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한 뉴비의 방향성에 대하여(RPG 초보 분들을 기준으로 작성)

 

처음 시작하신 분들은 로스트아크에서 해야 하는 방대한 내용의 내실과 각종 컨텐츠들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실 겁니다. 대부분 간략하게 그림으로 설명한 공략 내용들은 각종 커뮤니티 및 유튜브에 있지만 이걸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른 체 그냥 시키는 대로 하고 계시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해서 목적지를 못 정하고 헤매는 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은 이것들을 하는가?의 내용입니다.

 

여기에 모든 내용들은 왜 하는거지?에 초점을 맞춘 글입니다. 공략내용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한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로아는 단계적으로 성장시키는 시스템이 적용되었다는 것.

 

1. 무엇을 하고 싶은가? -- 사실상 레이드

로아에는 컨텐츠가 굉장히 많습니다. 레이드 / PVP / 생활 / 스토리 / 업적작 등등... 하지만 보통 크게는 2가지로 갈라서 보시면 됩니다. 전투컨텐츠인 [레이드] 그리고 스토리, 업적, 섬의 마음, 영지, 꾸미기 같은 비전투 플레이 요소가 짙은 [내실]. 2가지 중 하나에 빠져서 플레이하게 됩니다.(둘 다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아마 80% 이상의 유저들은 [레이드]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의 내용 또한 [레이드]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로아의 업데이트 방향이 수직 컨텐츠인 레이드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죠.

 

2. 레이드를 하려면 뭘 해야 하는가? - (각인, 카드 같은 내용은 4번으로)

여러분이 레이드를 가려면 최소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템레벨], 소위 템렙입니다. 템렙 1445의 발탄, 1460의 비아키스, 1475의 쿠크세이튼, 1490의 아브렐슈드 처럼요. 레이드를 즐기기 위해선 템렙을 올려야하고, 템렙을 올리려면 [강화]가 필수가 됩니다. 큰 성의 맵에 보시면 망치 모양의 제련 NPC한테 강화가 가능합니다.(각인이나 카드도 있지만 그건 이후 내용에 다루겠습니다.)

그러면 강화를 하려면 재료가 필요하겠죠? 파괴석, 수호석, 돌파석, 오레하 융화재료 등등. 이때 오레하 융화재료 는 [생활]을 통해서 [제작]하거나 거래소에서 구입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따로 수급처가 없습니다. 이벤트는 예외)

그럼 나머지 재료는 어디서 얻을까요? 바로 [가디언 토벌](이하 가토), [카오스 던전](이하 카던)에서 얻는 방법이 대표적입니다.(레이드나 기타 컨텐츠도 있음) 1회당 보상은 많지 않지만 쌓이다 보면 상당히 많은 양의 재료가 생깁니다. 이래서 카던, 가토가 숙제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1490이후로는 강화를 누르는 거에도 골드 자체가 들어갑니다.(이전까지 실링만 소모) 그럼 골드는 어디서 얻을까요? 발탄, 비아키스 같은 레이드를 클리어하면 클리어 골드를 줍니다.(모험섬도 있고, 다양한 수급처가 있습니다.)

 

, 한 줄로 요약하면

재료 및 골드 얻는 컨텐츠(카던, 가토, 레이드 등) 수급한 재료로 강화 다시 상위 레이드 도전 재료, 골드 획득 강화 상위 레이드

이러한 단계적 구조로 로아는 시스템이 짜여있습니다.

 

각종 영상들이나 공략에서 보면 할게 너무 많아 보이죠? 에포나도 해야하고 섬마도 모아야 하고 뭐도 하고 하니 빡세죠? 메인 내용은 저 한 문장이 끝이에요. 레이드를 가기 위해서 강화, 강화하기 위한 재료 및 골드. 요 과정의 반복입니다. 그 외 내실, 각인 등의 필요성은 4번에서 설명하겠습니다.

 

3. 골드와 재료가 필요한데?

카던, 가토, 레이드만으로는 사실 강화하고 템렙 올리려면 정말 속도가 느립니다. 로아의 강화는 확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고, 재료를 그만큼 소모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인게임 내 재화 가치 보존을 위해) 그리고 저렙배럭만으로 골드 얻고 마는걸 방지하기 위해 저렙 레이드들은 골드 보상을 많이 낮춰둔 상태입니다.(대신 강화에 골드소모 없음) 그래서 시작하신 뉴비분들은 골드의 양이 부족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었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1490에서 터집니다.

