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오. 벌써 3편이네요. 오늘 시간이 많은 관계로 후딱 써보겠습니다.

예고드렸던 대로 3편에서는 장비세팅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연재 흐름상 장비세팅은 좀 더 뒤에 알려드리려고 계획했지만, 인게임에서 장비에 대해 여쭤보시는 분들이 굉장히 대다수였기 때문에 앞으로 당겼습니다. 글과 영상 잘보고 있다고 귓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는 행복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1. 장비의 컨셉

공격력의 컨셉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깡공 세팅과 적중 세팅.
방어력의 컨셉도 크게 두가지입니다. 회피 세팅과 피감 세팅.

이 세팅들은 서로 아래의 상성관계를 가집니다. (같은 자본을 가지고 세팅을 꾸렸을 때)
깡공>>피감>>적중>>회피>>깡공

1-1. 공격력
깡공 세팅은 적중악세를 차용하지 않고, 최대한 공격력을 땡겨서 피감 세팅을 뚫으려고 사용합니다. 하지만 309공 이후로는 공구간이 늘어나고 보너스 공격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309공부터는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320대 공격력은 낭만이 있습니다.


적중 세팅은 어느 정도 공격력을 포기하고 표기 적중력을 400이상으로 땡겨서 회피 세팅을 잡아보고자 사용합니다. 하지만 공격력이 너무 낮아진다면 그것도 문제가 되니 최소한 적중 악세를 차용하더라도 공격력이 301을 넘을 때 사용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격력의 효율은 높일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305공, 309공을 맞춰둔 채로 적중력을 올리는 방향으로 악세서리를 세팅합니다. 적중 악세의 경우 매화는 주로 여명의 귀걸이와 깨어난 달의 목걸이를 사용합니다.

1-2. 방어력
회피 세팅은 회피력을 높여서 상대방의 공격 자체를 회피하고자 하는 컨셉입니다. 회피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성능이 좋아지기 때문에 엔드급의 세팅일수록 회피력을 중시합니다.

또한, 매화의 패시브는 모든 회피율 10%기 때문에 웬만하면 방어력은 회피를 높이는 쪽으로 방향은 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리머쿠(리브르, 머스칸, 쿠툼)세팅은 공격력을 어느정도 유지한 채 회피력을 높이기 위한 세팅으로 엔드급에 가까워 질수록 효과가 좋아집니다.

공 구간을 유지한 채 오르킨이나 시칠목걸이를 사용하는 것은 공격력에 비중을 둔 밸런스 세팅이 되고,
공 구간을 어느정도 낮추면서 회피보조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회피력에 비중을 둔 밸런스 세팅이 되겠습니다.

피감 세팅은 피해 감소를 높여서 상대방의 공격을 약하게 맞고자 하는 컨셉입니다. 매화의 패시브가 회피율이기 때문에 매화에게 어울리는 컨셉은 아니지만, 저스펙의 경우엔 회피력이 상대방의 적중력을 크게 따돌리기 어려운 이유로 회피 세팅보다 피감 세팅이 더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피감 세팅은 우베누(우르곤, 베그, 누베르)를 차용하기 때문에 리머쿠에 비해 공격력과 적중력이 조금 높은 편이고, 이를 이용해서 적중 악세를 두개, 세개까지 껴볼수도 있습니다.

1-3. 유물
최근 유물 업데이트로 다양한 세팅들이 연구되고 있는데, 눈여겨 볼만한 광명석 조합은 네가지로 보여집니다.
약점공략        : 공10 적중16 지구력100 치명타피해6% (격노, 명중, 허파, 일격)
불굴의 발걸음 : 피감18 회피33 특수회피3% 체력200 (철벽, 파도, 심장, 교란)
천적              : 피감18 회피33 잡기저항10% 체력200 (철벽, 파도, 심장, 모래)
잔상              : 피감23 회피46 저항-80% (철벽, 파도, 머리, 오색빛)

일격과 교란이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천적을 먼저 사용하시다가 교란이 구해지면 불굴의 발걸음으로 바꾸는걸 추천드립니다.


