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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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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겠죠.![]() 수호성 직업게시판에 마지막 글을 남기고 떠나려고 합니다. 그동안 저는 수호성의 딜 상향을 반대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지금 수호성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딜 수치 조정보다 직업 구조 개선이 먼저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수호성에는 사실상 사용하지 않는 스킬과 패시브가 너무 많습니다. 섬멸, 쇠약의 맹타, 비호의 일격은 모션 문제로 인해 버프를 받아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강할 정도이고, 격앙, 모욕의 포효, 비호의 방패 같은 스킬들도 존재 의미를 찾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패시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전투에서 체감도 안 되고 선택의 의미도 없는 패시브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딜 수치를 몇 퍼센트 올려달라는 이야기보다 먼저 이런 부분들을 손보고, 소외된 스킬들을 살리고, 직업 자체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드는 방향으로 개선하자는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로는 현재 말뚝딜 중심 메타에서 사실상 설 자리를 잃어버린 방어형 스티그마나 유틸 스티그마들의 역할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런 걸 한 번에 전부 바꿔달라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스킬 하나, 패시브 하나, 스티그마 하나씩 천천히 개선해 나가다 보면 결국 수호성이라는 직업 자체가 더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구조 개선 이야기를 하면 항상 돌아오는 말은 "수호는 약하니까 딜 상향부터 해야 한다"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수검호치 이야기를 하면 "왜 자꾸 수검호치만 이야기하냐"는 반응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같은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수호성 자체는 약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검호치 조합으로 갔을 때는 여전히 강력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말한 건 수검호치가 강하다는 사실이 아니라, 특정 조합에 성능이 지나치게 몰려 있는 현재 구조가 문제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수검호치에서만 강하고 다른 선택지는 의미가 없다면 그것 역시 직업 구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구조를 개선해서 다양한 스킬과 다양한 조합이 살아날 수 있는 방향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랐던 것 같습니다. 같은 수호성 유저들이라면 단순히 숫자 몇 퍼센트 올리는 이야기보다 직업 자체를 어떻게 더 재미있고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을지 이야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제 의견은 소수였던 것 같네요. 이제는 더 이상 게시판에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동안 의견 나눠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생각은 달랐지만, 수호성을 아끼는 마음만큼은 다들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앞으로 수호성이 더 좋은 직업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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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구야놀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