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친구 A는 인벤 이용자다.
온라인이다 보니, 별 근거없는 주장으로 사람들을 선동하려는 사람들이 다수이다. 빈약한 자기언어를 메꾸기 위한 인신공격은 필수다.
이러한 사람들과 정상적인 대화가 통할리가 있겠는가, 자연스레 A도 그들과 같은 방식을 취한다. A가 가장 혐오하는 대상들과 같은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인벤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이용자들의 인식을 바꿔주려는 취지는 지극히 이상적일 뿐이다.
오프라인에서도 본인의 빈약한 주장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프라인의 도피처인 온라인에서는 오죽하랴.
생각이 굳어있는 사람을 계몽시킬려는 행위는, 그저 "아집"에 불과하다.

온라인의 여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인벤 이용자들이 특정 유저를 싫어하거나, 특정 케릭터에 반발심을 가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그 여론이 전체이용자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못한다.
특히, 인신과 비방이 곁들어진 깎아내리기에 불과한 여론이라면 더더욱.

온라인의 여론을 주도하는, 그런 권력이 마치 대단한 것인 양 착각하고
인벤, 페북에서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유저를 박제하고 낄낄거리는 모습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객관적으로 봐도 이 친구 A가 주장하는 말엔 신빙성이 있다.
그러나 상대방이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굳이 감정소모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고, 댓글을 읽으며 소비하는 시간들을 본인의 삶에 투자하고, 본인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정성을 쏟는 방법으로 활용해 보는 게 어떨까?

글 안에는 그 사람이 쓰는 워딩의 성격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 글을 누가 썼는지 , 아마 그 친구 A는 딱 알 것이다.

자기 이야기라고 생각된다면, 그 순간부터 여기에 얼씬조차 하지 않았음 한다.
세상에는 이것보다 당신이 더 필요로 하는, 당신이 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
부디 이런 일로 당신의 마음이 속상해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