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리 보고 인벤 10추글 보다보면
카단은 아무것도 모르고 여태 살아왔다는 뭔가 바보스러운 캐릭터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종족 특성 자체가 그런거라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게됨.
종족 특성이 바보같다는게 아니라
그냥 천성적으로 무분별한 예측이나 추측을 부정하는 종족특징을 가진거죠.

가디언즈오브갤럭시를 보다가 드렉스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드렉스가 약간 맹한 개그캐릭터 처럼 나오지만
의외로 외계어도 당연한 교양이라는듯 할줄 아는 지적인 면모를 보여주잖음.
단지 장난이나 유머, 거짓을 종족단위로 이해못할뿐.

이런거 처럼 카단..그리고 굳이 더하자면 아브렐슈드는 
할족의 특성으로 추측되는
그런 추측이나 예측을 안해왔거나 못해온게 아닐까 싶어짐.

끼워맞추기나 마찬가지지만 
고대부터 존재하던 3종족들이 다 완벽한 종족도 아니었다고 볼 수도 있다 싶은게

라제니스는 루페온이 날개를 뺏었다는 이유 하나로도 루페온이 적어도 500년전부터 자리비웠다는걸 알아챘음에도
고지식하게, 혹은 맹목적으로 루페온에게 사죄하는 삶만 살며 더 발전하거나 변하려는 행위 자체가 없는 수동적인 특성을 보여줬잖아요? 반면 아르데타인은 자신들이 날개까지 만들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더해서 신이 되려한 사람까지 나왔는데..라제니스는 진짜 맹목적일 정도로 사죄만 하고 있었고

실린도 자연 및 정령과 소통할 수 있는 엄청난 소통능력을 가졌음에도 
근래까지 종족적 폐쇄성이 상당했을정도로 폐쇄적인 문명을 유지해왔다 단적인 행보를 볼 수 있는거처럼

할족은 뛰어난 전투능력과 그걸 뒷받침할 뛰어난 두뇌와 그를 통한 기술발전력을 가졌지만
그것때문에 확실시된 결과이외엔 무분별한 예측이나 추측같은걸 못하거나 부정하는 특성을 가지게 된게 아닌가 싶어짐.

그게 참 우연인지 의도인지

아브렐슈드도 분명 전투력도 뛰어나고 지능도 높은듯 행동하지만 
전부 혼돈의 마녀(이조차도 할족일지도?)가 그려준 예언을 근거로 
그에 딱 맞춰서 계획을 수립하고 행동해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도출 해내는건 잘했고 대부분 성공했지만
임기응변이라 할 수 있는 불확실적 요인(유저라던지?)은 상정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던거라던지

카단도 진짜 바보는 아닐텐데...
그 긴 시간 자신의 근원이 뭔지도, 자신이 주체적으로 뭘 해야할지 유추해본거 없는거처럼
뭔가 추측이나 예측하나없이 수백년을 주변에서 보여준 비전에 따라서만 행동하다가
그나마 근래들어 세상의 변수인 유저와 만나며 이제서야 

내가...할일지도? 하는걸 보면

(박서림님 스토리영상 캡쳐한걸 또 캡쳐함)

여튼 종족단위로 무분별한 추측을 막기위해 그걸 부정하거나 못하게 되어있는게 아닐까 싶어짐.

그리고

그래서 회랑같이 과거의 적을 불러오는 전투훈련 시스템을 만들 수 밖에 없었던거도 설핏 이해가됨.

'기억 속 강자들과...'

흔히 서브컬쳐계열 설정에서 가성의 적을 상정한 훈련이라하면 
더 괴랄한 전투패턴을 상정해서 패턴을 추측하고 만들어내며 훈련하는게 꽤 자주 나오는 클리셰인데
회랑을 비롯해 에브니 큐브조차 굳이 과거에 겪어본 대상만 훈련상대로 나오는거도
예측이나 추측을 못해서였다거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큐브

이 큐브도 종족단위에서 예측이나 추측을 안(못)하다보니 수많은 가능성(혼돈?)을 보여주고 결과를 도출해내는 장치를 만든게 아닐까 싶었음.

그리고 그렇기에 그게 확실하다 판단해서 종족단위의 명운도 던진걸텐데
이 조차 리스크를 예상하지 않은 진짜 이해안되는 행동같아보여서 더욱 추측에 근거로 작동한다싶어짐..

그래서 결과적으로 
할족은 너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보니 루페온이 유지하던 질서 안에서 무분별한 추측을 지양하는 성향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때문에 불합리함을 느꼈을때 그걸 해결할 방법을 찾지못해 큐브를 만들고
거기에 종족을 갈아넣어버린게 아닌가 싶어짐.

그리고 그 특성이 지금 카단과 아브렐슈드에서도 보이고 있는게 아닐까 싶음.

결론은 카단은 바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