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이 글은 모든 PVP게임에 적용 할 수 있지만 오버워치를 예시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본인이 만약 롤 티어는 높은데 오버워치 티어가 낮다면 이 글을 보고 꽤나 공감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초보자는 게임 플레이 시간이 부족해 게임을 못하는 거라 생각하고, 이 글은 별 2~3개씩 달아놓고 실,골,플에 있는 분들을 위한 글이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기 위해 자극적이지만 심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한 PVP 게임에서의 심해들의 악습관 3가지 중 그 첫번째는

 

내가 하고 싶은 것만 있고 적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1도 생각 안 함

 

 

 

PVE 게임은 아직 인공지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가 하고싶은 대로 피하고 다 깨부수면 클리어 할 지 몰라도 PVP는 적이 나와 비슷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 앉아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근데 심해들은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생각을 전혀 안해요.

 

 

모든 캐릭터에게는 그 캐릭터가 하고 싶은 이상적인 한타/교전이 있습니다. 맥/솔의 2층 프리 딜, 리퍼의 힐라인 낙궁, 방벽 채운 뒤에 레이저로 지지려는 자리야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플레이를 이루기 위해서 게임을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입버워치를 실현 하려는 사람들을 방해해줘야 점수가 올라갑니다.

 

 

가장 쉬운 예시로 메르시가 있죠? 궁 있는 메르시는 대박 궁을 내고 싶어 하고 숨어 있으려고 합니다. 근데 심해 겐지, 트레이서는 뭐하죠? 눈 앞에 있는 라인 신나게 때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다 이긴 한타 역전되고 게임 터지죠.

 

 

"에이 그냥 메르시 자르라는 얘기잖아?" 라고 생각 되신 분은 심해일 확률이 높습니다.

 

 

2층에서 프리딜 넣고싶어하는 적 솔저, 펄스로 우리 아나를 자르려는 적 트레, 한 명 잘라보려고 기웃기웃 거리는 로드 등등을 방해해보면, 2층에서 디바/윈스턴에게 밀려 떨어진 솔저, 아나 자르려다가 자리야 방벽만 채워준 트레, 그랩이 방벽에 막혀 아군에게 쫓기기 시작하는 로드.  벌써부터 게임이 조금 유리해졌죠?

 

 

 

 

 

이번엔 조금 어려운 다이아~마스터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적 팀이 윈스턴 겐지 등의 돌진조합을 만났을 때 누구는 윈스턴 겐지 쏘고 루시우는 걔네들 피해서 도망다니고 겐지는 적 힐러 보러가다가 우리 아나 죽으면 입딜을 넣다가 서로 욕하고 지게 되죠.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 봅시다.

적 팀이 윈겐트를 뽑았으면 뭘 하고 싶을까요? 적이 얼타는 동안 빠르게 아나를 자르고 그 뒤 자기네들은 아나 힐 받으면서 편하게 싸우려 하죠.

 

 

이 때 빠르게 선택을 해야합니다. 아군 조합을 보고 아군 또한 돌진 조합이면 적 아나를 동시에 잘라주고 한타를 시작하거나 라인을 이용해 적 아나의 힐을 차단한 후 들어온 암살자 군들을 죽이는 방법이 있죠. 두 방법 모두 과정은 다르지만 적군이 원하는 이상적인 한타의 그림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조금 입버워치긴 합니다만 상위권으로 갈 수록 보이스가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말을 장황하게 썼지만 요약을 해보자면

나 이번 판 적들 다죽여서 캐리할거다 에헤헤헤헿 -> 적이 하고 싶어 하는걸 방해해서 적에게 빅 엿을 선사해야지

 

라고 의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사족을 달자면

1. 심해에선 어차피 조합이 안 짜여요

 - 조합 짜여진 한 판이라도 이렇게 생각해보면서 해보세요

 

2. 그럼 게임이 재미가 없어요

 - 전 이기려고 게임 합니다

 

3. 수비만 하다가 게임 끝내요?

 - 이게 수비적인 운영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근데 맨날 돌격해서 짤리는 것 보다는 점수가 잘 오를걸요?

 

질문 및 태클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