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브론즈 실버 골드를 탈출못하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기본기에 관한 글이기때문에 특정 티어 이상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누르셔도 무난합니다.



오버워치는 수많은 맵이 있지만 

맵의 특정 부분을 빼놓고는 항상 걸리적거리는 엄폐물이 늘 있습니다.

쓰레기촌도 화물 첫 경유지까진 넓게 펴진 평야같지만 중간중간 걸리적거리는 엄폐물이 있죠


(넓게 펼쳐진 개활지같아도 은근 거슬리는 엄폐물들이 곳곳에 있다)

이 게임은 결국 뼈대가 FPS인만큼 블쟈가 맵 디자인을 할때 중간중간 몸을 숨길곳이 있도록 엄폐물을 이곳저곳 깔아놨습니다. 볼스카야 비거점 가는 그 넓은 곳에 괜히 이상한 버스같은게 어중간하게 떡하고 있는게 아니죠 비거점을 공략하러 들어가는 공격측의 팀이 이용하라고 만들어진 엄폐물입니다. 

오버워치는 점멸을 쓰거나 2단점프를 하거나 벽을 기어오르거나 공중을 날아다니기도하고.. 등등 기존의 FPS와는 다르게 변수가 많이 작용하는 게임이지만 그래도 이 게임에서도 기본적인 FPS게임방식은 지키면 좋습니다.



그것의 첫번째가 바로 엄폐물을 이용하는 것이죠.

OWL 전시즌 뉴욕 코치, 지금은 워싱턴 저스티스 헤드 코치인 위자드형의 영상을 보면 엄폐물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게 나옵니다. 
한창 류제홍이 세최젠으로 불릴시절(아마 루나틱때로 추정)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위자드형이 조수에게 류제홍의 플레이 스타일을 연구하도록 시켰는데 류제홍의 스타일은 자신의 위치를 유사시 늘 1초안에 엄폐물에 숨을수있도록 옆에 엄폐물을 끼고 싸웠고 그 조수가 그 스타일을 자기가 써봤더니 1000점가까이 점수가 올랐다고하죠

저 또한 그 영상을 보고 엄폐물의 중요성을 계속 생각하며 게임을 했는데
물론 위에 언급한 분처럼 1000점 가까이는 아니지만 거의 500점가까이 이득을 봤어요 한티어가 오른거죠

엄폐물을 이용한다는건 피지컬이 바닥이어도 충분히 할수있는것이기 때문에 바로 적용하셔서 이득을 취하는게 좋은데


 - 늘 1초내에 숨을수있는 엄폐물을 끼고 싸울것


예를들어 본인이 힐러고 라인하르트라는 메인탱이 있을경우 라인의 위치를 본진삼아 근처에 몸을 숨길수있는 엄폐물을 찾아 그 근처에서 메인탱을 케어하고 탱싸움에 이겨서 조금더 아군이 전진할경우 또 이동해서 그나마 가까운 엄폐물을 찾고 이런 스타일을 습관화 하셔야합니다.

메르시같은 경우도 이 딜러 저 딜러 케어하느라 날라다니면서 거의 한복판에 서있는경우도 많은데 
해당 딜러를 케어하면서 최대한 상대딜러에게 딜각을 차단한다는 생각으로 몸을 숨기는거죠 그 상황에서 다른 딜러가 치명상이면 수호천사(슈퍼점프)로 날아가서 케어하고 본인은 몸을 숨기고

파르시를 한다고 친다면 공중에 충분히 노출되겠지만 메르시의 힐광선은 생각보다 깁니다 
보통 생각이 있는 파라는 엄폐물을 충분히 끼고 포격을 하기때문에 (예를들어 리장타워 정원 같은 경우 거점의 큰 기와(?)건물사이로 숨을듯말듯 위치를 잡고있다고 딜하기 때문에 많은 히트스캔 유저들이 견제하기 까다롭죠)메르시도 근처에서 엄폐물을 끼고 파라에게 파괴광선만 꽂아준채로 몸을 숨기고 있다면 적어도 생존률은 어느정도 올라가겠죠

항상 몸을 숨길 장소를 염두해두고 플레이를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 근거리 영웅에게 물렸을 경우 아군에게 최대한 모습을 보이거나, 기둥형 엄폐물을 이용할것


그런데 예외가 있는게 

오버워치는 근거리에 강한 영웅도 있기때문에 무조건 몸을 숨기는게 정답은 아닙니다.