1490에 진입하시면 아브렐슈드 장비로 계승하게 되고, 이때부터는 강화에 쌩 골드가 나가게 됩니다. 레이드 돌아서 번 골드가 몇 번 딸깍하면 사라지는 경우가 되었죠. 그래도 강화확률이 낮진 않아서 강화는 잘 되는 편이지만, 1540에 진입하면 강화확률도 급격히 낮아지고, 골드도 없어져서 막막하게 됩니다. (그나마 현재는 카멘로드로 인해 강화에 쓰이는 재화가 거의 30~40퍼 수준이니 카멘로드가 끝나는 12/13까지는 강화 달리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내가 빨리 상위레이드로 올라가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간단해요 골드가 많으면 됩니다. 골드가 많으면 재료도 살 수 있고, 강화에도 사용할 수 있겠죠? 이때까지 무지성으로 하셨던 분들도 골드를 얻는 컨텐츠를 찾기 시작하는 단계에 옵니다.

[레이드] - 클리어 골드를 획득

[생활] - 재료를 얻어서 오레화 융화재료를 만들거나 팔아서 골드 획득

[모험섬] - 템렙에 따라 700~900골 정도 획득

[에포나 증표] - 에포나 의뢰 퀘스트 완료 시 포인트 획득. 증표로 골드 교환

[경매장] - 각종 각인서나 직각 장비등을 확률로 얻어서 판매

[해바라기섬] - 내실 진행시 미술품 획득으로 인한 골드주머니 교환 1회성 //// 등등..

 

요런 다양한 방법으로 골드를 획득할 수 있고, 이 골드로 재료를 사서 강화하는게 가능하죠. 그런데... 여기서 맨 처음 얘기했던 로아의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비효율이 생깁니다. [단계적으로 성장] 이 부분이요. 로아는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일일 숙제인 카던, 가토, 에포나 등으로 재료를 상당히 많은 양을 수급시켜줍니다. , 시간을 들여서 느긋하게 강화를 하면 귀속재료를 사용하게 되니 골드소모가 거의 없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단계를 뛰어넘으려면 상당히 많은 골드가 들어가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모든 재료를 구입하게 만들어져 있으니까요.

단적으로 예시를 들면, 1540 카던 1주일(휴게x) 강화재료 기준(명파, 돌파석, 수강, 파강만)으로는 2800골드에 해당하죠. 이것도 강화재료의 가격이 상당히 떨어졌기에 나오는 골드라는 걸 보면 상당히 일일 숙제에 많은 재화를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재료값이 많이 떨어진 편이라 골드를 사용하여 단계를 뛰어넘는 것도 방법입니다. 후반부 컨텐츠에서 버는 재화의 양이 많으니까요. 다만 내실이나 카드, 보석 등의 스펙으로 인해 파티가 걸러질 수 있다는 점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이외에도 [생활] 컨텐츠가 있습니다. 소위 쌀먹이라고 욕먹기도 하는 컨텐츠지만 뉴비 입장에선 이만큼 골드를 버는 효자 컨텐츠가 없습니다. 3천골, 4천골도 아까운 시절에 오레하 융화재료도 직접 만들어서 영지 레벨업도 노리고, 골드 벌어서 강화에 사용할 수 있는 컨텐츠기 때문이죠. 다만 너무 지루하기도 하고, 스트레스 받는 요소도 있어서 아쉬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보통 고고학, 낚시 추천드립니다.(뉴비 기준 보라색 생활 도구를 제작하여 1주에 1만골드정도 벌 생각하면 됩니다.) -- 특히나 유튜브 영상 및 공략이 꽤 되어있는 컨텐츠라 뉴비 여러분은 검색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골드를 벌고, 재료도 모아서 강화를 해서 각종 레이드를 즐기다보면 뉴비 여러분은 한 가지에 직면하게 됩니다. 분명 템렙은 내가 더 높은데 왜 내가 레이드에서 얘보다 딜이 약하지?라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 순간 여러분은 내실의 중요성, 그리고 다른 스펙업의 요소들을 깨닫고 필요로 하게 됩니다.

