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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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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엘든링 보스 난이도 순위노협력, 노영체, 노주문에 모든 보스 직검 양잡으로 때려잡은 본인 기준입니다.
순위 밖 보스들은 큰 난항 없이 즐기면서 잡았습니다. 6위 : 쌍 도가니 탁 트인 지형, 높은 호전성, 치밀한 연계와 팀웍, 거리가 벌어지면 기습 돌격 등 모든 면에서 쌍 살갗의 상위 호환. 쌍 살갗은 지형지물만 활용하면 패턴 자체를 씹을 수도 있고, 거리를 벌리면 느려터진 흑염을 쓰는 것을 이용해 1:1 토너먼트를 한다거나 재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지만, 우리의 '도가니 선생님'은 그딴 것 없음. 5위 : 황금률 라다곤 정박과 엇박의 환상의 콜라보. 대부분이 범위 공격이라 까다롭고 기도를 섞어 쓰는데 투사체의 속도가 미리 견문색으로 파악하지 못하면 못 피할 정도로 빠른 돌팔매에, 엿 같은 엇박에다 지면에 꽂힌 뒤 광역 폭발까지 하는 뇌창을 패턴에 자유자재로 섞어서 사용함. 재정비 타이밍도 빡빡해서, 실수했다간 물약만 연거푸 마셔대며 밑 빠진 독에 물 부어야 하는 상황도 나오기 일쑤. 4위 : 피의 군주 모그 이명은 엇박의 군주 모그. 1페는 할만하나 2페부터 장판과 범위 공격 추가에 기출 변형까지 대거 동원되어 죽음의 이지선다를 강요함. 장판 덕분에 아웃 파이팅을 한다면 엘든링에서 가장 어려운 보스일 것이고 유일한 해법은 쉴새 없이 파고들며 몰아치는 것. 죽음의 이지선다 중 공중에 떠올라 빠르게 내려찍거나, 엇박으로 뜸을 들였다가 내려찍는 패턴이 있는데 물론 두 패턴의 전조가 미묘하게 다른 걸 보고 어떤 선지인지 파악해야겠으나, 그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 육안으로 판별이 쉽지 않아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님. 참고로 죽음의 이지선다를 잘못 찍으면 매우 높은 확률로 황천길로 감. 3위 : 흑검 말리케스 피통이 1페, 2페 각각이었으면 확실히 말레니아보다 더 어려운 보스였음. 1페는 공격 당한다는 압박감은 덜하나 딜탐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무리하다가 죽거나 단검의 그 미묘한 엇박에 잘못 걸려 페이스가 말릴 수 있다는 점이 까다롭게 작용함. 2페부터는 까다로운 걸 넘어 절망적인 게 공격 당한다는 압박감은 극도로 상승하는데 딜탐은 여전히 빡빡 하다는 것. 체감상 엘든링에서 가장 빠른 보스이며, 공격이 사방팔방에서 정신없이 날아오는 와중에 적합한 구르기의 방향을 모색해 조금씩이나마 딜을 누적시켜야 희망이 보임. 무엇보다 빡치는 건 한 대만 맞아도 최대 체력 줄어드는 거랑 추가타 급의 도트딜이 들어온다는 점. 2위 :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 짐승 같은 피통, 태도의 역겨운 리치, 특대 둔기에 맞는 듯한 괴랄한 데미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삼위일체. 다른 보스들은 딜각을 좀 더 편하게 보기 위해 선택적으로 앞구르기를 했다면, 말레니아는 살기 위해 앞구르기가 필수적임. 대표적으로 도에 불꽃을 튀기며 돌진 후 3연 격을 하는 패턴과 그 유명한 '물새 난격'을 회피해야 하기 때문. 물새 난격을 자력으로 파훼하는 데만 수십 트를 박아야 했는데, 2페부터는 물새 난격을 제외하고도 공중 패턴이 추가되고, 모그와 같이 대부분의 기본 패턴도 기출 변형 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다크소울로 다져진 망자들도 자칫 마음이 꺾일 수 있음. 하지만 '인간형'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파고들어 경직을 통한 억딜을 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 얘가 만약 강인도 빵빵한 괴물형이었으면 아직까지도 트라이하고 있을 듯. 1위 : 전사 호라 루 본인 기준 호라 루가 가장 까다롭고 어려웠음. 그 극악무도한 말레니아조차 마음먹고 뒷구르기만 하면 패턴은 얼추 보며 시나리오라도 짤 수 있었는데 호라 루는 그것조차 거부함. 2페가 되면 마치 적기를 본 황소처럼 돌진해오며 잡기 이지선다를 걸어오는데 패턴이고 나발이고 날 패닉롤 하게 만든 놈은 엘든링에서 이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음. 1페 난이도도 패턴은 굉장히 정직한 주제에 그 특유의 담백한 어려움이 일품이고, 조금만 방심해도 골로 가기 때문에 상당한 피로도를 요함. 힘들게 2페에 도달해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잡기 엇박 이지선다 지옥. 어디 그 뿐인가? 엇박과는 조금 다른, 느리지만 피격 판정이 긴 동작들이나 갑자기 면상에 빛의 속도로 싸커킥을 날리질 않나, 진각을 통한 소경직에 추가타를 맥이거나 잽을 한 대 날리고 확정 콤보를 넣거나 등등. 아무래도 날붙이를 휘두르는 적만 상대하다가 맨손 무투가를 만나니 공격모션이 굉장히 생소하다는 것이 크게 작용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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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개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