윈스턴이나 트레, 겐지, 둠피에게 걸렸을 경우 건물안으로 들어갔다간 그냥 죽은 목숨이죠.

위에 언급한 근접영웅에게 물렸을 경우는 오히려 최대한 아군에게 도움을 받도록 아군에게 모습을 보이는게 좋습니다.
실은 이게 최선이죠. 아군의 도움을 받는것이..

하지만 아군의 도움을 기대할수가 없을 경우
기둥형 엄폐물을 이용해 심리전을 하면(마치 데바데 살인마를 상대하는 생존자처럼) 아군이 도와주러 올때까지 살아남는것은 물론 운이 좋을경우 오히려 물러온 상대를 이겨버리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볼수도 있습니다.

물론 양학하러온 최소 두티어 이상의 딜러가 물었다면 꼼짝없이 죽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뭐라도 해봐야죠 그래야 승리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늘어날테니

그리고 엄폐물을 이용한다는건 생존뿐만 아니라 본인을 포함한 아군에게 유리한 상황을 가져올수도 있습니다. 그 상황은 무궁무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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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히트스캔 유저라면 2층 포지션을 잡을것 수비라면 더더욱 2층을 이용할 것


(고지대를 잡으면 딜각은 물론 현재 전투의 상황이 한눈에 보인다)

2층을 잡으라고는 했지만 무조건 2층 포지션이 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히트스캔 유저라면 좀더 나은 딜각을 잡기위해서 고지대를 점하는것은 중요하죠
보통 고지대를 점할때에는 1층에 아군이 대치중일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그렇지않다면 2층가봐야 죽은목숨일게 뻔하기 때문이죠
어차피 2층에서 열심히 프리딜하다가 윈스턴이 점프뛰어도 밑으로 내려가 아군의 케어를 받으면 되기때문에 걱정할필요가 없으니 2층에 있어서 딱히 손해볼것은 없죠.
그리고 아래에서 고지대에 있는 상대를 쏘는것만큼 성가신게 없습니다. 여러모로 고지대는 유리한것 투성이니까 최대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2층을 피해야할 상황은 있습니다.

본인이 저격수가 아닐 경우 상대편에 저격수가 있다면 특히 투스나(위한)이 있을 경우는 2층에 홀로있다간 표적이 되게 너무 쉽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그냥 1층 포지션을 잡아 방벽뒤에서 딜하는게 현명하죠. 

그리고 윈디겐둠이 계속해서 견제가 들어올경우 역시 1층에서 아군과 함께 있는것이 더 현명합니다. 

이렇게 2층을 피해야할 상황도 많지만 이런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네. 2층을 마다할 이유가 없죠

특히 심해는 윈디가 합을 맞춰서 뛰는 경우는 거의 없고 

요즘 심하게 나오는 가성비 최악인 디바 호그 탱조합이 나올 경우 본인이 솔져라면 2층에서 열심히 프리딜을 통해 전술조준경도 빨리 채울수있을뿐더러 2층을 견제하러오는 탱은 디바밖에 없습니다. 윈스턴 디바가 같이 날아온다면 모를까 디바가 혼자 날아온다면 생체장깔고 무빙을 통해 어쩌면 이길수있고 무리라고 가정해도 그냥 아군곁으로 도망가버리면 되니까요.. 그리고 다시 2층을 점하면 될일입니다. 

늘 탭키를 누르는 습관을 들여서 상대 조합을 확인해보면 딱히 날 위협할 영웅이 안보인다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땐 정말 걱정없이 2층에서 프리딜을 하는거죠

예를들어 상대 조합이 디바 호그 리퍼 정크랫 아나 젠야타라면? 내 2층 포지션의 먹이가 되겠죠. 설령 리퍼 정크랫이 아닌 맥크리 솔져나 애쉬라도 일단 고지대를 점한 내 솔져가 많은 유리함을 가지고 싸우기때문에 큰 걱정은 없겠죠. 물론 위도우 한조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똑같이 솔져대 솔져라도 고지대를 점한 내쪽이 먹고들어가니 상관없이 유리하게 싸울수있습니다.

본인이 히트스캔 유저라면 2층 포지션을 늘 가지고 싸우세요. 상대방이 2층을 견제할 생각조차 가지지않는다면 더더욱 2층 포지션을 가지고 싸우시길 바랍니다. 

