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딱 형 글보고 생각남

1년동안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엄청 잘지냈어 면회도 오고ㅋㅋ 여자친구가 지 친구들 선임한테 소개도 시켜주고 해서 선임들도 좋아했음

고참들이 장난으로 일말상초 때 고무신 꺼꾸로 신는다~ 하며 장난쳐도

에이 저희는 그럴 일 없습니다ㅋㅋ 하며 행복했지


그러던 어느날..

정확히 일말상초쯤이었음 7월에 내 생일이 있는데

의경이라 생일에 1박 외박을 시켜줬거든ㅋㅋㅋ 생일특박이라고ㅋㅋ

그때 이제 여친이랑 놀러가겠다고 펜션잡고 막 차렌트예약하고 다준비해두고

딱 외출나간거야ㅋㅋ 완전 아침에 07:00쯤 나갔음ㅋㅋ 

나가자마자 부대 앞에서 뜨끈한 국밥 한사발 때리고 여덟시쯤 여자친구한테 전화를 걸엇는데

안받더라고ㅋㅋ 그래서 아 아직 자나보다 했는데

만나기로 한 시간이 10신데 계속 전화를 안받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좀 걱정이 되더라고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하고... 참 병신이엇지

ㅋㅋ여튼그래서 근처 겜방에서 열두시? 정도까지 기다리는데

전화도 안받고 문자 연락도 안되고..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가더라ㅋㅋㅋㅋ



근데 또 생일인데 계속 pc방에 있기는 좀 그래서 집에 갔더니

어머니가 나 외출나오는지 몰랐는데 (불효자..)

내생일이라고 미역국 끓여서 점심드시려고 하고 계시더라고.. 그래서 

서프라이즈인척 하고는 어머니께 외박나왔다 얘기하고 같이 점심먹으려고 앉았는데

그때 딱 여자친구 번호로 전화가 온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부리나케 화장실 가가지고 딱 받았는데

다짜고짜 수화기 너머에서 남자가 욕찌거리를 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씨X 개XX야 너 우리 OO이랑 무슨사이야 씨X 됐고 어디야 씨X롬아 너 내가 잡으러간다 어디야!!!"

막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진짜 인지부조화 왔음 막 멍하니 듣다가 뇌돌고 상황파악 하니까 개빡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나도 욕존나했지ㅋㅋㅋㅋ 어디냐고 잡으러 간다면섴ㅋㅋㅋㅋ

그러고 씩씩거리는거 좀 진정시키고 밖에 나왔는데

어머니가 엿들으셨는지 군대휴가나와서 사고치면 인생망친다고 무슨일 있어도 꼭 참으라고 글케 말씀하시는거..

그래서 "아 엄마 알아서 할게!" 하고 어머니 차키들고 그샜기 만나겠다고 감ㅋㅋㅋㅋㅋㅋㅋ(불효자2..)



그러고 그샛기 잡으러 막 가는 중에

버스정류장에 친구놈이 보이더라고 (얘는 상근예비역)ㅋㅋㅋㅋㅋ

잘됐다 싶어가지고ㅋㅋㅋ 한놈 담글려면 둘은가야지! 하면서 친구 태웠는데

얘가 그때 참 어른이었는지ㅋㅋㅋㅋ 갑자기 나를 막 말리더라

지가소개시켜준다면서 여자애들이랑 술이나 한잔 하러가자하더라구ㅋㅋㅋㅋ

못참는다고 계속 씩씩거리는데 계속 말려서 결국 친구랑 술빨러감ㅋㅋㅋㅋㅋㅋ



전화 다.. 차단하고

나중에 그 여자애 페북들어가서 보니까 바람핀 그 개샛기 이름이 있길래

검색해봤는데 UDT부사관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나살려줌 ㄱ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