼음 폭풍을 포함한 모든 공격 스킬은 치명타 보정 수단이 1도 없어서 치유발 500 시대에도 후방 기준 40~60%에 못 미치는 매우 저조한 크리률을 보입니다.

문제는 저 스킬들 딜 지분이 엄청나서 버릴수도 없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치명타 유발은 챙겨줘야 크리률이 좀 나오기라도 하니 악세옵에 치유발을 어느정도 투자해야하며 이는 가뜩이나 관통, 저무, 치위 등 세팅할 스텟이 많아서 옵션 갯수가 빠듯한 법사에게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애초에 기본 치유발이 400을 넘는게 현재 메타입니다. 더 이상 치유발 증가로는 제대로 된 효과를 볼수가 없는 시대죠.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도 주력 스킬에 치확이 아닌 치유발 증가 문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시대착오적 것입니다.


기타
패시브가 트루댐 계열인 직업은 법사, 광전사 외에도 더 있긴한데 이들은 증폭, 저항 비례라 그래도 장비 교체&강화의 혜택을 받는걸로 압니다. 그래서 법사, 광전사는 시즌이 바뀔 때마다 밸패를 필히 받아야하지만 블루홀의 밸패는 그렇게 자주하는 편이 아니다보니 괜히 시즌마다 손해를 보는 느낌이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