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브실골플다에서의 팀보랑 채팅은 거의 대부분 독이 된다. 그래서 아예 !! 처음부터 참여 안하는걸 권장함. 전체 채팅까지 꺼라.

(+ 소통을 해도 좋지만 크게 얻을 수 있는건 없을거다. 사악한 팀원들은 나쁜말로 너의 심기를 긁어대고 나쁜 방향으로 인도할테니. 게다가 딱히 소통이 없어도 팀원들이 어디서 뭐하는지, 후방에 침투한 적이 있는지 등 상황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게 더 중요하다.)

자, 첫 세팅이 끝났으면 이제부터 할 일은 이 게임을 '싱글 게임'이라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이다. 이 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되뇌어 보자.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이 아니라 싱글 게임이다... 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팀원들과 적들은 사람이 아니라 AI 봇이다...나는 이 게임에서 승리하는 미션을 받았다...' 라고 말이다.




자, 오버워치라는 게임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는가?

이제 니가 할 일은 현재 주어진 상황들을 극복하고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다.

하지만 매 판 마다 승리라는 최종 목표는 같지만 그 과정은 같지 않다. 어떤 판은 딜러가 3명 이상이 나올 수도, 어떤 판은 메르시 원챔이 두 명 이상 나올 수 있다. 이 난관을 본인의 능력과 판단 하에 최대한 지혜롭고 합리적인 결정을 바탕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니가 윈스턴을 하게 되었는데 상대 진영에 바리사가 등장했다. 너는 계속 윈스턴을 고수 할 수도, 로드호그로 상대의 뒤를 노릴 수도, 자리야로 게임 내내 고에너지로 게임 할 수도 있다. 정답은 없지만 어쨌든 너는 아군 봇들에게 도움이 되고 적군 봇들을 괴롭혀 상황을 개선 시켜야 하고 승리해야만 한다.



뭐? 팀원이 222 정상 조합으로 상대 5딜에 쳐발리는 벌레들이라 못이기겠다고? 저런.. 너는 아직 최면이 덜 걸렸군.. 다시 복창하라.

'이 게임은 온라인 게임이 아니라 싱글 게임이다... 이 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팀원들과 적들은 사람이 아니라 AI 봇이다...나는 이 게임에서 승리하는 미션을 받았다...'

팀원이 벌레인게 아니라 이 판은 그저 난이도가 별 5개 짜리인 미션일 뿐이다 애송아. 너는 그저 프로그램인 ai들에게 왜이리 바라는게 많은가? 분명 답은 있는데 너의 결정이 틀렸거나 니 실력이 모자란거다. 정말이지 ai봇에게 화를 내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힐이 안들어오는가? 그럼 자힐기가 있는 캐릭으로 바꿔라

상대에 초고수 겐트 봇이 있는가? 솜브라로 해킹을 걸거나 브리기테를 고르는 한이 있어도 그 봇놈을 끝까지 물고 늘어져 아군들을 죽이지 못하게 하라.

아군에 토르비욘 원챔봇이 나왔는가? 그렇다면 너는 오리사를 골라라.



분명 이 게임엔 상황을 타개할 열쇠가 있고 너는 그것을 찾아야 한다.


게임을 졌다면 왜 졌는지 생각해라. 분명 너는 적절치 못한 판단을 했을 것이고, 죽지 말아야 할 상황에 죽었을 것이다. 혹은 꼭 죽여야 하는 상대를 죽이지 못했거나. 너는 블리자드가 부여한 퍼즐을 푸는데 실패한 것이다.

왜 죽었는지, 왜 못죽였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라.


많은 미션들을 끝내고 나면 보상으로 티어는 오를 것이고, 너의 퍼즐 푸는 실력 또한 상승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