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한달동안 바빠서 사냥도 거의 못하고 거점공성만 간간히 했네욥
인벤 쪽지를 통해서 질문을 주시는 분들이 쪼끔계신데 제가 인벤 쪽지를 거의 확인을 안합미다 ㅠㅠ
저녁시간대에 인게임 닉 노바 로 귓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셋팅이나 스킬부터 시작해서 어느덧 마지막 거점전/점령전까지 왔습니다. 연재하면서 중간에 스킬트리나 셋팅에 큰 차이가 생기면 어떡하나 고민도 했었는데 틀이 바뀐건 없는 듯 하여 다행입니다.

1. 거점전/점령전
거점전과 점령전은 필드쟁처럼 필드를 무대로 싸우기는 하지만 상대를 죽이는 것 외의 목표가 있다는게 차이점입니다. 상대를 죽이기보다 부속건물이나 대포, 게릴라등의 목표를 우선시해야만 해서 여러가지 역할군이 나눠지게 됩니다.

거점전에 참여하는 인원의 수, 흔히 액티브라고 불리는 참여인원의 규모에 따라서 우선해야 할 것도 달라지겠습니다. 액티브가 적은데 모든 목표에 인원을 배분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목표에 인원을 모두 투입하고 단기결전을 노리는 일도 있다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거점전과 점령전은 지을 수 있는 부속의 개수, 고대의 전차, 성문의 존재 등 시스템적인 차이는 조금 있지만 이 글은 매화가 거점과 점령같은 목표형 쟁에서 어떤식의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글이기 때문에 시스템 설명은 생략하고, 아래부터는 편하게 거점전이라고 부르겠습니다.

2. 거점전의 이해
비슷한 규모의 길드끼리 거점전이 진행될때 크게 네가지 상황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ㄱ. 상대 성채 공격
ㄴ. 우리 성채 수비
ㄷ. 대포호위와 대포컷
ㄹ. 이동중의 한타
매화는 ㄹ을 제외한 세가지 상황에 놓여질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직업과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보다 각자 우선해야 할게 뭔지 알고있는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중점으로 설명하겠습니다.

ㄱ. 상대 성채 공격
우리팀이 한타를 승리하고 대대적으로 상대 성채로 진입하는 상황이 아닌, 한타는 다른 곳에서 이뤄지고 있고 소규모 인원으로 게릴라를 하는 상황일 겁니다. 게릴라가 제대로 진행되면 상대방의 수비인원이 그만큼 늘어나고, 늘어난 만큼 한타와 게릴라에 투입되는 인원이 줄어들고, 인원이 줄어들었으니 한타에서 이길수 있고, 한타를 이겼으니 상대 성채까지 밀고 들어올 수 있는 결과를 낳습니다.

ㄱ-1. 증축 막기
그렇다면 게릴라는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가는 요즘의 메타를 살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3, 4단계 거점전에서는 방어타워인 화염탑과 신기전을 강화할 수 있는데, 이 방어타워가 성능이 너무나 좋기때문에 증축을 꼭 막아줘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상대시야에서 사라져있다가 추격으로 빨리 들어가서 CC하나만 넣고 나와줍니다. 방어타워 증축이 잘 막히고 있다면 바리케이트도 막아주면 좋겠습니다. 이게 거점전 초반에 가장 우선해야할 목표입니다.

ㄱ-2. 지뢰박는 인원 자르기 / 지뢰 제거
지뢰는 거점전에서 아주 중요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모든 오더들은 지뢰를 강조합니다. 지뢰를 설치할때 캐릭터는 앉아서 몇초간 가만히 있어야하니 이때를 노려서 빠르게 죽여주거나, 적당히 피만 빼주고 나와주면 좋습니다. 내가 킬을 못하더라도 다른사람이 원거리 스킬로 킬을 할수 있게끔이요.

또한 추격이라는 이동기 덕분에 본대가 성채로 진입하기 전에 지뢰를 제거해 줄 수 있습니다. 사인검을 키고 추격으로 성채주변을 빙글빙글 돌아주며 지뢰를 터뜨려줍시다.

ㄱ-3. 중요한 부속건물에 딜하기
증축이 필요없는 단계의 거점전이거나, 증축을 잘 막아내고 있다면 중요한 건물에 딜을 넣어줍시다. 보급소와 대포관측소가 언제나 중요하고, 거점전이 후반으로 갈수록 회복소의 중요성이 올라갑니다. 부속건물을 때리면 상대 수비조가 나와서 응수할테니 적당히 치고 빠지고를 반복해줍니다. 반대쪽에 있는 팀원이 딜링을 할 수 있게요. 누군가를 킬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입니다.

