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성 힐러유저 산증인임.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봤을 때, 대부분의 여성 유저가 이럴 것이라고 생각.)


 인생에서 처음한 FPS 게임 = 오버워치 -> 게임자체의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짐.
 어느 정도였냐면, 처음 오버워치 시작할때 잡은 캐릭터가 솔져였는데 스킬은 고사하고 걷는 것도 힘들었음... 물론 에임은 전혀 맞질 않았고 킬, 딜 메달 전무 (동생이 이걸보고 경악.. 사람 맞냐고 할 정도)


 그래서 레벨 70,80 까지는 인공지능에서 못 벗어남.(빠대가 너무 두려웠음)

 그러다가 레벨이 높아지자 조심스럽게 빠대 진입 -> 딜러 잡음 -> 욕이란 욕은 다 쳐먹고 딜러 내림 -> 우연히 힐러를 픽 -> 갑자기 게임이 이기며 힐러로서 1인분은 한다는 생각이 들며 점차 힐러픽을 늘림 -> 물론 에임이 구데기엿으므로 아나나 야타같은 건 픽할 생각도 못함.. 메르시로 빨대 꼽고 얼탓던 기억이 남..



 물론 힐러를 잘해서 이기는 게 아니라, 딜러로 하도 똥이란 똥은 다 싸다가 힐러하니 이기는 판이엇을 거임.. 아무튼 나는 이렇게해서 처음 힐러를 잡게되었음.(그때는 메르시 하는 것도 너무 어려웠음,, 날아다니는 게 화면이 휙휙 돌아서 )

  아무튼 빠대에서 힐러를 플레이하며 빠대에서 적응기간 가짐.(이것도 레벨 150?까진 빠대만 했을 거임..)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우연히 오버워치 강의 시청하게 됨(- > 처음 접한 강의가 삐라님 강의였는데, 그 때 같은 캐릭터인데 왜 이렇게 아웃풋이 다른걸까 처음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음.)



 레벨 150 쯤되자 어렴풋이 맵 별로 힐팩위치, 거점위치(거점 위치도 몰랐었고 게임 룰도 잘 몰랐었음), 캐릭별 궁 및 스킬 등등을 익히게 됨. -> 살짝 자신감 -> 경쟁전 배치 ㄱㄱ -> 브론즈 배치



 브론즈에 배치되고 나서 재밌는 일 많았음. 팀보가면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항상 틀어져있는 노래(꼭 BGM 담당이 있음), 여혐유저(여자인걸 알면 성희롱으로 시작, 물론 지금은 클린워치로 변해서 거의 당하지않음. 시즌 초반 때는 온갖 쌍욕 다 들음)...




 내가 브론즈 배치이후 경쟁에 재미가 들려서 무조건 못하더라도 경쟁만 했음. 빠대와는 다른 '팀'게임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재밋었음.
 그리고 이 때쯤 오버워치에 미쳐서 메르시를 200시간을 플레이하며 게임 이해도를 확 높여갔음.. (유튜브에서 강의를 엄청 많이 봣음.. ㄹㅇ 오버워치 공부해가며 플레이했음.)



 인벤러분들께서 극혐하는 메르시원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솔큐로 플레까지 갓음.
(다인부활시절이엇음. 이 때 궁 캐리력이 꽤 있엇어서 차라리 지금 메르시보다 점수올리기 좋았던거같음. - 브리핑으로 우리팀, 적팀 궁 체크해가며 궁 이득 많이 보는 플레이했음)



 그런데 메르시만 200시간 하다보니 점차 '물린다'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갔음.
 메르시여혐도 지긋지긋해졌을 뿐만 아니라 '나 물렸어요.', '겐지가 나만 봐요.', '나 이층올라가게 빼꼼 가능한가요?' 이런 식의 팀원의 케어가 필요한 플레이에 지쳐갔던 것 같음.


 (*** 또 다시 생각해보니 메르시 픽을 다른 팀원이 하셨을 경우, 무조건 디바를 했었음.. 이건 인벤러님들 말대로 디바가 예뻐서도 있지만, 이 때 디바가 사기이기도 했음. 아직 맵을 잘 모르는 유저가 많았던 시절이라 다인 각폭도 흔했고, 매트릭스가 히트스캔 궁 다 씹어먹던 시절임.(맥, 솔져, 리퍼 등등) 암턴 이건 사족임.)



