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도 귀찮고 
컨하기도 귀찮고
세팅하기도 귀찮은

그런 사람을 위한

솔방 뺑뺑이만을 위한 응용 극피딘입니다


1. 스탯

힘: 아이템요구치만큼
민첩: 홀쉴켜고 블럭75% or 노터치
나머지 전부 활력

카생만 죽어라 돌 예정이라면 민첩 노터치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민첩을 노터치하는 이유는 피스트딘으로 카생뺑이를 할 때 예상되는 일반적인 패턴 때문입니다. 텔레포트를 하면서 피스트를 난사하다보면 졸지 않는 이상 근접공격에 맞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유일하게 피통이 가끔 위협받는 상황은 12시 5시 봉인 해제 직후인데, 12시 봉인은 텔레포트 위치만 잘 잡으면 사실 맞을 일이 없는 반면, 5시 봉인은 봉인을 뜯자마자 몹에 둘러싸이는 상황이 가끔 발생합니다. 그런데 5시봉인의 베넘로드들의 공격은 블럭이 되지 않기에, 물피통을 늘리는게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사실 민첩을 찍어도 피가 3천가까이 될 것이므로 보통은 문제가 안 되지만, 콜투를 생략할 경우 가끔 위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콜투조차 귀찮은 분들은 민첩을 노터치해서 2천 이상의 피통을 만드시고, 콜투정도는 해주겠다 하는 분들은 블럭율을 맞춥시다.


2. 스킬



기본 뼈대는 극피딘입니다. 필수적인 것을 다 찍고 나면 65레벨입니다. 이후로는 극피딘 정석대로 선고를 -150%에 맞추셔도 좋지만, 아재딘 세팅에서는 선고를 쓰지 않을 것입니다.

아재딘 세팅에서는 용병에게 무한을 들려줍니다. 솔방 뺑이는 몹이 너무 빨리 쓸려나가기 때문에 컨빅을 제대로 묻힐 여유가 없습니다. 피스트 라이트닝 딜이 아쉬운 것은 오히려 저 멀리 혼자 있는 몹들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본캐 컨빅을 켤 경우 그 거리까지 잘 안 묻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따라서 2막 용병을 이동식 선고 셔틀로 사용합니다. (무한이 없어도 되긴 합니다. 너무 겁먹지 마세요)

그럼 남은 스킬은 어디에 투자하면 될까요? 크게 네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ㄱ. 보스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잡겠다는 분이라면 광신을 찍습니다. 용병의 강타를 끌어올리는 용도입니다.

ㄴ. 잡몹을 더 수월하게 잡겠다는 분이라면 원기를 찍습니다. 용병을 빨리빨리 움직이게 해 주고, 아이템 주워먹기가 수월해지며, 마을에서의 이동이 편해집니다.

콜투를 써서 마나통 700이상이 될 경우 기본적으로는 마나가 고갈될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아래 아이템란 참조) 불사조셉터 같은 것이 없어도 통찰을 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판에 한 번 정도(보통 11시 씰에서 스톰캐스터들에게 공격받아 마나가 소진됨)는 물약을 먹게 됩니다. 마나포션 한 개 정도만 먹으면 한 바퀴를 다 돌게 되므로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이마저 귀찮다면, 혹은 콜투를 생략할 생각이라면

ㄷ. 스킬 잘 붙은 불사조무기를 쓰거나 아니면 속죄를 켜고 다니면 됩니다. 이 경우 당연히 파낙이나 원기를 찍을 이유가 없는데, 딱히 찍을 게 더는 없습니다. 방어력이라도 챙길 겸 홀쉴이라도 먼저 다 찍어줍시다. ㄱ과 ㄴ의 루트를 탔다면 나중에 남는 스킬은 적당히 홀쉴을 찍습니다. ㄷ에서 남는 스킬은... 음... 별 의미는 없지만 홀리쉴드 시너지인 인내를 찍든지... 아니면 2.5패치 때 쓰도록 합시다. 민첩 노터치를 운운하는 상황에서 무슨 홀쉴이냐고요? 예리하시네요... 하지만 달리 찍을 게 없어서요. 10년 후에 2.5 패치 해주겠죠 뭐...