ㄱ-4. 멍하니, 빠져나온 적 죽이기
죽었다가 부활해서 말타고 네비를 찍느라 맵을 키는 사람, 게릴라에 응수하느라 너무 멀리 빠져나온 사람들 위주로 죽여줍니다. 게릴라에 열받아서 끝까지 쫓아오는 인원이 가끔 있는데 감사를 한번 표하고 죽여줍시다. 워리어면 도망가세요.

+게릴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죽지 않는겁니다. 죽으면 다시 오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게릴라의 의미가 퇴색됩니다.

ㄴ. 우리 성채 수비
상대 성채의 위치가 게릴라를 하기에 너무 어렵거나 상대 게릴라에 방셋이 너무 많을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때 수비조를 도와 상대 게릴라와 싸우게 됩니다. 방셋 몇명과 공셋 몇명이 돌아다니면서 우리 부속건물을 갉아먹는데, 공셋을 먼저 죽이고 방셋에 집중해야 합니다. 매화싸움의 특성상 빠르게 승패가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수비조와 같이 뭉쳐다니며 딜링을 도와줍시다.

공셋을 어느정도 정리했다면 성채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는 방셋을 따라다녀 줍니다. 방셋은 높은 회피를 기반으로 셋팅하기 때문에 눈꽃덩이 외에는 딜이 거의 안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서리불꽃이나 후퇴베기로 이속 디버프를 걸고, 앞평타로 띄워가며 눈꽃덩이만 반복합니다. 혼자서는 죽이는게 어렵고 피를 깎아서 밀어내거나 수비조와 함께 죽여줍니다.

ㄷ. 대포호위와 대포컷
호위는 방셋이 대포조를 자르러 왔다는 콜을 듣고 가는 편이고, 그 외에는 대포컷을 하는 상황입니다. 상대방의 대포 호위에는 보통 잡기가 좋은 직업들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잘 되는 편은 아니지만, 추격을 이용해서 지뢰를 제거해주고 붉은달을 돌려주는건 꽤 도움이 됩니다. 주도적으로 누구를 죽이기엔 CC를 걸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1:1을 하고있는 우리팀에 합세해서 2:1로 만들어주면 더 좋습니다.

대포는 오래 쏠수록 성채 부속이 너덜너덜해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죽더라도 둠을 타고 대포를 부숴주거나 깊게 들어가서 100%흑정으로 대포낙마, 광역기절을 노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원규모가 100명에 가까울수록 대포의 중요성이 더 짙어집니다. 어느 한쪽이 확 밀려버리는 일이 적기 때문에요.

ㄹ. 이동중의 한타
게릴라도 여의치 않고, 대포호위조나 대포컷조는 따로 편성돼있고, 수비조도 여유롭게 수비중이라면 본대에 힘을 실어줍니다. 본대와 함께 정면으로 들어가면 산화할 가능성이 높고, 매화가 그러기에 좋은 캐릭터도 아니기 때문에 본대에 힘을 싣더라도 정면에서 함께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규모가 큰 한타일수록 어느정도 라인을 긋고 싸우게 되는데, 상대 라인의 측면이나 뒤쪽으로 돌아서 어그로를 끌어주는게 좋습니다. 특편전을 통해서 CC를 노려줄수도 있겠고 근처에서 귀찮게 왔다갔다 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적을 라인 밖으로 끌어내 주는것도 좋습니다. 이때 목표는 라인에 집중하지 못하게끔 자리잡은 상대를 흔들어 주는데에 있습니다.

이렇게 흔들어주고 우리 본대가 진입할때 옆으로 진입해서 딜링을 조금 도와주고, 긴탈로 빠지는 적들을 쫓아가서 킬캐치도 도와줍니다.


3. 항상 생각해둬야 할 것들
지뢰를 지속적으로 박아주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게릴라때도 지뢰쪽으로 도망치면 역으로 죽일 수 있는 각이 나오기도 하고, 수비때도 많이 도움됩니다. 틈이 날때 항상 지뢰를 설치해주세요.

매화라는 직업이 거점전에서 개인플레이를 하게 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더를 듣고 있으면서도 개인적인 판단으로 행동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더가 틀렸다고 생각하더라도 오더에 맞춰 행동해야 더 좋은 다음을 기약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틀린 오더였다면 피드백을 하기에 수월해집니다. 오더를 따라주지 않으면 이 오더가 틀린 판단이었는지, 오더에 따르지 않는 인원이 많아서 안좋은 결과가 나온건지 피드백이 불가능해집니다. 항상 오더가 하는 말에 집중하고 해달라는 대로 해주세요.




어느덧 연재가 마무리 되었읍니다. 말로 설명하려고 하니 굉장히 어려웠지만 열심히 했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어요! 고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