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리부트가 넘어왔습니다. 각성, 전승 각각 PVE PVP 나눠서 얘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뭔가 덧붙일 내용이 생각나면 계속 수정해서 올리고 제목에도 표시하겠습니다.

공통
 - 편전의 장전 시스템은 넘어왔지만 변경점이 있습니다. 기존에는 장전이 안된 상태에서 편전 커맨드를 입력하면 장전 모션만 나오고 2발이 채워졌지만, 지금은 커맨드를 입력하면 장전을 하면서 1발을 발사하고 2발이 남습니다(총 3발, 장전하면서 특편전을 발사하면 1발이 남음).

따라서 장전이 안된 상태로 빽추 편전을 누르면 기존 만큼 빠르게 편전을 쏘지 않고 빽추 - 장전 모션 절반 - 편전의 순서로 발사하고

장전이 된 상태라면 흔히 알고 계시는 빽추 편전이 나갑니다. 장전이 아예 없어졌으면 했지만 이게 펄어비스에서 내놓은 차선책인가 봅니다.



각성PVE
 - 서리꽃의 공버프가 20이 되고 스킬의 전체적인 쿨타임, 계수, 치명타 확률이 올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냥은 좋아졌습니다. 기존에는 섣달만 쓰는 것이 최고의 효율을 뽑아냈다면 이제는 스킬을 한바퀴 돌리고 섣달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이 좋아 보입니다. 기존처럼 섣달 위주의 사냥도 가능하지만 더이상 최고의 효율은 아닌 것 같아요.

 - 진눈깨비 걸음의 공속버프는 PVE면에서는 너무나 좋은 패치입니다. 역린은 사냥에서 쓰려면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했으니까요. 진눈으로 자연스럽게 뒤잡을 하면서 공속버프를 챙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기존의 각성 사냥은 방버프를 챙기기엔 애매했습니다. 붉은달을 써서 버프를 챙기기엔 딜로스가 심했기 때문인데, 이제 얼음송곳으로 딜과 방버프를 같이 챙길 수 있습니다.

 - 압제 쿨이 9초가 된 것도 아주 좋습니다.

 - 쿨타임이 줄고 계수가 늘었으니 사냥이 좋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범위가 작은건 여전하기 때문에 1티어가 될수는 없겠습니다. 

 - 각성추격은 원래 비각추격보다 느렸기 때문에 캠프를 이동할 때 스왑해서 이동하곤 했는데, 이제 각성추격만 써서 이동하는게 훨씬 빠릅니다. 사냥에선 극매정을 제외하곤 도검을 아예 들지 않아도 됩니다.



각성PVP
 - 리부트가 진행되면서 가장 걱정했던건 각성PVP 였습니다. 신스킬이 굉장히 애매한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펄어비스의 처음 의도는 "얼음송곳은 새로운 진입기이며 서리꽃의 변경과 더불어 리부트의 느낌을 살렸다" 였습니다. 얼음송곳은 진입기라고 하기엔 맨몸이었고, 서리꽃 2타의 넉다운이 들어갈 자리가 애매했기 때문에 욕을 먹었습니다. 

 - 최근에 역린을 건드리면서 얼음송곳에 전방가드가 붙었습니다. 소가 뒷걸음질 치다 쥐를 잡듯 얼음송곳의 밸류를 높였습니다. 여전히 얼음송곳 1타는 콤보중 낙인 실수를 커버하는 용도밖엔 되지 않지만 2타는 딜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입기라는 생각을 버리고 딜링기로 쓴다면 꽤 괜찮은 스킬입니다.

 - 여전히 흑눈꽃과 흑구찌의 딜이 좋지만 서리꽃 2타 - 얼음송곳 2타 - 서릿발 - 빙산의 일각이 넉다운도 챙기면서 딜도 쏠쏠한 콤보가 될 수 있겠네요. 물론 흑구찌도 챙기면서 송곳 서릿발 빙각도 챙기면 괴랄한 콤보딜이 되겠지만 달오름으로 시작하지 않는 한 힘든 것 같습니다.

 - 서릿불꽃의 쿨타임 2초 감소가 굉장히 와닿습니다. 하지만 딜너프를 먹은건 안타깝네요.

 - 각성추격 상향은 PVP에서도 빛납니다. 3분버프를 쓰지 않더라도 꽤 빠른 속도감이 있고 추격이 빠르면 여러 시너지가 있죠.

 - 진눈깨비걸음 패치는 PVP에서는 굉장한 너프입니다. 역린도 마찬가지구요.

 - 화월만개와 쇄도는 전보다 약해졌습니다.

 - 화월만개와 빙산의 일각의 가드게이지 감소는 그런게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야 합니다. 둘다 CC 판정이 없고 후딜레이가 긴 스킬이기 때문에 앞에서 쓰다간 그냥 잡힙니다.



 전승PVE
 - 3스택 갱신과 공,적중 버프의 시너지가 좋습니다. 

 - 돌개베기로 넓은 범위에 방깎이 가능하고 강붉은달이 7초가 된 것이 아주 좋습니다.

 - 3스택 가름은 여전히 지구력을 너무 많이 먹습니다.

 - 캠프에 도착하며 장참눈, 돌개베기, 붉은달, 낙인, 개화, 참눈처럼 스킬 사이클의 처음과 끝을 참수로 구성하면 수월하게 상시 3스택이 가능합니다.

 - 더이상 3스택 역극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사냥에선 말 그대로 리부트 됐습니다.



 전승PVP
 - 각수에 전방가드가 추가됐고, 강각수에는 가드게이지 감소가 있습니다. 빙각과 만개랑은 다르게 가드만을 노리고 써볼만한 스킬이지만 스킬의 자체 데미지가 약해서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커세어의 마레카는 스킬 자체 딜만으로도 가드를 엄청나게 깎고, 추가로 가드를 더 깎으며 게이지 회복 디버프를 걸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습니다.

 - 3스택 붉은달의 범위가 조정되고, 낙인, 눈꽃덩이, 빽추 각수, 돌개베기까지 딜을 흩뿌리는게 조금 좋아졌습니다.

 - 참수의 딜 상승이 느껴졌습니다.

 - 개화의 선모션이 사라지고 발동 속도가 조금 빨라졌기 때문에 개화를 콤보의 아무때나 집어넣어도 됩니다. 콤보가 굉장히 다양해질 수 있을듯.

 - 비수꽂기는 우겨 넣는다면 좋고 꼭 안써도 될만한 딜입니다. 쿨타임도 20초나 되기도 하구요.

 - 특편전이 관통 기절이기 때문에 후방에서 지원해줄만한 각이 가끔 있습니다.




 총평
각성은 우려했던 것 만큼은 아니지만 PVP면에서 콤보딜의 상승, 서릿불꽃5초를 제외하곤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CC를 걸었던 수단들에 제약이 많이 생겼죠(편전, 진눈너프로 인한 붉은달 봉인, 본달오름으로 인한 본서릿불꽃 부재).

전승은 제대로 리부트 받았습니다. 3스택 갱신만 해도 엄청난 버프였는데 기존에 불안했던 안정성이나, 슈아딜링도 꽤 좋아졌습니다.


추가로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연구해서 답변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