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슬레이어 트레일러에서, 슬레이어가 사용하는 각성기를 보고


저건 어떤 존재지? 화마군단? 안타레스?

로스트아크 세계관에 또 다시 흥미가 생겨서
군단장과 일곱신의 이야기에 대해 더 알아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아낸 것이


공교롭게도 군단장과 일곱신의 머릿수와 그리고 한 명이 공석인 상태가 같다? 


이 점이 뭔가 흥미로워서 밝혀진 떡밥과 주관적인 뇌피셜을 더해
재미로 각각을 대응시켜 연관지어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루프물' 떡밥과 '신들의 빛' 떡밥을 연결시켜 봤습니다.

이렇게 각각을 대응 시키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루프물'설이 유력한 현 상황에서 대립하고 있는
선과 악 두 존재가 각각 대응되는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반복되는 루프가 부서지는 순간
기존의 악은 선으로, 선은 악으로 자리를 바꾸어 될테니까요

루페온 = Loop + Eon
순리가 무너져 역리가 되고 역리는 순리가 되어 바로 서리라  (몽환의 아리아)

아래는 기존에 유력한 루프물을 소개하는 간단한 유튜브 영상입니다
찾아보시면 더 많은 관련 떡밥들이 있어요



신들의 빛 떡밥은
https://tgd.kr/s/parkseorim/67887810
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완전하지 않아 뇌피셜 농도가 짙거나
단순한 연상에 불과한 부분은 폰트 크기 줄여놨습니다

어디까지나 재미의 영역이지만
좀 더 그럴듯한 근거로 반박을 해주시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카제로스가 만든 여섯 군단장

1. 화마군단장 듀라이크
2.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
3. 질병군단장 일리아칸
4. 마수군단장 발탄
5. 욕망군단장 비아키스
6. 광기군단장 쿠크세이튼
7. 어둠군단장 카멘



그리고 루페온이 만든 일곱 신

1. 불꽃의 신 안타레스
2. 지혜의 신 크라테르
3. 생명의 신 알데바란
4. 대지의 신 아크투르스
5. 조화의 신 기에나
6. 명예의 신 프로키온
7. 빙결의 신 시리우스






화마군단장 듀라이크 = 불꽃의 신 안타레스 


화마군단(듀라이크)은 불의 악마, 안타레스는 불의 신이다

대륙 전쟁(실린, 라제니스vs할족의 전쟁) 이후 안타레스는 루페온에 의해 신계에서 추방되었다
이어서 발생한 이그하람의 침공에서 화마군단은 시리우스에 의해 괴멸, 혹은 봉인되었다

왜곡된 차원의 섬의 '할 비브린 오데나'에 따르면
안타레스가 창조한 할족은 새로운 차원을 만들고
그곳으로 건너가 새로운 차원의 신이 되려고 했다

카제로스 = 안타레스? / 어째서인지 카제로스의 육신이 안타레스 산에 봉인되어 있다
안타레스 = 카제로스 떡밥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4754743

현재 화마군단을 이끌고 다니는 '카마인'은 이 사라진 할족의
차원 이동(포탈)을 사용하는 것을 여러 번 보여주었다

컨셉 컬러 : 헌신의 아크 카르타 (청록색)
불인데 왜 청록색인가 싶지만 카단의 이명이 '푸른 불꽃'이므로 향후
카마인을 쫓고 있는 카단과의 스토리에서 접점이 생기지 않을까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 = 지혜의 신 크라테르 


둘 다 여성이다 (크라테르의 경우 엘가시아 대신전의 동상에서 확인할 수 있음)

아브렐슈드(참모)는 패트라이나 최고의 지략가이며 동시에 강력한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다

사슬전쟁 당시 크라테르가 창조한 마법 종족 실린의 여왕 아제나와 대립했다
(드뷔시-아슈타로테, 게르디아와 에페르니아, 제나일의 실린) 수도 없이 로헨델을 공격했다

지혜의 신 크라테르는 엘가시아 대신전에서 눈을 가린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아브렐슈드 또한 동공이 없는 흰색 홍채를 가지고 있음
주로 보지 못하는 자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클리셰들

컨셉 컬러 : 예지의 아크 아가톤 (자홍색)





질병군단장 일리아칸 = 생명의 신 알데바란(정보가 적음)

"내가 바로 죽음의 왕, 일리아칸이다!"
에서 알 수 있듯 "생명"의 대척점에 있는 군단장

역설적이게도 그는 모든 질병체와, 언데드 따위의 창조주이며 "부활"에 능하다
마수군단장 발탄을 부활시킨 것도 그
다른 의미로 '생명'의 신이다

알데바란은 사슴뿔을 한 투구를 쓰고 있는데, 일리아칸의 뿔도 양쪽으로 나와 위로 쭉 뻗은 것이 사슴과 비슷함
알데바란은 황소자리 = 그래서 발탄이랑 친한가?

