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러 차례 워로드의 딜, 이대로 괜찮은가? 에 대해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고

왜 이러한 입장차이가 발생하게 되었는가 고민해보았습니다.

우선 3줄 요약 드립니다.
1. 워로드 딜, 현재도 충분하다.
2. 워로드가 더 높은 딜을 욕심낸다면, 다른 성능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
3. 1, 2에 오류가 있다면 지금과 같은 파티 선호도는 볼 수 없다.


장황한 줄글보다는 FAQ 형식으로 몇 가지 질문유형에 대한 의견을 드려볼까 합니다.

Q) 로아에는 딜러, 서폿 외에는 다른 클래스는 없다. 워로드가 서포터인가? 워로드가 서폿 대신 홍염 둘둘하고 다니냐?
A) 워로드는 딜러맞습니다.

Q) 워로드가 딜러라면 다른 딜러 대비 DPS 수치와 잔혹한 혈투사 출현 빈도가 왜 낮은가? 차별아니냐? 이게맞냐?
A) 워로드는 딜외적으로 다양하게 준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게 워로드의 아이덴티티입니다.
 1. 무력화가 짱짱하다.
 2. 체방이 좋다 (그만큼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으니 이 부분은 차치하셔도 좋습니다.)
 3. 저점이 높다.
 4. 높은 유틸성. - 넬라시아(실드/뎀감), z아덴(실드, 슈퍼아머)
 5. 높은 파티시너지 - 도발(피증), 배쉬(방깎), 각성기(1,2각)
 6. 그 외 특별한 상황에 따른 이점 - 넬라시아(정화), 도발(어그로)
이러한 장점을 모두 안고서 딜까지 평준화를 바란다면 욕심이 아니고 뭐라고 봐야할까요?

Q) 아 그래서 워로드가 시너지/유틸성 스킬을 다 빼고 딜스킬만 채용했을 때 다른 딜러와 동급이냐?
A) 주 채용 스킬을 차치한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죠.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딜바드가 다른 딜러와 동급이어야 한다와 동일한 맥락의 주장이라는걸 알고계셔야합니다. -- 

Q) 전태급 안정성에 딜까지 바란다면 욕심이지만 고기로드는 논외 아니냐?
A) 전태로드와 고기로드의 차이는 탱커와 딜러의 차이가 아닙니다.  전태는 지속딜러, 고기는 한방딜러라고 볼 수 있고 요즘 메타는 시너지 몰아서 한방딜 욱여넣는게 훨씬 많은 딜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고기로드에 해당하구요. 따라서 둘의 딜링을 비교하는 것보다는 특성과 취향에 따른 선택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딜 총량을 따지면 큰 차이 없어보이기도 하구요.



워로드의 문제가 급 부상하게 된 주 원인은 레이드숙련도의 상향평준화라고 생각합니다. (딜너프와 별개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워로드가 가진 장점이 개별 플레이어들의 레이드 패턴 숙련도가 올라감에따라 장점으로서 큰 부각을 보이기 어려워졌고 상대적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높은 딜포텐셜을 가진 직업들이 돋보이기 시작한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인지해주셔야 할 점은 "워로드의 파티 선호도/취업률" 입니다.

워로드의 성능이 정말정말 '구리다'면, 지금과 같은 취업률은 어불성설이지요 ^^..

혹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무지성 무논리 인신공격보다는 진지한 토론매너를 갖추신 분이라면 더더욱 대환영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