 메르시를 해서 물리는게 아니라 다른 힐러로 유동적인 픽을 해서 생존력을 높여야겠다고 생각했음. (이 생각이 레벨 300?400?부터 들었음)


 그래서 처음 들었던게 야타임. (에임이 부족한 나지만, 브리핑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부조화 브리핑으로 부족한 에임실력을 메꾼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야타를 해보니 너무 재밌는 거임... 궁도 은근 빨리 돌고, 무엇보다 다인궁이 없어진 메르시는 하지못하는 적팀 궁 카운터치기도 너무 좋았음. (히트스캔 궁 및 자리야궁 카운터 용 개굿.)

 그래서 시즌 7? 정도부터는 야타 챔을 많이 햇음. 그런데 야타를 하다보니 아나가 하고싶고, 아나를 하다보니 모이라가 하고 싶고, 모이라를 하다보니 루시우가 하고 싶은 거임..



 그래서 지금 프로필은 모스트1아나(아나 뽕은 한타가 시작될 쯤 이니쉬 걸어주는 용으로 좋은 듯함. 대신 이번에 피통 350주는 버프 적용되면 이니쉬가 아닌 탱커 버티기 용으로도 사용하기 좋을 듯), 모스트2야타(야타는 브리핑만 잘해도 충분히 1.5인분 가능한 힐러임. 일단 궁이 넘 죠음), 모스트3 메르시(확실히 궁이 좋은건 아니다만 한타때 유지력을 확실히 높여줌. 또한 가끔 적팀 파라, 위도우 있을 시 발키리로 제거 쉬움,메젠조합의 안락함을 요구하는 팀원들 있을 시 되도록 메르시해드림), 모스트4 모이라(골드에서는 모이라가 개꿀빨기 가능, 골드들은 포커싱이 안되고 모이라 구슬도 디바가 잘 안먹어서 궁도 빨리 돌고, 킬딜메달도 받기 쉬움.목처 4 넘음 ㅋㅋㅋ특히 모이라는 적팀에 솜브라나 둠피처럼 팀원들의 케어가 힘든 딜러가 잘할 때 쓰면 게임이 수월해짐)로 모스트1,2,3,4의 플레이시간이 거의 동일함. 적팀의 조합, 우리팀의 조합을 고려해서 힐러픽을 유동적으로 사용함..



 아무튼 내 실력이 고티어로는 갈 수 없는지 골드의 수문장이 되어버렸지만, 나름 힐러 플럭스(솔직히 루시우는 잘 못함.. 이속, 힐 켜는 걸 자유자재로 못함. 고래갓님은 잘하시던데 ㅜㅜ)에,



 맥크리, 솔져, 파라, 한조(요새 한조 개져아),위도우(일리오스나 쓰레기촌처럼 위도우가 유리한 맵만 플레이)도 플레이하고,



 탱은 오리사,디바(디바도 오래 써서 요새 브리가 힘들게 해도 목처는 5 이상됨. 무조건 힐러 케어 위주로 플레이..), 라인, 윈스턴,자리야 가능(라인, 윈스턴 유저님들 대단해요 ㅜㅜ 전 진입각을 잘 못봐서 많이 죽습니다. 연습이 필요할 듯)



 암튼 마무리하자면, 나에게 오버워치는 인생처음 게임이자 마지막 게임임.
그만큼 시간도 많이 들였고 공부도 많이함...
(프로선수들 진입각, 궁 배분 및 연계, 조합 많이 참고함.)



 여성유저분들이 오버워치에서 화제가 자주 되고,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긴 하나, 이 또한 제가 겪었던 루트를 밟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메르시 인벤에서는 욕 다 쳐먹고 구린 영웅 취급받으나 실제 경쟁에서는 솔큐메르시 만나면 감사한 마음이 먼저 드는게 사실임... 좀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메르시유저들을 대해줍시다. (물론 버스타는 대리충, 버스충 제외)


 - 요약 : 여성 힐러유저분들이 많이 겪는 상황 및 내 상황 피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