컨셉 컬러 : 창조의 아크 오르투스 (초록색)





마수군단장 발탄 = 대지의 신 아크투르스(정보가 적음)

사슬 전쟁 당시 아크투르스가 창조한 우마르 족, 에스더 갈라투르와 대결

발탄은 양손 도끼를, 아크투르스는 해머와 칼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사용하는 무기군이 비슷

아크투르스는 목동자리, 목동 = 가축들을 이끄는 자 = 가축들의 우두머리 = 마수군단장 발탄?

발탄의 주요 기믹은 낙사 = '대지'로 떨어뜨려 죽임

컨셉 컬러 : 신뢰의 아크 아스타 (빨간색)


죽기 전 발탄은 붉은 색이였다






욕망군단장 비아키스 또는 에키드나 = 조화의 신 기에나

에키드나는 아브렐슈드와 카제로스 사이를 "이간질"하려다가 실패하여 암살당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애니츠 아래 기옌 지역에 은거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

그렇다면 "이간질"을 막은 비아키스는 역설적이게 조화를 도운 것인가?

비아키스의 주요 기믹은 매혹 = 조화를 방해하는 것

컨셉 컬러 = 지혜의 아크 라디체 (노란색)
아무리 생각해도 비아키스와 노란색은 매혹 게이지를 낮추는 노란 장판 밖에 연상이 안됨






광기 군단장 쿠크세이튼 = 명예의 신 프로키온

루프물 떡밥 내에서 쿠크세이튼은 이그하람(혼돈)에 가장 가까운 군단장이며,
동시에 프로키온은 루페온(질서)에 가장 가까운 신

쿠크세이튼은 화려한 언변술(언어)로 광기군단장(명예)의 자리를 얻었고,
프로키온은 아크를 수호하지 못한 죄로 명예가 실추되자, 루페온으로부터 벌로 언어를 빼앗겼음

쿠크세이튼의 주요 기믹은 광대 변신 = 가장 불명예스러운 존재
주요 패턴 중에 새를 날리고, 바람을 불어서 낙사시킴
프로키온은 새와 바람의 형상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냄






어둠군단장 카멘 = 빙결의 신 시리우스

카멘과 시리우스 모두 대검을 무기로 사용한다

컨셉 컬러 : 희망의 아크 엘피스 (파란색)

카멘의 컨셉 : Eclipse (식) = 빛과 어둠

카멘 : "희생...이곳에 내가 찾는 것은 없다. 끝없는 어둠 뿐."
끝없는 어둠도 희생도 아니라면 카멘이 찾는 것은 빛?

카마인 : "질서의 신이 요구하는 대가는 가혹하지"
카단 : "아크는 희망이 아니라 희생이다"

희망의 아크 엘피스를 얻은 슈샤이어 대륙
자유를 갈망한 노예들의 희망이 아닌
이그하람의 침공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희생한 운명으로 해석한다면

카멘과 시리우스 모두 선악의 양립가능성을 보여주는 존재이겠네요

아크의 상징성은 아래 두 글을 참고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897/631 아크의 희생이 망각인 이유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897/512 7개의 아크의 진명의 의미





쓰다보니 횡설수설에다가 저 조차도 정리가 힘들어서 오래걸렸네요
아직 안 풀린 떡밥들도 많아서, 조금 더 풀리고 나면 또 다른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주어진 떡밥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고, 또 다른 사람의 해석을 보고
더 확장된 해석을 해보는 과정 자체가 재밌어서 공유해봅니다



+ 버리기 아까워서 덧붙인 해석 확장

https://theqoo.net/total/2556707295
위 글에서는 엘가시아의 대신전 구조를 기독교적으로 해석했더라고요

"성경에 따르면 죄가 들어온 이후로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마귀의 자식들로 태어난다" 라는데

신의 오른쪽(옳은 쪽) 반대편에는 기에나, 시리우스, 안타레스 석상이 세워져있는데요

세계관에 따르면 기에나는 시리우스와 함께 인간을 창조
떡밥에 따르면, 안타레스는 카제로스로 간주되니 세 존재는 마귀로써 여겨질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