예전에 상대편에 에임이 진짜 겁나 안좋은 위도우가 있었는데 우리편은 그냥 상대위도우 못쏴 못쏴 ㅋㅋㅋ 비웃음만 연발하고 아무도 위도우를 견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패배했고 상대편 처치기여를 크게 먹은건 그 에임안좋다던 위도우였죠
네. 프리딜은 평소 1인분도 못하는 딜러도 1인분 이상을 하게 만듭니다. 프리딜은 그만큼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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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냥 매우 기본적인 게임방식인데

철권은 잡기의 형태가 여럿있습니다. 왼손잡기, 오른손잡기, 양손잡기 
물론 그 잡기를 푸는 방법은 왼손잡기는 왼손을 눌러서 오른손은 오른손 양손은 양손을 눌러서 풀죠

내가 상대방에게 왼손잡기를 했는데 상대방이 왼손잡기를 못풀고 잡혔다 칩시다
그럼 다음번에는 난 어떤 잡기 심리를 하면 좋을까요? 물론 다양한 잡기를 시도할수도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이 왼손잡기를 풀때까지 왼손잡기만 시도하면 된다는겁니다. 

예를들어 잡기를 당하면 상대방이 습관적으로 오른손을 누르는 버릇이 있다치면 왼손잡기는 성공할겁니다. 그런데 다음번 잡기에 오른손잡기를 쓴다면 그 오른손 잡기는 풀리겠죠? 습관적으로 오른손을 누르니까요 그러니 왼손잡기를 계속 쓰는거죠. 상대방이 아! 얘 왼잡만하네? 눈치채서 잡기를 풀때까지 계속 왼잡만 하는겁니다. 죽을때까지 눈치못채면? 네 죽을때까지 왼잡만 하는거죠. (물론 철권 격찌들은 잡기 모션을 보고 풀지만 설명하고자하는 포인트는 이게 아니라서 논외로 침)

그리고 사람이 뭔가 대처를 하기 시작하는건 심리적으로 3번째부터 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읽을수있다면 좋겠죠.
무슨 말이냐면
호그나 메이로 리스폰 지역에서 인성질을 한다 칩시다. 리스폰 지역에서 나오는 젠야타를 얼리거나 끌어서 입구컷을 한다면 첨엔 그냥 기분나쁘고 맙니다. 자신빼고 다른 아군들도 리스폰 지역에서 나오니 이미 도망갔겠지.. 하고 안일한 생각으로 다시 리스폰되서 팀에 합류하려고 하지만 또 걸려서 입구컷 당하죠 
이렇게 2번째 당하게되면 그때 아 얘가 인성질을 하는구나.. 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합니다. 다른 생존력 좋은 영웅으로 바꾸거나 아니면 입구 주변을 살피고 적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나가게되죠 
그때 그 심리를 읽으면 3번째 인성질은 리스폰 지역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매복해있다가 안심하고 지나가는 젠야타를 또 잡아먹으면 되죠.

보통 평범한.. 그러니까 평범하게 게임을 즐기는 또는 의식의 흐름대로 게임하는 유저들은 기본적으로 저 심리가 그냥 먹힙니다. 
1번째 입구대기 얼려서 죽임 (아 시발 뭐야)
2번째 입구대기 얼려서 죽임 (어? 이새끼가 인성질을 하네? 띠껍네?)
3번째 입구에서 조금 떨어져서 대기 (주변을 살핀 후 메이 없네 합류해야지) 뒤쫓아가 얼려서 죽임

이것또한 위의 설명과 마찬가지로 대처를 죽어도 안하면 5번이고 10번이고 입구컷을 할수가 있습니다.

무언가 통하면 대처를 하는건 3번째에서.. 하지만 계속 통한다면 막힐때까지 해먹는거죠

결론은

아군 딜러 조합을 파르시를 썼는데 상대방이 딱히 파르시를 대처 못한다면 계속 파르시하면 됩니다.
아군이 저격수를 했는데 상대방이 저격수를 견제할 생각조차 안한다면 계속 저격수하는거죠

늘 유리한것만 생각하셔서 승리하시고 심해 꼭 탈출하시길 바랍니다.






장문의 글은 늘 많이 쓰는편인데.. 글이 참 안느네요
새벽이기도 하고 약간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태로 쓰는거라 가독성이 많이 떨어질수도 있습니다. 
이해가 힘드실경우 댓글로 질문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