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드락서스 레벨링 스토리에서 우리는 파멸의 인도자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이 죽음을 맞고 그곳으로 보내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많은 플레이어를 비롯해 모그레인 본인조차도 자신이 어째서 승천의 보루로 가지 못한 건지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강령군주 성약 대장정에서 플레이어는 승천의 보루 레벨링 스토리 동안 일어났던 잘못을 바로잡고자 승천의 보루에 향하게 되는데, 이 일이 언급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 이야기는 강령군주 대장정 4장 "잊지 마라"에서 진행됩니다. 이 장에서 플레이어는 키리안이 용기의 사원을 수복하는 일을 돕고자 승천의 보루로 향합니다. 사원은 승천의 보루 스토리라인에서 말드락시 반역자에 의해 점거당했었고, 괴저의 각성 던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퀘스트라인은 키리안이 용맹의 사원을 되찾는 데 성공한 이후 벌어지는 내용입니다.

'죽음에 안식은 없다' 퀘스트에서 모그레인은 키리안과 함께 싸운 이후, 자신이 어째서 죽음 속에서 승천의 보루가 아니라 말드락서스로 보내진 것인지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모그레인이 생각하기로는 승천의 보루가 삶에서 빛을 따랐던 이들에게 더 적합한 영역이었습니다.

모그레인과 산드리아와 함께 걷는 동안, 둘은 어째서 모그레인이 말드락서스로 보내진 걸지 이야기를 나눕니다.


산드리아: 심판관님의 판결에 오류란 없다. 그분은 네 안에서 말드락서스에 걸맞은 무언가를 알아보셨던 것이 분명하다.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하지만 전 일생을 바쳐 빛에 헌신했습니다. 그런 게 승천의 보루로 이어지는 일이 아닙니까?
산드리아: 함께 걷자꾸나. 너희 둘 다.
산드리아: 우리 열망자들은 순수의 사원에서 자신들의 기억을 벗어 버리지. 허나 우리는 다른 길을 걸을 것이다. 말드락서스는 너에게 맞지 않았나?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처음 말드락시를 보았을 때, 제게 보였던 것은 고향에 파멸을 안겼던 스컬지뿐이었습니다. 제가 파멸시키기로 맹세했던 괴물들 말이죠.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이윽고, 저는 그들이 제가 예상했던 분별없는 언데드가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말드락서스에 명예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요. 적어도 과거엔 그랬었죠.
산드리아: 생전의 네 기억은 죽음 속에서 고통을 낳는다. 네가 승천의 보루로 선택 받았다면, 그것들은 짐으로 여겨졌겠지.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하지만 어째서 전 선택 받지 않은 거죠? 빛에 대한 제 신념이 부족했던 겁니까? 언데드로 되살아난 그 순간 제 영혼이 오염되었나요?
산드리아: 빛, 공허... 그런 사소한 힘들은 이곳에 낄 자리가 없다. 심판관께서는 이유가 있어 널 말드락서스로 보내신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꾸나.




우리는 산드리아 선대 용기의 용장이었던 아그티아가 어둠땅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장소인 아그티아의 안식처로 향합니다. 산드리아에 따르면 이곳은 용기의 토대를 떠올리는 장소이자 용기의 제자들이 숙고를 위해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우리는 모그레인과 함께 추념의 두루마리를 찾습니다.

산드리아: 이 두루마리들에 정신을 집중해라, 알렉산드로스. 네 용기의 근원을 찾아라. 우리가 다른 이유를.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빛이 언제나 제 용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두루마리들이 밝혀줄 게 무엇인지 보겠습니다.
...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저건... 엘레나? 나의 사랑... 나의 빛...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아직도 내가 마지막으로 그녀를 안았던 때만큼이나 빛나고 있어... 그녀는 잊혀지고 말았겠지.. 만약 내가...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용서해주게, 플레이어. 계속 진행하지.
...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르노. 나의 맏이... 나의 최후.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그 아이의 배신이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네, 죽음 속에서조차도. 내 아들아.. 이 고통이 잊히는 게 최선인 걸까?
알렉산드로스: 부디... 진행하세.
...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다리온... 넌 나를 스컬지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죽음을 맞았는데도... 여전히 우뚝 서 아제로스를 지키고 있구나!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네 희생을 절대 잊지 않으마... 절대로!
알렉산드로스의 짐: 아버지...?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사랑하는 내 아들... 네가 참 자랑스럽단다... 그 무엇도 내게서 이 마음을 결코 빼앗지 못할 게다.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난... 이제 이해한 것 같네. 용장에게로 돌아가지.





그후 우리는 말드락서스에 있는 시초자의 권좌로 돌아갑니다. 산드리아는 승천의 보루가 모그레인이 예상했던 곳과는 달랐다는 걸 듣고 유감스러워 하지만, 이 일이 모그레인에게는 강령군주로서의 자신의 사후를 조금은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었을 것입니다.


산드리아: 심판관께서는 네 기억을 짐이 아닌, 네 힘의 원천으로 보신 것이다. 그리 하여 넌 말드락서스에 속하게 되었다.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이제 이해합니다. 명예가 말드락서스를 저버렸을지도 모르지만... 함께, 우리는 잃어버렸던 것을 되찾을 것입니다!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가게, 플레이어. 난... 생각할 시간을 좀 갖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