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분들께서 점점 수비적인 포메이션이 증가하는것에 대해 비판하시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특히 5백이라는 포메이션이 그것이겠죠
저는 예전부터 한정된 포메이션, 한정된 선수만 쓰게끔 만드는것이 안타까워 글을 많이 써왔었는데요
5백에 대해 제 개인적인 의견을 남기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요약을 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1. 5백은 수비적인 포메와 전술로 볼수있는 부분들이 많다
2. 5백 스위퍼에 공격가담을 걸어 놓는다고해서 바르셀로나의 4123 포메와 비슷한 포메가 아닌것처럼 5백 윙백에 오버랩을 걸어놓다고해서 3백과 비슷한 포메가 아니다

위에 쓴 요약에 대해 자세히 쓸려고 하는데요 굉장히 긴글이 될것 같습니다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대축구에서 포메이션이라는것이 애매한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제는 선수들마다 역할들이 전술적으로 세분화 되어있고 상황마다 전술에따라 유기적으로 움직이기때문에 포지션과 포메이션을 칼로 물베듯 자를수 없다는것을 전제로
기본적인 틀안에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4백은 수비수가 4명입니다 3백은 3명입니다 그렇다면 4백이 3백보다 수비적일까요? 
현대축구에서 4백의 양쪽 풀백들이 오버래핑을 해주지 않으면 공격이 단조로워지고 숫자싸움에서 어려워지기때문에 강팀으로 갈수록 풀백들은 항상 높이 전진을 합니다 최후방에는 2명만 남게되죠 
반대로 풀백이 오버래핑을 아예안하고 수비만하게되면 풀백이 오버래핑을 하는 팀에 비해 굉장히 수비적이겠죠

그렇다면 3백이 4백보다 수비적인 전술일까요? 3백의 윙백들은 기본적으로 미드필더입니다 이 윙백들의 기본 포지션자체가 미드필더처럼 앞쪽에 높이 있어야 공격전개가 수월해지고 숫자싸움에 유리하게 됩니다
또한 3명의 수비수중 상황마다 한쪽 수비수가 올라가서 숫자싸움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렇기때문에 포메이션만 두고 공격적이냐, 수비적이냐를 두고 굉장히 애매한부분들이 있는것인데요

현대축구에서 가장 많이쓰고 밸런스가 잘잡혀있는 4백과 3백에 대해 말씀을 드렸는데요 4백도 풀백이 전진을 안하면 공격전개가 답답하고 수비적인 전술로 보기도하며 3백 또한 포메이션 특성상 센터백이 3명이기때문에 공격적으로 답답할수있고 수비적으로 치중되어 있는부분이 있어 그 3명의 센터백중  한명의 센터백이 전진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5백은 기본적인 위치가 5명 모두 수비수위치에 있습니다 5명이 저 뒤에 있죠 저 멀리 뒤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양쪽 윙백에 오버래핑을 걸어 공격적으로 올라가겠죠 저 멀리 뒤에서 출발을 합니다 
중앙에서 몇번 공을 돌리고 시간을 끌어 주어야 올라와서 숫자싸움에 참여를 해줍니다 공격전개를 천천히 할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미드필더든 공격수든 한명을 줄이고 수비수를 늘렸기 때문에 양쪽 윙백이 올라올때까 기다릴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답답할수밖에 없겠죠 그에따라 수비적으로는 안정적일것입니다 중앙에서 설령 빼앗기더라도 뒤에 5명이 버티고있기때문에 굉장히 안정적이게 됩니다

하지만 피파온라인은 어떻습니까? 답답할겨를도 없이 윙백이 올라오기도전에 삐용이 키고 침투하다가 막히면 중거리때려서 넣습니다 그것이 피파온라인에서 5백이 많아진 이유라고 생각을 합니다 
공격전개가 답답하지 않기때문이죠 삐용이와 중거리가 사기가 아니었다면 공격전개가 답답해 많은분들께서 5백은 쓰지도 않았을것입니다

투헬의 3백 포터의 3백보면 쿠쿠렐라나 리스제임스 위치를 보시면 정말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공격전개가 답답할일이 거의 없습니다 빌드업전개부터 그들은 이미 미드필더입니다
출발라인자체가 미드필더이기때문에 상대편 진영까지 빠르게 올라갈수있어 전문수비수가 3명임에도 공격전개가 답답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피파온라인 삐용이와 중거리를 안쓰고 5백을 쓴다면 어떨까요? 투헬의 3백같은 플레이가 나올까요? 
쿠쿠렐라나 리스제임스처럼 빌드업부터 미드필더에서 빠르게 공격참여를해서 숫자싸움을 해주고 올라갈까요?
물론 하긴 하겠죠 하지만 그들은 역할자체가 수비수이기때문에 미드필더보다 소극적이고 위치도 미드필더보다 뒤에 있기때문에 늦게 올라올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공격전개가 답답해질수밖에 없을것입니다

3백이 구현이 어려우니 5백 윙백에 오버랩을 걸어놓으면 3백과 비슷할까요?
만약 그렇다면 바르셀로나의 4123을 구현하기 힘드니 523 스위퍼에 공격가담을 걸어놓고 바르셀로나 4123와 비슷한 포메이션이라고 말할수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죠
바르셀로나 부스케츠가 523 스위퍼에 공격가담을 걸어놓은 움직임이 전혀 아닐뿐더러
반대로 523의 스위퍼가 공격가담을 걸었다해서 부스케츠처럼 공격진영까지 올라오지도 않습니다 당연하죠 수비수이니까요 
523 스위퍼에 공격가담을 걸어놓았다고해서 수비수가 미드필더가 되는것이 아닙니다 그저 미드필더를 한명 줄이고 수비수를 한명 늘린것입니다
만약 이것을 비슷하다고 본다면 전술이라는것은 굉장히 무의미 해지게 됩니다

원볼란치는 원래 수비가 힘듭니다 그렇기때문에 원볼란치 쓰는팀들이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안뺏기고 점유할려고 하는것이겠죠 하지만 수비가 어렵다는이유로 523 스위퍼에 공격가담을 해놓는다해서 4123이 되지않듯 5백이 3백이 되지 않습니다 

4백에 투볼란치가 많은 이유또한 5백과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실제축구에서는 강팀으로 갈수록 숫자싸움을위해 투볼란치를 두는경우가 적어지고 있고 투볼란치를 쓰더라도 한명은 공격가담을 해주어야
공격전개가 수월히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파온라인에서는 투볼란치에 모두 후방대기를 거는것은 물론 풀백에도 후방대기를 걸어놓고하시는분들이 많은이유가 삐용이와 중거리가 사기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5백과 4백 후방대기 중 어느 포메이션이 수비적이냐가 중요하기보단 저정도의 포메들은 굉장히 수비적이고 답답한 플레이만 나와야하는 포메인데도 불구하고 
삐용이와 중거리로 인해 골이 잘들어가기때문에 쉬운 수비와 쉬운 공격으로도 이길수 있는 아케이드게임이 점점 되어가고 있다는것이 안타깝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