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피스트딘 세팅시 통찰용병을 쓰시거나 속죄오라를 켜시는데요
사실 레지가 철철 남아도는 사기캐 팔라딘은 둘 중 어느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도 스킬을 난사할 수 있습니다

답은 바로 "적 처치시 마나" 옵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자벨마 정도나 쓴다고 알려진 옵션이지만, 중요한 것은 왜 자벨마들이 저 옵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일이겠죠. 퓨리를 던지는 자벨마의 특징은 스킬 한 번에 굉장히 많은 수의 몹이 죽는다는 점입니다. 즉 한 번의 마나 사용으로 월등히 많은 처치수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이 장점은 피스트딘에게서도 똑같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인방 카생의 경우 최대 세 방 정도 피스트를 날리면 대개 한 화면이 다 정리되죠. 마상옵션의 효율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어디에서 마상을 챙기면 될까요?



일단 핵심이 되는 파츠는 신발입니다. 피스트딘 세팅에서 신발이 강제되는 일이 없기에, 비단매듭을 신음으로써 신발에서 최대마나 10%증가와 마상5라는 핵심옵션들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주얼작인데요. 레지가 남아도는 캐릭터답게 다른 캐릭터보다 월등히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머리에 최대 2개
자카럼에 1개
유니크 디바인셉터 사용시 무기에 1개

많은 분들이 라깎주얼을 작업하시지만, 사실 피스트딘에게 있어 라깎주얼의 효율은 굉장히 의심스럽기 때문에(다른 글에서 이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https://www.inven.co.kr/board/diablo2/5734/5002), 마상주얼을 넣는 쪽이 훨씬 사냥이 쾌적해집니다. 최대 12의 마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레지나 힘 피 등 도움이 되는 부가옵션이 달린 주얼을 작업해주면 더욱 좋겠죠.)

패캐링을 쓴다면 링에도 마상옵션이 붙지만, 피스트딘 세팅은 대개 쌍조던/쌍불카링을 쓰기 때문에 링에서 마상을 챙기기는 다소 힘들겠습니다.



만약 자신이 75패캐 세팅이고 무기를 오심을 끼고 있을 경우, 머리에서 패캐 20을 챙기고 메피장 대신 캐스터 크랩장갑을 쓸 수 있습니다. 레더글러브류 아이템에 오르트+최상급자수정+주얼을 넣고 돌리면 최대 마상3 마나재생10 마나20이 기본으로 붙습니다. 패캐를 다른 데서 해결한 경우 장갑은 아무거나 껴도 되기 때문에 매찬과 금화획득을 깨알로 챙기셔도 좋고, 스탯이나 레지 등을 챙기셔도 좋습니다. 


마나재생에 의지하지 않는다고 했을 때, 1인방 기준으로 마상은 11정도면 마나부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세팅의 최대 장점은 마나재생과 달리 마나통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콜투를 생략해도 마나수급에 문제가 없고, 손해 없이 조던 대신 불카링을 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통찰도 속죄도 필요없기 때문에 좀 더 자유로운 세팅들을 시험해보며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단점도 있는데요, 장거리 텔레포트 후 충분한 수의 몹을 만나지 못할 경우 일시적으로 마나가 마를 수 있습니다. 또한 바알에게 마나번을 당했을 경우 물약을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