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금 광대 너무 개꿀잼이에요. 카드 와바박 뽑히는거 재밌다던 사람들 광대 쓰면 행복해 죽을거임 아마.
지금 공략글 대부분이 유효 카드 목록에 광대를 포함 안 하는데 광대가 진짜 말그대로 조커처럼 운용이 가능합니다. 같은 카드 보충 계열인 로열은 불확실 드로우 2장이지만 광대는 쓴 카드 확정 샐비지 1장이라 로열이랑 밸류가 달라요.



전에는 도태나 심판을 단독으로 하나 쓰는 경우가 잘 없었어요. 있어도 아쉬운 맘에 쓴거지 도태떴다! 하고 바로 쓰는 카드가 아니었죠. 왜냐면 어차피 운부로 카드가 와바박 드로우될거니까. 다음 드로우에 심판 뜨면 와 지렸다 도태심판 들어간다. 이러고 있었잖아요

그러면서 도태나 심판이 한장 자리 잡아먹으며 운부를 2번까지 던집니다. 3번째 운부부턴 솔직히 딜로스고... 한두번은 던질만 하지 않겠어요? 그 왜 부식, 광기, 유령 이런건 들어오자마자 털어주는 카드라고 하잖아요. 다음 드로우에 방해되니까 지금 상황 안보고 일단 쓰고보는게 이득이거든요. 그만큼 알카는 유효 조합<- 이걸 중요시 했어요. 

근데 광대가 생기니까 그 조합이 2배가 된거에요. 물론 수치상으로 딱 2배는 아닌데 1.3배는 됐다고 말하고 싶어요. 진짜 조커 카드 처럼 이 광대 카드는 모든 조합에 대체품으로 들어갈 수 있을정도로 유용합니다. 기존엔 심판이나 도태나 운수가 뜨면 다음 기대 카드가 다른 유효 카드(도태 심판 운수 뒤운) 3장중 한 장이었는데 이제 여기에 광대가 추가됩니다. 왜냐! 쌩심판 루인기 다 털고 광대 쓰면 다시 심판이 쌓이니까요. 그럼 똑같이 심판들고 기다리는데, 광대가 뽑히면 일단 3신기 박고 다시 기다릴 수가 있게 된겁니다

역으로 광대를 이미 뽑고있어도 4장중 하나만 뜨면 이득이니까 싱글벙글이에요. 조합 안따지고 심판을 쓸수있다는 장점인것 같아요. 머리는 좀 아프지만.... 이를 증명하듯 알카 루인기 데미지가 올라가고, 게이지 획득량이 올라갔죠. 패 조합에 의존하는 시스템을 부수고 쌩 딜량을 올리면서 단독 카드를 던질 수 있게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운부도 무적 드로우랑 대량 퀵드로 막히면서, 어두운 운명 축으로 지속딜 저점을 올리는 방향이 연구되고 있으니 리턴+조합+루인 3신기 폭딜보다 꾸준히 운부+단독운수+루인기를 날리라는 의도같아요



카드가 우르르 나오는게 재밌던 사람은 안타깝겠지만, 게임사가 이제 알카 정체성을 이렇게 잡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알카의 근본 정체성은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대량 드로우에 있다' 라고 하면... 개편없이 평생 그 모습 그대로 멈춰있는 알카가 될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황제 라는 선택지가 생기긴 했어요. 드로우 많이하고, 카드조합에따라 딜 트리를 바꾸는 조합으로 이번에 딜이 많이 올랐다더라고요. 이제 알카 정체성이 '스택을쌓고 펑 터뜨리는 루인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면 황제를 가야할듯 합니다.

기존 모호하던 컨셉트를 나눠서 일반스킬 황제, 스택트-루인 황후 나눠진다고 생각해요. 당장 퀵드로가 반토막이 되어서 불만일 수 있지만 결국엔 디트처럼 다 적응하게 될겁니다 아마... 그렇다고 눕지 말란 소리는 아니에요. 우리가 누우면 30%까진 올려줄지도...? 뭐 모르는 일이죠. 그러라고 만든 테섭이니까 우리는 의견을 낼 필요가 있다는거지 무작정 포기하고 적응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 개선이 아닌, 패치 방향성 자체를 부정하는건 알카 직업군에 별로 좋은 행동이 아닌것 같다고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