 

4. 나는 왜 남들보다 약한가?

그동안 각종 공략영상에서 이거 먼저 하세요, 저거 먼저 하세요 하던 내용들 있죠? 그게 다 내실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난 레이드 가서 보스들만 때려잡고 싶은데 왜 나에게 귀찮은 것들을 시키지? 이런 생각이 떠오를 겁니다. 네 맞아요. 로아가 각종 수평 컨텐츠들을 만들었는데 그 사이에 스펙업 수단들을 넣어 놨으니까요. 진짜 레이드만 하고 싶어서 오신 분들은 진짜 한숨 푹푹 나실 겁니다. 그런데 레이드에 숙련이 될수록 레이드 시간이 갈수록 짧아져요. 20분정도면 레이드 하나가 끝나게 되고, 그렇게 한 캐릭당 3개의 레이드를 돌고 나면 1주일 내내 할게 없는 상태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럼 플레이타임 자체가 줄어들게 되죠. 과연 게임 회사(스마게)는 플레이타임이 줄어드는걸 지켜볼까요? 동접자 수가 줄어든데? 그래서 각종 수평컨텐츠 사이에 내실을 끼워넣게 된 겁니다. 그리고 로아는 다른 게임에 비해 딜 인플레이션이 낮은 케이스입니다. 타 게임처럼 1001000배 세지는 구조가 없어서, 딜이 2,3% 증가에 수십만골을 투자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기억해둡시다.

본 내용으로 돌아와서 대부분의 내실에 해당하는 것은 [스킬포인트]입니다. 로아는 전투렙 60(만렙) 기준 스킬을 최대 12레벨까지 찍을 수 있는데 10렙스킬 대비 13~15%이상 딜이 상승하게 됩니다. , 내가 전투레벨이 만렙이 아니거나 스킬포인트가 모자라서 스킬레벨을 12렙을 못 찍었다면 비슷한 스펙에도 스킬 딜이 10%이상 낮게 됩니다.(로아에서는 2,3%의 차이를 위해 수십만골도 사용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공략 내용들은 이 스킬포인트를 먼저 얘기합니다.

2번째 내용은 [각인]입니다. 2번에서 말한 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한 사실상 최소 스펙에 해당합니다. 딜의 증가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며, 각인 3레벨 하나당 보통 15퍼 내외의 딜 증가를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각인세팅이 되어있지 않으면 딜량이 거의 2배도 차이나므로 당연히 세팅을 미리 해둬야겠죠? 뉴비분들은 33333(5)의 세팅을 생각해두시면 됩니다. 각인을 만드는 방법은 각인 게이지를 5,10,15 채웠을 때 1,2,3레벨이 되는 구조인데... 이건 글로 설명하면 머리 아프고 이해 안 되실거라 유튜브 영상이 많으니 검색해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번째 내용은 [카드]입니다. 이 녀석도 2번에서 말한 레이드의 최소 스펙이긴 한데... 각인보다는 급하진 않습니다. 고레벨이 될수록 취업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로아는 2,3%의 딜 증가를 위해 수십만골을 사용하는 게임이기에 세구빛이나 암구빛처럼 7%+8%의 딜증가를 해주는 패시브같은 카드 효과를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카드를 모으는데 오래 걸리다보니 레이드 숙련도를 볼 때의 스펙 중 하나로도 판단하는 편입니다. 현재는 완화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지만 여전히 일리아칸 이상의 레이드에서는 최소한의 카드스펙을 가져가야합니다.

4번째 내용은 [보석]입니다. 한 스킬의 데미지를 상승시켜줍니다. 보통 에브니 큐브, 주말의 보석섬(메데이아, 슬라임), 태초의 섬 등 각종 부가 컨텐츠 + 카던 보석 이렇게 모아서 7레벨, 9레벨, 10레벨의 보석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단적으로 멸화의 경우 7렙은 21퍼 증가, 9렙은 30퍼 증가, 10렙은 40퍼 증가로 7-> 10렙 기준 거의 16퍼에 가까운 딜 증가량을 보입니다. 보석들만 해도 딜 증가량이 어마어마하죠? 대신 10렙 멸화 보석은 그 가격이 7렙 보석대비 30배는 비싸니 참고합시다.

