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그때의 기억을 더듬에 적어봅니다.

호토바이와 관련된 추억이라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다른 게임을 즐기고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여자친구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그쪽 친구들은 다 와우라는 게임을 즐기고있더라구요.

 

전 당시에 리니지란 게임을 즐기고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우리도 같이 친구들과 와우라는 게임을 해보자고 해서 와우를 접하게됐습니다.

대부분 남자들이 하고있다가 권유해서 여자친구랑 같이 게임하는 분들의 얘기는 제법 들었었는데

저 같은 경우엔 완전 반대경우였죠.

 

그렇게 친구들이 하는 호드로 플레이를 시작하였고,

롱다리 간지의 -_- 트롤로 둘다 케릭을 생성하고 게임을 즐겼습니다.

 

항상 같이 게임하면서 레벨업도 하고, 그랬었는데 우연치 않게 오그리마에서 호토바이를 타고 붕붕 뛰어다니는 분을 보게되었습니다.

 

저거다! 저걸 사야된다. 그래야 둘이타고 슝슝 다닐수 있다라는 생각에

정말 몇날몇일을 ㅋㅋ 호토바이를 구입하기위해 노가다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현실에서 그렇게 일했으면 집도 샀을정도로 삽질(?)만 하고 다니면서 캐고 또 캐고 캐고..

레벨업은 뒤로한체 친구들이 대체 뭐하냐고 물어봐도 비밀유지한체 접속하면 채광만하고다녔습니다.

 

그리고 한달뒤쯤.. 경매장에서 호토바이를 겟! 하고 당당하게 63렙 트롤 사냥꾼으로

61렙 트롤 사제를 옆에 태우고 참 많이도 싸돌아댕겼네요.

 

렙업은 뒤로한체 초보자 마을돌아다니며 당시 카톡이 나오기 바로 직전무렵이라

둘다 퇴근하면 와우에서 만나서 이래저래 돌아다니면서 채팅만 하고 지냈던 추억이 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래저래 혼자 싸돌아다니고 눈보러가자~ 바다보러가자 하면서 옆에 태우고 다닌기억을 생각하면 ㅋㅋ 오글거리기도 합니다.

가장 오글거렸던건 지금은 물에 잠겼다고 들었는데  봉우리지역에 놀러가서 스샷도 찍고, 뛰어내리며 스릴도 느끼고 그랬었는데..

 

하지만 저에겐 소중한 기억으로 남은 추억이구요.

 

친구들이 대체 렙업않하냐고 모진 갈굼과, 각종 레이드에 성공했다고 너희도 이런 컨텐츠를 즐겨야

진정한 킬뽕(?) 맛을 볼텐데 하며 갈궜던 기억들도...

 

와우에서 데이트하고 주말엔 만나서 이래저래 맛집찾아 많이 돌아다녔었는데...

 

벌써 6년정도 지난 추억이네요.

 

아. 그 친구와는 이년정도 만났다가 헤어졌습니다.

가끔은 보고싶습니다. 아직 제 옆에 맴도는거 보면 첫 사랑 이었던거같네요.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와우도 접었었고, 계정삭제까지 했었는데...

 

리치왕의 유혹에 벗어나지못해서 리치왕땐 정말 미친듯 와우 컨텐츠를 다 즐겼던거 같네요.

 

 

와우라는 게임을 생각해보면 그때의 사랑,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몇날몇일 죽어라 게임하며, 리치왕을 정복했을때보다 호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녔던게 훨씬 좋았던거같네요.

 

오랜시간 와우를 즐겼던 유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소중한 추억하나는 간직했던 게임이기에

번창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