ㄹ. 홀리쇼크를 찍은김에 레지스트라이트닝을 20줍니다. 용병에게 무공을 줄 것이므로 유사홀숔딘이 됩니다. 질을 주력으로 쓸 것이 아니기에 다른 곳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불길의강을 패스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구더기를 정리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어미는 피스트로 찍고 새끼는 홀리쇼크로 지져서 없앱니다. 이외에 홀리쇼크를 활용하고 싶다면 콜투 스왑탭에 홀리쇼크와 질을 넣고 패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레가 낮아서 반밖에 안 맞지만 워낙 라이트닝 대미지가 준수하므로 꽤나 잘 박힙니다. (홀리쇼크를 본격적으로 병용하는 세팅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https://www.inven.co.kr/board/diablo2/5734/4981 따로 다루었습니다.) 

바알이 아니고서야 솔방 보스는 어차피 녹기 때문에 굳이 추천하라면 원기나 속죄를 추천합니다. 홀숔이 탐나긴 하지만, 카생 안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피스트만으로도 몹이 다 녹아버리므로 그렇게까지 큰 의미는 없습니다. 혹시 래더에서 맨땅을 한다면 불길의강을 텔레포트로 건너뛰기 힘들 수 있으므로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어지간해선 가지 않으시겠지만, 굳이 성채를 가고 싶으시다면 성역도 하나 찍어줍니다. 성채에서 무척 유용하고 편합니다.


3. 아이템

머리: 퍼해골작샤코 or 3전투 20패캐 or 다이어뎀
아뮬: 마라 or 2전투/2스킬 
무기: 오심 or 유니크 디바인셉터 or 불사조
방패: 자카럼
장갑: 메피장
링: 쌍조던 or 패캐링(패캐가 빌 경우)
벨트: 스웹
신발: 비단매듭 or 배추

마나통이 충분히 크고 콜투를 쓴다면 메피장+머리퍼해골+(아뮬마나재생)+비단매듭(처치시마나상승)으로 마나가 아슬아슬하게 유지가 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톰캐스터에게 일점사를 당할 경우 마나가 닳아없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나포션 먹을 일은 없습니다. 

패캐는 75를 맞춥니다. 
오심을 쓸 경우 오심 + 장갑 + 스웹 = 40 + 20 + 20 = 80패캐가 나오므로 다른 것을 신경쓸 이유가 없지만
오심 외의 무기를 쓸 경우 머리와 아뮬에서 35이상을 땡겨줘야 합니다. 
가급적 머리 아뮬 안에서 해결하도록 합시다. 스킬포인트 하나가 소중합니다.
장갑 + 스웹 + 머리 + 아뮬 = 20 + 20 + 20~25 + 10~20 = 75~85를 맞추시면 됩니다.

불사조무기를 쓰거나 속죄를 켜고 다닐 거라면 비단매듭이 필요가 없겠죠. 매찬을 위해 배추를 신든 패힛을 위해 스캐럽쉘을 신든 취향껏 신어줍시다.

전투참은 너무 욕심내실 필요 없습니다. 서너장만 넣어도 카생몹들 한번에 다 녹습니다. 파밍하는 재미로 하는 게임인데 인벤 칸이 너무 빡빡하면 손 편하자고 아재딘 하는 의미가 없겠죠.

용병은 2막 홀프용병에 무한 안뚝 인내의 늘 하던 그 구성입니다. 위에서 용병 이속의 유용함을 언급하긴 했으나 있으면 좋다는 정도이므로 무리해서 수수를 입힌다는 등의 과소비는 하지 맙시다.

