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 게임에 많은 투자를 못해서
쉬는날 가끔만 플레이합니다.

심해탈출을 위해 아등바등 겪어본 노하우를 적어봅니다.

1장. 영웅의 이해
모든 영웅에 대해 닥치는 대로 빠대나 경쟁이나 일정시간 이상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내가 어떤 영웅을 해보아야지 상대로 만났을 때
기본적으로 상대 영웅이 어떤 스킬이 있는지, 어떤 스킬을 썼는데 재사용 시간이 얼마인지 캐치가 되며
이 영웅을 플레이 했을때 어떤 적이 빡센지 직접 체감을 할 수 있습니다. 

1-2. 조합의 이해
탱커는 크게 메인탱 / 서브탱
딜러는 투사체 / 히트스캔
힐러는 메인힐러 / 서브힐러로 나눕니다.

메인탱은 심해에서 가장 부족한 직군이니까 티어 올리고 싶으시면 이쪽 파는 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어떻게 보면 영웅에 대한 이해도나 맵에 대한 이해도 게임에 대한 지식이 늘어날 수록
메인탱이란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더라고요.

영웅을 여러개 해보다보면 영웅끼리 '시너지'가 좋은 아군 영웅이 있습니다.
탱커의 경우 서브탱커 2개 보다는 메인탱+서브탱 조합이 좋습니다.

아군 딜러가 겐지 + 파라(트레) 인데 라인 보다는 윈스턴을 픽하는 게 낫습니다.
어차피 뒤에서 지킬 딜러가 2명이나 없다면 나도 뛰어들어가서 확정킬을 따는 게 훨씬 낫습니다.

힐러 조합이 모이라+루시우는 정말 힐량이 모자랍니다.
루시우+젠야타 역시 그래요.
적어도 이런 힐러픽이 나오면 아군이 계속 이 픽을 고집한다면 브리기테로 3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1힐을 해야한다면 아나 혹은 루시우가 가장 무난합니다.

이렇게 가장 기본적으로 아군끼리 조합을 맞추는 게 최우선입니다.
아군이 조합을 안 맞춘다면 최대한으로 아군 조합에 시너지를 낼 영웅을 픽하는 게 조금이라도 승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영웅폭에서 머릿속에 한 가지를 더 넣습니다.
2층에 갈 수 있는 영웅과 아닌 영웅들을 따로 분류해서
뚜벅이와 기동성 영웅으로 분류를 한 번 더 했습니다.
아군이 2층 견제가 부족하다 싶으면 기동성 영웅을 픽하는 편입니다.

1-3. 카운터의 이해
제가 서브탱이란 가정하게 상대에 파라가 미쳐 날뛴다면 디바픽,
정크가 날뛴다 하면 자리야를 픽하는 등 유동적으로 상대영웅을 카운터 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상대 힐조합이 아나/야타인데 아군 딜러가 힐러를 잘 못 따준다 싶으면 
윈스턴픽으로 힐러를 물어주면 한타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혹은 상대가 라인/자리야인데 아군이 진입을 잘 못한다 싶으면
애쉬(다이너마이트) / 한조(방벽까기) / 정크(방벽까기) 등 상대의 방벽을 빨리 무효화 시킬 영웅픽이 좋습니다.
또한 상대가 리퍼/정크랫/자리야/라인 이런 뚜벅이 조합이다 싶으면 파라를 픽했습니다.
카운터픽은 인벤에 영웅정보에 대해서 잘 다뤄져 있으니 틈틈히 보심이 좋습니다.
옛날에 한창 심해탈출한다고 심해탈출 공략을 봤을 때는
한 영웅 파서 그 영웅으로 탈출하면 된다고 써있는 글들이 많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상황이나 맵 아군조합 상대조합따라서 영웅을 픽하는게 승률이 더 좋았습니다.

2장. 맵과 포지션의 이해
2-1.맵의 이해
각 맵마다 유리한 영웅이 있습니다.
그리고 맵 마다도 일정 구간마다 유리한 영웅이 다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메인탱 포지션이라고 가정했을 때 
도라도 공격시 1포인트는 라인 / 2포인트는 윈스턴
아누비스의 경우 A거점까지는 윈스턴 / B거점 공략시에는 라인
저는 이런식으로 프로나 고수분들 영상을 보면서
어떤 맵의 어떤 포인트에 어떤 영웅을 픽하는지를 관심있게 보면서 적용해보니
승률이 많이 올랐습니다.

