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을남긴 Zedka님의 와우인벤 인장속 그림중 하나)

 

 

고수를 만나다. 그 두번째 시간, 세계최로로 용의 영혼을 마무리하며 세계적인 레이드팀으로 우뚝선
<즐거운 공격대> 레이드팀의 징벌기사 Zedka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Zedka님 만나뵙게되서 영광입니다. 인벤 성기사 게시판을 이용하시는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Zedka:

안녕하세요. 카르가스 얼라이언스 즐거운공격대 소속 징벌기사 Zedka 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 용의 영혼을 마무리하시고 한동안 와우를 안하신걸로 알고있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Zedka님의 전투정보실, 마지막 활동이 2012년 1월 20일이다)

 

Zedka:

우선 와우를 한동안 안한 이유는 차기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가 많이 남은것도 그렇고,

다음 목표를 잃었기 때문인거같아요.

 

현실에서는 현재 투잡을뛰며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을 즐기고있어요.

 

 

▼ Zedka님이 자리를 비우신동안 성기사 유저분들께서 차기 확장팩에 대한 활동을 많이 궁금해하셨는데,
그 부분 대답을 들을수 있을까요?

 

Zedka: 

만약 즐거운공격대팀이 차기 확장팩에서도 레이드를 한다면 저 역시 당연히 하게 되겠지만,

테스트서버를 통해 확장팩 레이드를 경험해보고 흥미가 가냐 안가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뭐... 말은 이렇게해도, 즐거운공격대팀(쫘형)에서 레이드 하자고하면 할거같아요.

 

 

▼ 세계최초로 용의 영혼을 마무리한 기분이 남다르실거같아요. 당시 기분이 어떠셨나요?

 

Zedka: 

당시 기분이... 진짜? 진짜?

 

기쁘면서도 현실로 와닿지 않아서 한 3일 동안은 멍했던거같아요. 정말 장난반 진담반으로 '세계1등을 해보자'

했던게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믿기지 않았어요. 인벤이나 플포 등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올라온 축하글을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보고 나서야

 

'진짜 했구나!!' 했습니다.

 

 

▼ 용의 영혼 이전에도 계속해서 국내1등을 하면서 많은분들에게 관심을 받아오셨는데,
그에따른 부담감은 없으셨나요?

 

Zedka:

부담감보다는... 뭐라고 해야되나...

 

즐거운공격대 라는팀에 들어오기 이전에는 이렇게 관심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되게 생소하고, 신기했던거 같아요.

그런 마음에 더 잘하고 열심히해야겠다는 생각을갖게 됬습니다.

 

징벌기사가 먹고살기 솔직히 힘들잖아요?

 

어쩌다 들어온팀이 국내정상의팀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게 되었으니

영광으로 생각하고 빠르게 경험한 내용이나 정보를 공유해드려야 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고로 부담감보다는 무조건 열심히해야겠단 생각만 했던거같아요.

 

 

▼ 징벌기사로 레이드를 하게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까?

 

Zedka:

일단, 징벌기사를 시작하게된 계기는 원래 사제를 플레이 했었습니다.

 

리분초기였나? 레이드에 질려서 PvP를 해보려고 탄력템을 갖춰입고 앞마당을 기웃거리고 있었어요.

당시 탄력이 600정도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정도면 꾀나 높은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떤 징벌기사분이 깃을 꼽으시더니 저를 3초만에 죽여버리더라구요. 그때 딱 느낀게

 

분함반이랑 뭔가, 반했다고 해야하나요.

 

그렇게 순식간에 죽었는데 징벌기사가 '아 진짜 멋있다' 란 생각에 징벌기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들어

징벌기사를 시작하게 됬습니다. 사실 성기사를 육성하게된게 오로지 징벌기사를 하기위해 육성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징벌기사만 하게 되었구요. 현실의 제가 몸이 많이 허약한편이라 게임속에서 근접하여

큰 무기를들고 화려하게 휘두르는 그 모습에반해 징벌기사로 레이드를하고 싶었고, 시작하게 됬습니다.