만약 본인이 약간의 컨트롤을 해줄 의향이 있다면 사실 용병에 무한을 들려줄 필요조차 없이 그냥 통찰을 쓸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4. 세팅 운영

좌클릭에 피스트, 우클릭에 본인이 선택한 오라를 켜시고
텔레포트 잘 타시고
피스트 열심히 누릅니다

보스전에는 용병 붙여놓고 홀리볼트를 쏩니다.

통찰도 불사조도 없는 경우, 쌍조던에 비단매듭에 퍼해골작 샤코를 끼더라도 매우 높은 확률로 카생입구~11시봉인쯤 진행했을때 마나가 한 번 마릅니다. 스톰캐스터의 디버프 때문에 마나가 쭉쭉 빨려나가기 때문입니다. 이 때 물약을 하나 먹는 것도 방법이지만, 더 편한 방법은 콜투 스왑탭으로 잠시 전투를 하는 방법입니다. 콜투탭에 좌클릭 피스트 우클릭 속죄를 놓고 마나통이 꽉 찰 때까지 잠깐 사냥을 합니다. 마나가 꽉 차면 다시 원래 탭으로 돌아가서 마저 정리를 해줍니다.

만약 무한이 없거나, 불사조는 없지만 마나통 신경쓰기는 귀찮아서 용병에게 무조건 통찰을 들려주고 싶다면, 선고를 직접 켜고 라이트닝 대미지로 몹을 잡을 생각을 하기보다는, 로지텍 마우스 등에 내장되어있는 마우스 매크로를 활용하여 게으른 컨트롤을 해 주도록 합시다. 피스트의 특성상 몹 근처 땅에 좌클릭을 할 경우 근처 적에게 자동으로 스킬이 나가는 것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무슨 거창한 매크로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누르고 있을 때 좌클릭 열심히 하는 동작을 하나 넣어두고, 몹 무리를 만났을 때 커서를 몹 무리의 끝에서 끝으로 휘휘 젓듯이 적당히 휘둘러줍니다. (매크로를 안 쓰고 직접 클릭으로 해도 됩니다. 광클할 필요 없고 그냥 양 끝에 누르면 됩니다) 




피스트의 홀리볼트가 퍼져나가는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입니다.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번개내성이나 각종 피통 큰 몹을 컨빅이나 라깎에 힘을 주지 않고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의 예를 들자면 원 안에 몹 무리가 있을 때 붉은 *표 위치에 첫 피스트가 떨어진 후 바로 초록 *표 위치에 피스트를 쏘면, 서로를 향해 뻗어나간 홀리볼트에 처음 붉은 *표 위치에 있었던 몹도 같이 맞게 됩니다. 어차피 솔방에서는 번개내성이든 뭐든 간에 홀리볼트가 지나가면 어지간해선 다 죽기 때문에, 오자미 하듯이 번갈아서 피스트만 잘 떨궈주면 첫 라이트닝 대미지가 낮든 높든 어차피 알아서 몹이 다 죽습니다. 서로가 완전히 가까이 붙어있는 게 아니라면, 몹이 덜렁 두 마리만 있을 때에도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피스트가 떨어지는 순간에 타겟되었던 몹이 이미 죽었다 하더라도 홀리볼트는 퍼져나가기 때문에, 위치만 잘 잡아주면 홀리볼트를 교차시키는 데에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간혹 몹 몇 마리가 새긴 하겠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무시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라깎에 힘을 주는 극피딘 세팅에 의문을 갖는 이유입니다) 

추천사냥터는 피트, 잊탑, 비전의성역, 트라빈컬, 카생 정도입니다만... 아재딘 세팅을 하실 정도라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카생만 뺑뺑 도실 테니 별로 의미는 없지 싶긴 하네요.

정말정말정말정말 귀찮아서 텔레포트 단축키 누르는 것조차 싫으시면 그냥 오라 없이 다녀도 됩니다. 위의 컨트롤만 해주시면 선고가 필요없기 때문에, 그냥 무의미한 선고 켠 셈치고 텔레포트를 우클릭으로 쓰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