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가 한마디 말하겠습니다.

이번 패치는 여러 유튜버와 시너지가 합작되어서 떡상의 길을 스스로 끊는 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피파3을 즐기다가 후반의 패치와 섭종으로 떠났다가 여러 유튜브에서 멋진슛이나 감차차는 뽕맛을 느끼려고 돌아왔으니까요.
이 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게임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겨지는건 아케이드성 요소입니다.
그 어떤 것보다 제일 먼저 우선되는 순위이죠.
게임이란 자신이 할수없고 자신이 경험하지 못하는 경험을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그 쾌감을 느끼는데 주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피파는 게임이 불쾌함의 그 자체입니다.
느리고 루즈하고 실축처럼 볼 돌리고 심지어 꾸역꾸역 수비 내려 앉은 곳에 뚫고 들어가도 슛각의 부재와 쓰레기같은 슛으로 차봤자 확정적으로 골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이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까요?
다 똑같이 수비 내려앉아서 박스는 텅텅막혀있고 중거리나 감아차기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으며 그나마 파워슛도 살짝 견제 해주기만하면 각이 완전히 막혀버리죠.

아 그래도 괜찮지?라고 말할수있는데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좀 다릅니다.
원래 패치가 아무리 망하더라도 어느 한쪽은 납득하거나 만족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뉴비도 잃고 큰손도 잃고있는중이죠.
도대체 즐기려는 게임에서 어떤 뉴비가 고역질하러 여기로 오겠습니까? 본질적인 재미가없는데?
어떤 큰손이 여기 머무르겠습니까? 자기 구단가치 보존은 커녕 떡락시키고 돈도안지르는애들이 본인이 했던 현질들을 가볍게 아이콘 코인으로 땡겨먹는데? 퍼포먼스도 안나오고?

알빠노?난 재미있는데 하는 분들은 잘생각해보세요.
그럼 결국 썩은물되서 여러분들끼리 놀다가 사라지는건 당연한거에요.
게임의 제일 본질적인건 여러사람이 즐길수잇는 재미에요.
내가 내 돈질러서 그만큼의 효율을 뽑아내는건 당연한거에요.
날먹슛 돈슛하는데 여러분말대로 진짜 잘하는사람들은 그런거는 그냥 찍어눌러요.

FPS로 따지면 총한대 스쳤다고 출혈로 죽어버리고 파편하나 스쳐죽고

레이싱게임에서는 차한대 살짝 긁히거나 박혔다고 차 퍼지고 차수리해야하는거고

rpg에서는 현실성 따진다고 레벨업 개념 없애고 내가 존나 비싼무기샀는데 현실성이랍시고 상대방 500원짜리 기본칼에 쳐맞아 뒤지는거나 마찬가지에요

건설게임같은건 현실성따진다치고 돌만캐는데 1시간 2시간 걸리게 만들어놓고

자꾸 실축 실축같은 이야기나오는데 애초에 이게임은 실축을 반영하기 힘든 엔진이에요.
사람들이 원하는건 내가 게임 내에서 화끈한 골을 넣고 그 쾌감을 느끼는건데 그것을 막아버리면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제가 정말 피파4를 잘한다고 말하진못해요.
그래도 퇴근하고 현질도 많이하면서 즐겼어요.
매판 가벼우니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쉬는날이면 휴식보상이 떠도 계속할정도로 즐겼어요.
골 넣는게 즐거웠고 마음편하게 즐길수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물론 골은 넣고 이길수있지만 한판 두판하면 사람이 지치고 머리가 아픕니다.
내가 즐긴다가 아니라 피로하고 힘들다 이생각뿐이에요.

굳이 내가 이 게임에 현질을 해야하나 싶기도하고요.
부캐로 돌리는 1천억팀이랑 별반차이가 안느껴져요.
전부터 불만이 강했죠 속가 129인 선수를 속가 110정도되는 선수들이 한번에 쫓아와서 컷팅하고 그런부분도 진짜 화가나고그랬습니다.

뭐 아무튼 내부지표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떠나는거 알면 알아서 하겠죠
이런거까진 제가 신경쓸건아닌거같고 좀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