위 조합과 같이 쓸만한 유물은 근거리 적중력, 모든 회피력, 최대 생명력을 추천드립니다. 약점공략에 모든 회피력, 불굴이나 천적에 근거리 적중력을 사용하셔도 괜찮기 때문에 먼저 구해지는 대로 쓰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잔상의 경우는 약간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저항-80%는 캐릭터의 기본 저항인 20%를 뚫고 0%까지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스킬사이클에 자신있는 분이 사용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낭만이 있지만 저항 0%라는건 PVP에 있어서 꽤 크게 다가오는 패널티고, 저항과 체력만큼은 자신의 세팅이 무엇이던지 어느정도 꼭 챙겨야 하는 요소입니다.

또한, 잔상은 근거리 회피력 유물과 함께 사용하면 회피력이 70이나 오르게 되는데, 이 회피력은 거의 쿠툼에서 회피 보조무기로 바꿨을때 상승하는 회피력입니다.

1-4. 결론
즉, 공격력을 309나 305정도로 유지한 채 적중력과 회피력, 적당한 피해감소를 당겨오는 것이 매화에게 좋은 세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회피캐면 회피력을, 피감캐면 피해감소를 당겨오는게 정석적인 세팅입니다.

본인이 305공 정도를 유지할 수 있고, 리브르와 머스칸에 13단, 쿠툼에 8단이상의 카프를 투자할 수 있다면 리머쿠로 바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 이하의 스펙이라면 우베누에서 리머쿠로 바꿨을때 나는 한콤을 못내겠는데 상대는 나를 한콤내버리는 애매한 세팅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악세가 동데보레카, 동툰반, 동툰허, 동침식, 동여명같은 1000억대의 악세라면 회피 보조무기인 백각군궁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백각군궁을 사용하면 상대가 적중 보조무기를 끼지 않는 이상 한콤에 죽지 않고, 나보다 낮은 스펙의 유저에게 벽을 느끼게 해줄수도 있습니다. 나는한콤, 너는 두세콤.

2. 수정 세팅
수정은 장비와 다르게 꼭 껴야만 하는 수정들이 있습니다.
갑옷 : 특수회피
장갑 : 진살무사
주무기 : 엘카르
모든부위 : 4강훔, 보통 각무와 투구, 각무와 신발에 사용.

이 수정들은 공셋이라면 꼭 끼고 있어야 할 정도로 대체제가 없고, 수정 자체의 체급이 높은 수정들이므로 대안이 없습니다.

리머쿠라면 투구에 진 하르퓌아, 신발과 각무에 4강훔, 보조무기에 반역이나 부정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반역은 체력350을 가져오기 위함이고, 부정은 부족한 딜을 챙기기 위함입니다. 즉, 생존은 반역, 딜링은 부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누베르와 베그를 사용한다면 각무와 투구에 4강훔, 신발에 저항수정이나 진 히스트리아를 사용하고, 보조무기는 동일합니다.

2-1. 인추 세팅?
인추세팅은 거의 모든 부위에 붉은전장의 수정을 박고, 인간족 추가피해를 40이상 가져가는 낭만세팅입니다. 인간족 추가피해1은 공격력1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딜링이 좋아지는걸 체감할 수 있지만, 이 딜링을 가짐으로써 잃는 것들의 체감이 훨씬 심합니다. 요즘같이 상향평준화가 이뤄졌고, 리부트로 인해 죽창메타가 도래한 지금 사용할만한 수정세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매화는 결국 들어가서 딜링을 해야하기 때문에 서릿불꽃으로 들어가다가 죽어버릴수도 있습니다

2-2. 저항 세팅?
전승매화의 경우 진살무사에게서 약간은 자유롭습니다. 적중1%는 적중력4와 비슷하고, 전승은 패시브로 8%를 올려주기 때문에 적중력32를 가지고 갑니다. 이를 이용해 우베누 세팅에서 진살무사를 빼버리고(설산출시로 인해 신발견고수정이 추가됐으므로 진살무사를 빼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저항을 올려서 콤보도중에 이뮨으로 살아나오거나, 첫CC자체를 이뮨시키는 컨셉입니다.