2-2.포지션의 이해
맵의 이해도는 곧 포지션의 이해로도 직결되는 부분입니다.
가령 심해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로는 수비시에 앞에서 방어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수비하기 좋은 포인트가 있는데 앞에서 한 두명이 짤려버리면 결국
숫자싸움에서 밀려버립니다.
굳이 혼자 튀려고 하지 마세요. 오버워치는 팀게임이고
심해탈출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현지인입니다.
혼자서 캐리가 된다면 진작에 올라가 있었을 겁니다.

이 포지션의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
탱커는 아군이 이기는 한타를 설계하기 쉬워지고
딜러는 딜로스 없이, 힐러는 힐로스를 최대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나쁜 조건이 아닙니다.

2-3.상황판단의 이해
심해에서 가장 큰 실수는 적이 숫적우위에 있음에도 싸움을 거는 겁니다.
일단 우리 메인탱 혹은 힐러가 잘렸다면 무리한 진입은 금합시다.

킬로그에서 상대를 땄다 (아군 유리)
우리가 따였다 (적군 유리) 입니다.

심해에서는 이 판단이 절대적으로... 암울하다시피 적은 분들이 많습니다.
에임 좋은 분들도 많은데 말이죠.

일단 우리 힐러 2명이 다 짤렸는데 진입해서 싸우다가
힐 안들어온다고 힐러 뭐하냐..

상대가 윈,겐,트,모이라,리퍼 처럼 아군 힐러 괴롭히는 조합인데
탱커가 앞만 보고 간다..
이러면 겜 터집니다.

적어도 상대 조합이 어떤지 우리 조합이 어떤지 빠르게 파악하셔서
'아 상대가 우리 힐러를 괴롭히는 식으로 나올 테니 지키면서 한 명 짜르고 숫적 우위를 가지고 싸워야겠다'
이런 마인드로 하면 수월합니다.

그리고 아군이 정리되는 시점에서 궁을 쓰면 호응도 안되고 뒤집을 수도 없으니
4:6 혹은 3:6 이런 상황에 궁을 쓰지 마세요...

팀게임은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 이상으로 숫자싸움입니다.
그것이 설령 심해랄지라도요

아군이 밀리는 시점에서 의미없이 날리는 궁만 줄여도 여러분의 궁 캐리력이 높아집니다.

2-4. 카운터궁의 이해
영웅 카운터에 이어지지만
일반적으로 어떤 영웅의 카운터는 기본적인 운영방법에도 있지만
A라는 영웅이 B영웅의 궁을 무효화 시킬 수 있다면 가장 효과적인 카운터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젠야타 플레이시
상대 겐지(용검) 혹은 자리야(중력자탄)에 초월을 키는 것입니다.
이 때만 쓴다고 걍 맘먹으십쇼.

반대로 당신이 겐지유저고 상대에 루시우나 젠야타가있다면
궁이 빠질 때를 기다렸다가 용검을 쓰는 것이 캐리력이 엄청 더 올라갈 겁니다.

심해현지인이 점수를 올리려고 한다면 
내가 다 씹어먹겠어! 보다는 상대 한 명을 아예 ㅄ 만드는 게 효과적입니다.


3. 외부요소의 이해
이걸 쓸까 말까 고민했지만
제가 심해탈출을 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 써보겠습니다.

한없이 연패의 늪에 빠졌을 때 내가 어떤 부분에서 부족했나 고민했을 때
특정시간대에 점수가 폭락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평일의 경우 오후 5시 이후
그리고 주말에 점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더군요

이 시간대의 공통점은 평균적으로 어린친구들이 접속이 많은 시간대였습니다.
소통도 힘들 뿐더러 고집쟁이 팀원을 만날 확률이 높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휴일이 평일 일때는 5시까지만, 주말에는 그냥 게임을 쉬었습니다.
위에 했던 개고생들이 다 거짓말처럼 점수가 오르기만 하더군요....


길고길게 썼지만 누군가에게는 제 심해탈출법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