 

 

▼ 대격변에서 수많은 보스들을 물리치셨는데, 가장 기억에남는 보스가 있다면?

 

Zedka:

이 이야기는 조금은 비참한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 아직도 말로리악이 아른거려요.

 

최악의 딜, 최악의 역할...

 

도적들 딜하라고 차단을 제가했어요. 그때가 4.03 버전이었을때인데 아실만한분들은 아시겠지만,

징벌기사에겐 정말 암울했던 시기였거든요. 딜이 탱커위면 정말 다행이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대기를타고 싶었고

자청까지 했지만 모든공격력 3% 시너지 때문에 대기도 못탔어요.

말로리악에서 차단 실수하면 큰일나잖아요? 그 압박이 너무 심해서 실수도 좀 했어요. 때문에 울기도하고

 

결국 잡았을때는 아...

 

지금도 기억나는 보스라면 말로리악이에요.

 

 

▼ 그렇다면, 가장 힘들었던 보스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Zedka:

딱히 힘들었던 보스는 없었지만 굳이 꼽자면 데스윙의 등이요.

 

사실 트라이시간이 긴건 아니었지만, 어짜피 정해져있는 패턴대로 행동하면 되거든요.

하지만 그 패턴을 익히기까지의 과정과 전투 자체가 굉장히 루즈하기 때문에 매 순간 집중을 해야해서

다른 보스들에 비해 체력소진이 빨랐던거 같아요. 공략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힘든 보스인거 같습니다.

 

 

▼ 위에서 잠깐 언급하신대로 대격변초반, 징벌기사에 대한 안좋은 시선이 많았는데
나름대로 극복할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었을거 같아요.
 

 

Zedka:

제가 할 수 있는걸 찾았어요. 예를들어서 발리오나 트라이 당시 딜이 모자란게 아니라 팀원이 자꾸 급사해서

그걸 메꾸려면 힐을 한명 더 넣어야할까 했는데, 그러면 또 딜이 애매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DPS를 한 1천정도를 포기하고 열광으로 생성되는 신성한힘3개를 모두 영광의서약으로 사용하는

만행을 저지른 결과 킬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던거같아요. 당시에 영광의서약 쿨이 없었으니까 가능했던거 같아요.

 

이렇게 '내가 이 보스에 참여해서 공격대에 어떤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어요.

그게 딜이든 유틸지원이든, 그렇기 때문에 공대장님도 꾸준히 저를 기용해주신거 같아요.

결국 징벌기사가 전체적인 딜은 많이 낮았지만, 징벌기사가 있다고해서 못잡는 보스는 없었거든요.

모든공격력 3% 시너지도 필요하기도 했구요.

 

당시 비전법사가 약했던게 천만다행이죠.

 

 

▼ 마지막으로 레이드에 참여중인 혹은 레이드에 참여하려는 많은 징벌기사분들께
이것만은 꼭 조언해주고 싶은게 있다면?

 

Zedka:

무조건 어필!

 

정공이든 막공이든 마찬가지로 '저를 써주세요' 하잖아요.

자신의 장점을 잘 어필하는 방법이 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물론 그 부분을 고려하는 공대장의 성향에따라 결과에 영향이가긴 하겠지만, 그 동안 저에게 징벌기사에 대해서

상담을 받아가신분들을 보면 뭔가 주눅들어있던 사람이 많았어요. 어필을 할때는 자신있게하되

참여하게되면 '나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자' 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합니다.

 

 

(Zedka님의 명언과 함께, 인터뷰 기념 스샷)

 

 

인터뷰를 마치며...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흔쾌히 흥해주신 Zedka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던분이었기 때문에 격양된 마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던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Zedka님의 멋진활동을 기대하며,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도 즐거운 공격대 레이드팀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인터뷰는 오로지 여러분의 제보로만 이루어집니다. 제보는 인벤쪽지로만 받아요.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