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015년 9월에 이겜을 처음시작했습니다
대일이형이 게임을 만들어 나가던 시기였죠
워리어 각성 나온다고 사람들 들뜨고 카란다 신규 보스 나오던 시기

이땐 진짜 게임이 튜토리얼자체가 거의 없다 싶이 해서
검은사막의 세계에서 살아가려면 모든걸 나혼자 알아가야되는 시기였지만 전혀 그 불편함이 게임의 몰입도를 해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벨리아 마을에서 촌장님한테 당나귀를 받고
칼페온까지 당나귀타고 산넘고 물건너 진짜 모험을 하며
이곳저곳을 누비고 스샷을 찍으며
메기맨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땐
뉴비 놀리는거 아니냐고 했다가
진짜 메기맨을 발견하고 파티맺어준 처음보는 사람과 현웃터져서 웃던 즐거움

당나귀만 타고다니다가 50렙때쯤 처음 3세대 말을 탔을때 그 속도감과 짜릿함은 잊을수 없습니다

모든 컨텐츠가 유연하게 연결되면서 동시에 강요 받는 일이 없이
그당시 생활은 정말 힐링 이라는 느낌이 있었죠
하우징도 지금과 같은 노역컨텐츠가 아니라 정말 나만의 힐링장소를 꾸미는 느낌이요
그저 사냥과 pvp컨텐츠를 보조해주며 할사람 하고 안할사람 안하는
모든 컨텐츠가 유연하게 연결되는 영향때문인지
펼쳐져나가는 검은사막의 세계관 스토리는 잼병이여도
게임자체의 몰입도는 지금보다 훨씬 높았고
처음엔 너무 어렵고 알아야 할것도 많지만
한번 맛들이면 빠져나올수가 없었죠

거점전,점령전,필드쟁 지금같은 규칙도 별거 없고 그냥 거점전 시간과 날짜만 정해놓고 알아서 싸우라고 하는 진짜 오픈월드식 pvp방식
이번 거점전 누구랑 연합했는데 이 연합이 유지될땐 좋지만 언제 깨질지 모르는 정치와 배신이 난무하고
근본 하이팀을 선두로 거대한 극강세력에 대항하는 반극강 길드의
정치질과 매주 들려오는 그들의 승전,패전 소식
지금같은 규칙 아무것도 없이 유저들이 알아서 거점전과 점령전 필드쟁을 풀어나가며 세계관에 더욱더 몰입이 되던때가 있었죠


캐릭터들 이야기 해볼까요
적어도 구캐릭들 처음 각성 뽑아낼때까지만 해도
인터뷰에서 캐릭터 특성을 해치지 않고
말도 안되는 스킬을 뽑아낼 생각은 없다고했었죠
그래서 각성이 나왔을때도
모든 캐릭터들은 서로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각자의 고유 특성이 있었습니다.

워리어 : 방패 든든한 앞라인 왜인지 모르지만 길마들의 대표 캐릭터
레인저 : 단체전에 꼭 필요한 활잡이면서
              동시에 1대1도 밀리지 않는
              '정찰자' 그자체
자이언트 : 대표적인 잡기 캐릭터 및 단체전에서
                 없어서는 안될 공군의 존재감
금수랑 : 유일한 소환수 캐릭터
발키리 : 워리어 여자버전 교회누나
             워리어와 같이 든든한 탱커 앞라인
무사 : 빠른 추격으로 상대방을 흔들어 놓는 1대1 최강자
          단체전에선 혼란을 주어 상대방진열을 무너뜨리는 역할
매화 : 위와 동일
위자드,위치 : 버프, 힐링, 광역 디버프 단체전의 꽃 그자체 엄청난
                      범위와 클래식한 마법사의 모습을 잘 보여줌
쿠닌 : 나루토뽕 치사량 장전 은신과 나토 표창과 수리검 던지기로
           닌자 그자체의 존재감을 드러냄

여기까지가 진짜 근본캐인데

그나마 격미 란 닼나 까지만해도
서로가 서로의 고유 컨셉을 해치는 일도 없고
본인에게 주어진 무기 그 이상의 스킬을 쓰며 괴랄한 성능을 내진 않음

