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포강으로 상하탑 고정팟 돌아봤는데
워블(래)데 조합으로 기존에 밑잔 밑강 엎치락뒤치락 하던게
이제 확실한 잔강투 나오더라구요 데헌 잔혈로요

데헌하는 친구가 헬악귀라 잘하기도 하고
이번 패치 이후로 유틸성 버리고 세팅해서 딜이 많이 쎄졌다는데
우리는 버릴 유틸성이 남아있나 생각해보니 암담해졌습니다

항상 스페 한번한번 아껴가며 사용하고, 당연히 피했을 패턴 굼떠서 못피하고
공대원이 어그로 실수 살짝만 해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기믹 나올때 갈망 1초라도 더받아놓으려고 야랄을 해가며 쌓아온 고점인데

이런 노력이 조물주의 손짓 한번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게 참 허탈하네요
저는 10멸홍 스펙에서는 포강블래가 너프먹을 성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들 7~9멸홍하고 있을때 10멸 하나로 날먹하는 스펙이면 1티어였던게 사실이죠

근데 처음부터 그런 직업이었던 것도 아니고
리메이크 패치로 어느날 갑자기 보석날먹 직업이 되는게 납득이 잘 안됩니다.
그냥 관성처럼 있는 보석가지고 최적의 세팅을 하려 노력했지만
솔직히 이딴거 다 의미없었던거 잘 알고 있어요.
조금만 계산기 두드려봐도 지당한걸 어떻게 모르겠나요 스마게 빼고 다 알죠.

지금 핫딜 사태 보니까 좀 알 것 같네요 왜 이지경이 됐는지
게임 제대로 하는 놈은 없는게 확실하구요.
숫자만 좀 들여다볼줄 알지 그 이상의 사고는 안하는것 같아요
지표가 높으면 왜 높은지, 이게 모든 성장 구간에서 선형적으로 적용되는지
그러한 구조가 합리적인지의 사고는 없고 그냥 지표가 3% 높으면 3% 너프하는거죠.

이젠 운좋으면 잔혈 뜨는 강투딜러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포격모드로만 딜하라고 패치해놨으니 멸화 날먹하고요
미공폭 개같은거 빗나가는거 화나는데 무력까지 까였으니 안쓰고 말죠 뭐
어차피 포격으로 딜하라는데 그런게 뭐가 중요할까요

포격치적 100% 맞춰도 치적 60%따리 스킬들인데
시너지에 섬구에 뭐에 생각하면서 아드를 뺐다 꼈다 환각을 꼈다 구원을 꼈다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똥꼬쇼하는것도 지치네요

보석 날먹캐릭 만들어놨으니 보석 날먹하고
지표만 보고 패치하니 지표 낮추면 되는거겠죠.



포격 10멸, 중폭 10멸 남기고 멸화는 여분까지 전부 정리했습니다.
분명 리메이크 패치로 치적 박살내고 속속 쓰라고 칼들고 협박했는데
치적 알맞게 붙어있고 속속 적용되는게 중폭밖에 없네요?
다른 스킬도 치적트포 있기야 하지만 포격이 40%인데 60% 치적트포를 쓰면 또 어떻게 치적 맞추나요



그냥 무지성으로 게이지만 채우고 다 차는 소리 들리면 Z 누릅니다.
이동기 두개 넣으니까 가토 시작할때 멀어지는 갈망 쳐다보면서 애타지 않아도 되네요
스페쿨 한 3초 된 기분이라 미리 생각할 필요도 없고 보고 피하면 돼요
로아 되게 편한 게임이었네요.

좀 뇌빼고 게임하는거 같지만 뇌빼고 하라고 준 패치인데 어쩌겠어요?
휘둘로 패턴범위 나갔다가 점프포격으로 들어와서 전포 게이지 채우는거 재밌네요
그동안 온갖 짜증과 스트레스를 참고 밑잔 하나로 위로받으며 해왔는데
이제야 진짜 게임하는 맛이 납니다.

스킬을 누르면 그냥 나간다고? 3초 후에 떨어지는게 아니라?
패턴을 보고 키보드를 누르면 피해진다고?

노력을 의미없게 만드니 이제 의미없는 노력은 안하렵니다.
조금만 약해지면 이렇게 게임이 재밌는데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열심히 이악물고 딜하나요?

조금만 찍히면 여론몰이 당해서 응징성 패치당하고
지표수호자 많으면 숨만 쉬고 있어도 상향이 들어오는데
이제 저는 강투딜러가 되어 기믹 열심히 하고 지표를 수호하겠습니다
다음 패치는 꼭 우리가 원하는 걸 받아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