투구 : 강훔
갑옷 : 검마수 강장
신발 : 붉전 금강, 검마수 금강 붉전 견고
장갑 : 검마수 견고 진살무사
각무 : 강훔

이렇게 수정을 박고, 유물조합 [최후의 문지기]를 통해 넉백 / 띄우기 저항을 10% 높이면,

기절 / 경직 / 빙결 = 81%
잡기 = 81%
넉다운 / 바운드 = 81%
넉백 / 띄우기 = 71%

의 저항을 가지게 됩니다. 저항과 저항무시가 패치되기 전 전승발키리가 사용하던 수정세팅이고, 대부분의 유저가 저항무시를 34%~44%를 세팅하기 때문에 30%~40%확률로 이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항패치로 인해 저항세팅의 효율이 줄어들었지만 30%~40%의 확률이 무의미한 수치는 아니기 때문에 1:1에서는 체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큰 포텐이 있는 세팅은 아니기 때문에 추천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설산 출시 전에는 잡기저항을 챙기기 위해 꼭 진살무사를 뺐어야 했지만 신발견고 수정으로 인해 진살무사를 끼면서도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한번 고려할만한 세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저항패치 전의 전승 발키리급의 사기성은 안나옵니다.
++익명의 매화분의 제보로 수정했습니다.

3. 내 세팅
그래서 너는 어떻게 세팅을 하고있냐?

저는 완전 엔드급의 스펙도 아니고 700~710정도의 유저기 때문에 한정된 자원에서 세팅을 골랐습니다. 카프라스 추출 이벤트때 이것저것 옮겨가면서 실험을 해봤지만 결국 이 세팅이 저한테 가장 좋았습니다.

피해감소율30%를 위한 401방을 맞추고, 유침식으로 최대한 공을 당겨와서 주무기309, 각성무기305구간을 맞춘 상태입니다.

적중 악세가 없기 때문에 표기적중력은 370 정도 이지만 전승의 경우 패시브, 각성의 경우 눈꽃덩이의 보정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일반적인 리머쿠401방까지는 잡아냅니다. 상대가 회피%버프가 있는 직업이라면 침식을 여명으로 스왑하기도 합니다.

내가 상대보다 스펙이 우위라고 느껴지면 쿠툼을 백각군궁으로 바꾸기도 하고, 거점전에서 오래 생존해야 할때도 백각군궁으로 바꿔서 플레이합니다.

수정은 아래 세팅으로 사용합니다.

신발각무 : 4강훔
갑옷 : 진특수회피
투구 : 진하르퓌아
장갑 : 진살무사
주무기 : 엘카르
보조무기 : 부정


허리띠와 반지의 개량은 공개량을 했지만 아이콘이 오줌색으로 변해버린 것이 마음에 안드네요.

매화패시브가 모든회피율로 바뀌고 나니 401방으로 어느정도 몸이 단단해졌고, 보조무기에 부정수정과 공개량으로 살짝 부족한 딜링을 커버하고자 했습니다.

지금은 몇몇 직업들이 딜너프를 먹어야 할만큼 강하기 때문에 체력개량을 굳이 하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너프가 진행되고, 폐허 반지와 발타라 허리띠를 가지게 되면 체력개량으로 바꿔볼 생각입니다.

또, 유물은 근거리적중력 유물에 천적 조합을 사용하고 있읍니다.

저는 여러가지 세팅을 해봤는데 낭만을 위한 깡공 세팅, 변태같은 회피 세팅도 각자 나름의 재미가 있었습니다. PVP라는게 결국 효율을 중시해야만 하는 경쟁 컨텐츠 입니다만, 너무 효율만 따라가지 마시고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컨셉으로 방향을 잡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이론적인 부분은 거의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다음엔 조금 가볍게 스킬특화와 버프, 디버프 시스템을 알아보고 이후에 1:1, 거점, 필드처럼 실제 운용은 어떻게 하는지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