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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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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장편소설) 세계가 종말을 맞을 때 - Prologue세계가 종말을 맞을 때... Prologue - 전쟁 학회의 몰락 리그 공용력 36년, 전쟁 학회 (Institute of war)는 설립 이래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소환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은 날이 갈수록 줄어 갔으며, 어찌 된 영문인지 기존의 소환사들의 소환 능력과 여타 마법적 능력은 발전하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빠른 속도로 퇴보하고 있었다. 분쟁 해결을 위한 소환사의 협곡 (Summoners' rift)에서의 대리전 도중 소환사와 챔피언의 연결이 끊기는 것은 이제 일상 다반사가 되었으며, 학회가 보유한 다수의 마법 물품과 전설의 무구들 역시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갔다. 사상초유의 사태에 학회에서는 이 괴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총력을 기울였으나 별무신통이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발로란 전역의 도시국가들도 문제 해결을 위해 조사단을 파견했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었고, 진상을 규명하려 애를 쓰면 쓸 수록 소환사들의 능력은 마치 구멍 뚫린 댐처럼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렇게 오 년이라는 세월이 속절 없이 흐르고, 마침내 학회의 일반 소환사들은 불과 십 미터 떨어진 자신의 방에 놓인 유리잔 하나도 소환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고야 말았다. 또한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하던 전설의 무구들은 거추장스러운 장식이 달린 쇠토막이 되어버렸으며, 무한을 가둬놓은 듯한 위력을 보였던 마법 물품들 역시 이제는 곰팡내나는 낡은 책일 뿐이었다. 이 기간동안 무력감과 자신들이 평생에 걸쳐 쌓아 올린 것에 대한 상실감을 이기지 못한 수 많은 소환사와 장인들이 목숨을 끊었으며, 학회는 이제 매일 치렀던 소환 의식 대신 장례식을 치러야했다. 결국 삼 년 후 리그 공용력 44년, 발로란 전역에서 모인 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회의 최고위 원로 소환사가 평소 같았으면 잠깐의 정신 집중으로 성공시켰을 챔피언 소환을 장장 세 시간에 걸친 사투 끝에 결국 실패한 것을 마지막으로 전쟁 학회는 그 문을 영원히 닫게 되었다. 오랜 세월 존속하며 발로란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하던 전쟁 학회로서는 정말 허무하기 짝이 없는 결말이었다. 학회가 문을 닫은 다음 날 아침, 본국으로 귀환하기 위해 이제는 쓸쓸하리만큼 황량해진 학회의 정문을 나서던 각국 조사단들은 정문 기둥에 목을 맨 노인의 시신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바로 전날 밤, 최후의 소환에 실패한 원로 소환사였다. 고통스런 표정으로 혀를 길게 빼문 노인의 로브 주머니에는 유서로 보이는 봉투가 들어 있었다. 줄을 끊어 시신을 내리고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준 조사단은 잠시 애도의 시간을 가진 후, 조심스레 유서를 펼쳤다. 노인의 유서는 통상적인 유서에서 볼 수 있는 요소를 대부분 충족하는, 지극히 평범한 종류의 것이었다. 적어도 마지막 한 줄을 제외하고는. 이제 더 이상의 리그는 없다. 조사단 전원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그 말은, 곧 발로란에 피바람이 불 거란 뜻이었다. 이리저리 가지치기를 하다보니 프롤로그가.. 조금 많이 짧아졌네요.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짤막하게 남겨주시는 비평이 제게는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사실 요새 너무 바빠서 소설 두드리기도 넘 힘들어요 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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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