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세고 강한 아침!

백발의 여츄럴 냥꾼입니다.

 

오늘 할 이야기는 판다리아의 은테 몹 잡기 업적 진행 중의 일입니다.

 

쿤라이 봉우리였습니다.

갓 만렙을 단지라 아직 날탈은 못 타고 있었고요.

그냥 남은 퀘도 할겸 은테도 찾을 겸 거기 있었는데요.

갑자기 경보가 울리는 겁니다.
희귀 몹 추적하는 애드온을 깔아놨었거든요. 근처에 업적 주는 은테몹이 잡힌 겁니다.
그래서 졸랭 쫓아갔죠! 혼자 뎀볐는데 너무 허무하게 무너진 겁니다.
아무래도 갓 만렙이다보니 템도 거지같고 = = 몹은 졸랭 쎈거죠.

 

그래서 아 이건 혼자 뎀비면 안되겠구나 하고 애들을 모아야겠다 하고 있는데
그 봉우리로 얼라 전사 하나가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헐 얼라 이놈도 은테한테 뎀빌라고 왔나 보네 하고 보고 있었죠.

 

그 친구가 은테랑 쌈을 시작하길래

전 혹시라도 공유되나 볼라고 했는데 이미 네임태그가 회색이더라고요.
근데 뭐 얼라 걔도 어차피 혼자 녹을 테니까 어쩐지 괜한 동정심(?)이 들어서
'/악수'를 치고 몹을 몇대 같이 쳐 주고 빠졌습니다.

 

아니 근데, 이 얼라가 몹한테 녹을 줄 알았는데 안 녹는 거에요!

컨을 잘해서 몹 공격도 다 피하고!!

가만 보고 있자니까 배알이 꼴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얼라 피도 많이 빠졌겠다

...얼라를 치기 시작했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얼라가 막 버티는 겁니다! 버티면서 계속 은테 피를 빼는 겁니다!

망할 놈! 이거 이러다 은테 잡겠구만!!

하고 폭딜(...)해서 뭐 결국엔 걔를 녹여버렸죠.

근데 그 은테몹이, 제가 제2어그로니까 저한테 달려오는데
피가 1%인 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방만 더 치면 그 얼라가 잡는 거였는데ㅋㅋㅋ

그 친구는 1% 남기고 저한테 죽은거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차피 네임태그 회색 된거, 제가 거기서 몹 잡아봤자 얼라 몫이 되니까
죽척해서 리셋을 시키고는 피신하면서 바로 공개창에 사람을 모았죠!
그랬더니 우리 호드 횽 2명이 얼른 달려오더군요.
이 분들을 데리고 이번에야말로 은테를 잡으러 갔죠.

 

근데 그 은테몹 앞에 아까 그 얼라가 와서 빵을 먹고 있는 겁니다...ㅋㅋ
그래서 일단 그 친구는 걔는 무시하고 은테를 쳤어요.

얼라가 깜놀해서 막 보다가 절 발견했는지 ㅋㅋㅋ 저를 칠려고 막 뎀비는 거임 ㅋㅋㅋㅋ

다른 호드들이 가만 있을리가 없죠ㅋㅋ

얼라는 그냥 녹아 버리고, 기세를 몰아 은테까지 유유히 잡았습니다 ㅋㅋㅋ

 

거기서 사냥을 더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얼라 놈이 또 쫓아올것 같아서 일단 근처 캠프로 귀환을 탔습니다.
그러고 지나가다가 호위 퀘 하는 호드 하나 그냥 슬쩍 도와주고 있었는데
으아니 아까 그 얼라가 그만 날 발견한 겁니다 !
그래서 또 나를 막 썰려고 달려오는데

제가 도와주던 호드 친구가 또 같이 얼라를 썰어줬어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걔는 또 썰렸어요!! ㅋㅋㅋㅋ

 

아... 아무래도 여길 떠야겠다 하고 탈것을 탔는데 바로 그 때 전투가 걸리더군요.

부활 포인트가 그 근처라서 바로 얼라가 부활을 하고 절 때린 겁니다.
근데 난 이미 탈것을 타고 달리는 중이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얼라가 맨발로 막 쫓아오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앙 눈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내 걔도 탈것을 타서 쫓아오는데
미니맵에 자꾸 걔가 진짜 계속 쫓아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한맺힌 귀신이 쫓아오는 듯한 무서운 기분이 들어서 po접종wer!!!

 

그 때는 정말 참새심장이라 괜히 벌렁벌렁거렸는데

한편으론 진짜 통쾌하고ㅋㅋㅋㅋ

 

그 업적 달성한지도 먼 옛날이 되었지만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은테의 추억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