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전에도 세맥으로 딜빵 떠서

10판 하면 대충 평균적으로 8판정도는 밑줄 먹어 왔음. 

그 졌던 직업도 보통은 잘치는 알카였던 적이 많고

점화니 상소니 포강이니 뭐 진짜 존~나게 잘하는 사람을 못 만나봐서일지는 몰라도

상하탑 버스 돌리는 인간들에 클탐이 평균치 한참 넘는 수준이라

앵간치는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는데도 손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격차였다고 생각함
(상하탑 2관같은 특수 관문 제외 얘기임)



이게 그리고 사람들이 사기챔이냐 아니냐를 논할 때 관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쉬운데 쎄다 -> 를 사기라 하는 인간이 있고
어려운데 고점이 뚫려 있다 -> 를 사기라 하는 인간이 있음

근데 결국 실력에 관심 있는 딜악귀들은 후자를 높게 평가하거든

로아 인벤은 웃긴게 대다수가 말하는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무조건 저점수호자들인데 막상 말로는 고점 타령하는 분위기가 있음

알카 사기네 사기네 하는데 막상 진짜 잘하는 알카는 손에 꼽음

평균적으로 알카가 파티에 들어왔다 하면 걍 시너지셔틀로밖에 생각 안 들 정도였음. 질 자신이 없었음.

그만큼 알카도 어려운 직업이라는 거고 흔히들 말하는 사기급 성능을 낼려면 손이 어느정도 좋아야 되는 직업인게 팩트임

세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근데 지금처럼 패치되니까 웃긴게 뭐냐면

패치 전에도 개같이 따잇 당하던 새끼들이 이제는 지면 그 원인을 직업성능에서 찾으려 한단 말임

그래서 내가 저번 밸패 때부터 개좆같이 건드리느니 그냥 패싱하는게 낫다고 주구장창 말해왔던 거임.


아덴 구조 개선 외치는 사람들 중에 다수는 제대로 된 개선안도 못 찾고 해줘만 하기 바쁜 노릇이고

그나마 좀 호응을 받던 의견이 현타 페이백 시스템인데

이게 실질적으론 당연히 좋고 이상적인 개선안이지만 이래버리면 문제가 뭐냐면

기공사를 진득하게 안 키워본 사람 (개발자 포함) 입장에서는 그럼 1,2단의 존재 의의는 뭔데?

이렇게 나아갈 수밖에 없는 거임. 쉽게 말해서 페이백을 도입하는 순간 역천이랑 다른게 뭐냐? 이 말이 나오게 될 수밖에 없음.

3단 딜이 세맥vs역천 했을 때 세맥이 높은 이유는 고신속을 바탕으로 때려박는 스킬 횟수가 많아서이고

그만큼 50초라는 리스크가 커진 이유를 개발자들은 1,2단의 존재에서 찾고 있는데

결국 세맥 유저들은 3단이 핵심이라는 걸 알고 3단에만 치중해서 개선안을 들고 오는데

그럼 개발자나 기공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설득력 있게 와닿지가 않는단 말임.


암튼 구구절절 말이 길었는데

하고 싶은 말은 결국 개선안을 뭘 들고 오든 반발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게 세맥이라는 직업의 특성이고

거기서 결국 패치가 들어간다면 일전에 내방굿같은 개병신 패치안 한번 빠꾸 먹은 전례가 있으므로

결국 딜 상승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걸 난 알았는데

결국 보셈. 

딜 상승되니까 기존에 느끼던 불편함 괴리감 등은 해소가 안 되고 레이드 피로도는 더 가중된 실정에

패치 전에도 따이고 다녔던 좆밥새끼들이 이제는 지고 나면 기공 0티어네 사기네 소리 염병을 떨고 있으니

내가 저번 패치 때 패싱 당한거에서 진짜 오히려 다행이라고 했던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