5번째 [트라이포드]입니다. 아뮬렛을 통해 스킬 자체에 붙은 트라이포드의 레벨을 상승시켜 딜을 증가시킵니다. 카던에서 획득하거나, 군단장 보상 및 이벤트로 뿌립니다. 트라이포드 레벨 1업당 대략 6퍼이상 딜 증가합니다. 그리고 스킬에 트포 3개가 다 딜 증가면 3개분의 딜 증가량이 적용되니 엄청나게 딜이 상승하겠죠? 4렙 트포캐릭과 올 5렙 트포 캐릭이 붙으면... 상상에 맡기겠습니다.(그렇다고 바로 올 5렙은 안 가셔도 됩니다. 아뮬렛 사는데 페온 들어요!)

6번째 [품질]입니다. 장비에도 있지만, 보통은 악세의 품질을 이야기합니다. 각 악세에는 특화, 치명, 신속 같은 스탯이 붙어있고, 이는 전체 딜량에 영향을 미칩니다. 심지어 캐릭에 따라서는 최소 스탯을 못 채우면 사이클이 돌아가지 않는 캐릭도 존재합니다. 그러니 보통 일반적인 컨텐츠에서는 파품(70이상)을 생각하고, 상위 컨텐츠를 노린다면 보품(90이상)을 보통 생각하게 됩니다.(섞을 수도 있구요)

이러한 스펙업을 하는 이유는 바로 레이드에 제대로 된 딜링을 통해 클리어를 하기 위함입니다.(보스에게 광폭화 시간이 있음) 그래서 최소 요구치가 존재하게 됩니다. 위의 6개를 기준으로 봅시다.

뉴비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스펙 각인(3333, 33333, 333331 ...)

군장검사 + 강해지기 위한 스펙 카드, 보석, 품질

나 자신이 스스로 강해지기 위한 스펙(잔혈, 강투) 트라이포드, 스킬포인트

 

이외에도 엘릭서나 초월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보신 내용만 봐도 어떤가요? 하나하나의 차이가 쌓이면 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는 잔혈이 뜨고, 누구는 투사가 뜨는 구조가 이런 부분을 이해하지 못 하면 내 손이 문제인가?로 넘어가고 접게 됩니다. 실제로 알고 지내던 모코코분이 15층 때 14층 분에게 차이 좀 나게 진 이후로 게임 재미없어졌다면서 잘 안 보이시던...

잘 보시면 [레이드]가 아닌 다양한 컨텐츠에 이 스펙업 요소들의 재료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석부터 시작해서 트라이포드, 내실 필수 요소인 스킬포인트까지... 그렇기에 원정대 렙이 높은 분들은 내실이 잘 되어있는 케이스가 많고, 기본적으로 세팅 또한 잘 되어있는 경우가 많죠.(물론 레이드 숙련도도...) 우리같은 모코코들이 템렙이 높다고, 템렙 낮지만 원정대 렙 높은 분들하고 딜싸움 해보면 약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5. 레이드 공부 및 매너까지!

스펙업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레이드를 도전하시게 될 겁니다. 낮게는 발탄부터 높게는 카멘까지. 그러나 우리가 스펙업이 되었다고 무작정 레이드를 돌려고 하면 욕을 먹거나 파티가 깨지게 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왜냐고요? 로아는 다른 RPG처럼 내가 딜이 세면 깨지는 레이드가 아니니까요. 전멸기 기믹이 상당히 많이 있고, 딜이 세더라도 체력이 일정 비율이 되면 강제로 딜량을 감소시키며 강제기믹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레이드에 대한 선행학습(유튜브 등)을 진행해야 합니다. 소위 말하는 쩔, 버스 조차도 기믹을 모르면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레이드의 기준이 타 RPG게임과는 상당히 다른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영상 공부(숙지) - 트라이팟 또는 학원팟 클경팟(클리어경험) - 반숙팟(기믹은 80프로이상 성공하나 짤패가 익숙하지 않은 팟) -////(실수에 예민해지는) 숙련팟 숙제팟

이러한 순서로 본인이 레이드에 숙련이 될수록 파티에 참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레이드에 익숙함에 따라 2가지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트라이팟임에도 실수가 거의 없고, 딜을 잘 넣어서 밑잔혈이나 밑강투(동일스펙기준)를 먹었다? 그러면 클경팟 1,2주 해보시면서 숙련도 판단하고 반숙팟으로 넘어가시게 될 겁니다.