다들 아실거라 생각하는데 캐릭터고유 특성과
본인 무기의 한계를 넘어버려서
캐릭터성 파괴가 되어버리는 직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함
위자드 위치 데리고 다닐바에 샤이데리고 다니고
동시에 가디언 하사신 노바 세이지면 위자치의 그 넓은 범위기도 필요없음

가디언 : 폴암들고 위자드의 불마법보다 더 넓은 범위의
              화염마법을 사용하고
              전투도끼로는 위치의 대지마법을 시전함
              물론 성능과 범위도 당연히 더 좋음
              잡기 기본탑재 시작

하사신 : 고작 단검 들고 모든캐릭 합쳐서
              이정도 범위딜을 낼수 있는
               직업이 얼마나 있을지 싶을만큼  
              단검이라고는 상상할수없는 그냥 마법사 직업
               미친듯한 진입기 모래 속으로 사라지는 긴탈
               과 다름없는 생존기까지
               게다가 각성으로 전환하면 잡기까지
              1대1은 카운터가 존재하지 않을수준까지 올라옴

노바 : 마찬가지로 근접무기로 위자치 능가하는
         범위마법 쓰는 직업

          처음 느릿느릿한 동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줬지만
          까보니까 이직업 만큼 개꿀 직업이 없었음
          금수랑 캐릭 특성 사라지게 하는 박쥐의 미친듯한 인공지능
          하사신 범위딜은 범위딜도 아니였다고
         할만큼의 미친 범위딜
          동투발라셋으로 심층을 도는 미친듯한 능력까지...
          게다가 근잡도 아니고 방패캐릭에게 원거리 잡기에
         cc맞고 누웠을때 본인을 지켜줄 소환수까지 탑재
          1대1,다대다 모든 전투에서 0티어급의 성능
          각성으로 넘어가면 무사매화 추격존재 이유 사라지는
         미친듯한 추격성능 동시에 선딜없는 진입기 cc기
          동시에 주력기들의 미친듯한 딜링성능

세이지: 그냥 얘는 사실 말이 필요없지만 사기성을 나열하자면
             앞의 3신캐는 프롤로그였다고 할정도로 미친성능
             몹풀링기, 딜링, 스킬 하나하나 버리는것 없이
            모두 사용하는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콤보 연계
             딜은 특히 사냥에선 형상질주가 미쳤는데
             저절로 백어택을 잡아줌 다른 캐들은 ㅈㄴ 열심히
             몹이 시선 확인후 카메라 무빙 해가면서 뒤잡을때
             w우클 하나로 백어택 잡아버리는 미친캐릭
             각세 사냥이 힘들다 하는 사람들 있는데 대충 번개 지져서
             몹 손쉽게 모은다음 콤보박고 스왑할필요도 없이
             각성 상태에서 w우클 하면 깔끔하게 몹 지워져 있음
             이동기는 말할것도없이 너프를 한번 했지만
             미친듯이 동에번쩍 서에번쩍 하는건 그대로임
             세이지 유저들은 어렵다는걸 핑계로
             각 세이지는 그닥 사기가 아니라고 하는
             대가리 깨진 애들 있는데 닌자 할래
             세이지 할래 물어보면 뭐 고를지 ㅈㄴ 궁금하다

커세어:신캐 5황중 가장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각성이 나오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방셋 최고 효율을 뽑고있고 구캐들 입장에선
             그냥 미친 신캐중 하나인 캐릭터
             신캐충들의 징징이 j의 귀에 들렸는지
             계속 상향 먹은 숨은 꿀캐릭터

신캐5종은 사실상 외형과 이펙트만 다를뿐이지
사실상 전부 마법사 캐릭터 아닌가요??
각 캐릭터 사냥에서의 전투 스타일에 고유 특성이 있다고 당당히 말씀하실수 있으신가요??
근접캐릭이라곤 전혀 볼수 없고 그냥 멀리서 마법으로 조지는게 끝이잖아요.
사실 제 마음은 구캐들 리부트보다 신캐5종 범위를 진짜 근접캐 답게 범위를 줄이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너무 먼길을 왔죠.

어차피 커뮤에 간절히 글써봤자 반영도 안되고 시간 버리는 짓이니 이제 더이상 아무 말도 안하겠습니다 그냥 응원하겠습니다.
붉은사막을 만드는데 차질없도록 검은사막에서 돈 잘빨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