트라이팟 내내 실수가 많고, 딜도 거의 못 넣어서 가족사진에도 안 나온다? 그러면 트라이팟을 다시 가서 익숙해질 때까지 도전 후 클경팟 도전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후 기믹 성공률 및 숙련도에 따라 반숙팟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뉴비분들은 숙련팟이상으로는 바로 안 넘어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이 이상의 파티들은 실수에 예민해지고, 특히 숙제팟이 되면 1시간 안에 레이드3~4개씩 돌면서 게임을 숙제처럼 하시는 고인물들의 영역입니다. 괜히 저기 가서 상처받지 마시고, 차근차근 숙련도를 올린 후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보통 10주클 정도하면 숙련에 갈만큼 짤패턴이 보인다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건 레이드 매너 이야기인데, 트라이팟을 제외하고는 왠만해선 죽으시면 죄송하다를 꼭 쳐주세요. 다 같이 통나무를 들어서 옮겨야 하는 레이드를 죽으셔서 남은 사람에게 몰아버린 거라... 싸움 없이 평화롭게 게임해야 즐겁죠!

 

6. 정리하며

글을 쓰다보니 잡설이 많아져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요약하자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 대부분 [레이드]를 하러 온다.

레이드를 하려면 뭘 해야하는가? - 레이드 최소 조건인 템렙을 맞추기 위해 [강화]

골드와 재료가 필요한데? - 강화를 위한 [골드] [재료] 수급

나는 왜 남들보다 약한가? - 강화하여 참가하는 [레이드]를 위한 스펙업 및 필수 요건

레이드 공부 및 매너까지 레이드를 잘 하기 위한 [숙련도][매너]

 

이 정도로 귀결됩니다. 그래서 뉴비 여러분은 내용을 보시면서 먼저 하고 싶은 것들과 나중에 하고 싶은 것들을 골라드셔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위의 각 파트의 내용은 사실 각종 공략영상이나 공략글에 너무나도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다만 정보위주로 내용이 짜여있고, 일찍 시작하면 좋지만 지루한 스펙업의 내용들(특히 섬마20)도 몰아넣은 케이스도 많았습니다. 뉴비분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이유도 모르면서 공략글 따라서 진행하시는 상황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무지성으로 공략글 따라하다가 곧 게임에 너무 할게 많다느니, 로아는 너무 어려운거 같다며 싫증나서 접는 경우도 많이 보았구요. 그래서 공략글의 내용이 왜 필요한지, 본인이 취사선택해서 어떤 플레이를 하고 싶은지를 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로아는 어려운 게임이 아닙니다. 레이드를 생각하신 분들은 요약한 5줄의 내용, 즉 레이드를 위한 강화와 스펙업, 그리고 레이드 기믹 공부 이게 끝입니다. 다만 너무나도 다양한 컨텐츠에서 강화, 스펙업을 가능하게 만들다보니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어지러울 수밖에 없는거죠.(마치 큰 줄기에 나뭇잎이 무성하게 있는 것처럼 말이죠.) 심지어 그 컨텐츠들이 성향에 안 맞음에도 강제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구요. 그러니 만약 이 글을 보시는 뉴비분들은 로아는 생각보다 기둥이 되는 줄기는 간단하니 줄기 위주로 생각해주세요! 하시다보면 천천히 우선순위가 생기게 되고, 그 이후에 컨텐츠인 나뭇잎들을 건드려보시면 어느 순간 로아에 빠져있을겁니다.

 

이상 3개월밖에 안된 준모코코 대검녀는진리 가 이 글을 뉴비 여러분께 바칩니다.


p.s)사실 1,2달만 해도 다들 당연한거라고 생각하실 내용입니다. 다만 진짜 처음 온 뉴비분들은 감을 아예 못 잡으시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재미없는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