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듯하네요. 긴글 싫어하시면 뒤로가기 누르셔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저 역시 롤에 누구보다 많은 열정을 쏟았지만

슬슬 저의 불도 꺼져가는것 같아서 아쉬운마음에 몇자 적고 싶었습니다.

 

원챔프 유저로써 3천판가량하면서 시즌5  4월경에 마스터티어에 입문한뒤

6~7월경 챌린저 500포 쯤에서 한두달 구경하다 떨어졌구요.

이번시즌도 마스터티어유지 하다가 5월경에 다이아로 강등되고

본케는 챔프 연습용으로 냅두고 부케로만 마스터 하위권 정도에서 놀고 있습니다.

 

제가 아마 징크스나올때쯤부터 롤을 제대로 시작햇으니 3년좀 안한것 같은데 좀 늦게 배운것 치곤

빨리 실력이 는 편이였죠. 사실 운영이나 패치는 항상 느끼지만 주먹구구 식에

좋은편은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챔피언 패치에 관해서는요.

 

예전에 라인소라카 좋을때 아예 다른 소라카마저 박살내버린것도 그렇고,

우디르도 룬메아리때문에 잠깐 떴다가 그냥 우디르자체를 매미유충화 시켜버렸고

마스터이도 포식자 스태락,멜모셔스 때문에 뜬건데 q,e,r 다른걸 박살을 내버려서 고인화 시켰죠.

 

그래도 이정도는 챔프의 재미를 망친거뿐 롤의 재미를 망치진 않았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시즌6 는 롤의 본 재미 자체를 훼손시키는 패치를 해버렸다는거죠.

저 역시도 가장 큰 문제는 다인큐 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시즌6 초반에 솔큐를 기대하면서 랭크를 돌리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뒤에 나온다던 솔로랭크는 나오질 않았고, 저역시 늦게 나마

다인큐 랭크 대열에 합류했었습니다.

 

초반 2주정도 지나고 시작했을때는 챌린저 컷트는 200점 권이였지만

mmr 이 고착화 되지 않아서 전시즌 고티어 유저들은 배치부터 챌린저를 만날정도로

뒤죽박죽 이였습니다. 점수도 잘주는 편이였고요. 그래서 초반엔 올리기 쉬운편이였죠.

아예 배치 시작 1일차부터 돌리신분들은 전시즌 플레분들도 챌린저에 다수 있었습니다.

인원을 매우기 위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그땐 이기면 30점 지면 -10 점 미만으로 떨어지는등

상당한 어드벤티지가 있었거든요.

 

저역시도 배치7승3패 플1 받고 다5-다3-다1까지  2단승급하면서 마스터까지는 쉽게 찍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였죠. 솔로 랭크 유저는 솔로끼리 다인큐는 다인큐끼리 만난다는 그 법칙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솔랭전사들은 프로다인큐, 유명BJ 다인큐, 헬퍼다인큐에 그렇게 무너져 갔습니다.

보통 마스터이상 구간에서는 누가 듀오인지, 다인큐인지 혹은 누가 솔랭인지 다 알수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 맨날 비슷하게 만나니깐요.

 

근데 솔랭전사들끼리 1+1+1+1+1 큐를 돌렸는데 5 인큐를 만나요. 아주 빈번하게요.

5인큐가 아니더라도 3인이상이면 거의 게임을 주도하는 큐인데 말이죠.

솔직히 솔랭전사들 모아놓고 연습실에서 옆자리에서 말하면서 하는 프로다인큐 이기기 쉽습니까?

스카이프 하는 BJ다인큐 이기기 쉽습니까? , 헬퍼쓰는 다인큐 이기기 쉽습니까?

 

그냥 솔랭전사 죽으라는거죠. 더 문제가 뭐냐면요. 롤은 멘탈게임이에요.

롤은 멘탈게임인데 저렇게 계속 질거뻔한 큐를 만나는데 멘탈이 유지가 될까요?

솔랭 vs 다인큐 만나면 솔랭전사들중엔 분명 누군가 똥을 싸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스카이프 같은 보이스챗을 안하기때문에 의견이 갈리게 되어있죠.

 

똥싼 솔랭전사들끼리 말다툼이나 티격태격하다가 지게 됩니다. 그럼 다음큐 돌리죠?

또 솔랭 vs 다인큐 만나요. 전판 햇던사람들 비슷하게요. 그럼 또 솔랭전사들 끼리 멘탈 터지는겁니다.

"이새기 또 싸겠네" 어쩌고 하면서요.. 그러면서 로딩창 보죠?   적편에  vs 프로다인큐

이런식으로 보이면 그냥 멘탈 반쯤 놓은채로 게임하는겁니다.  결과는 당연하고요.

 

저도 다시 챌린저 입성해보고 싶어서 챌린저컷이 올라갈수록 초조해지고 해서 정말 초반에 열심히 했는데요.

일단 또 하나 불만이였던게 오히려 솔랭전사들이 큐잡는시간이 더 걸렸어요.

마스터 300점구간인데 솔큐 시간이 100분 넘어간적도 있습니다. 1시간 40분 말이죠.

그건 제 핸드폰에 찍어놨어요. 하도 열받아서요. 닷지까지 치면 솔직히 정말 평균 짧아도 30분 이상씩 잡았습니다.

 

그렇게 걸려서 적을 만났었는데,  우리는 솔랭 마스터200~300 점 5명 vs 롱쥬 5인큐 였었습니다.

롱쥬분들은 그당시 챌 600~800 점 그정도 였었고요. 안 황당합니까?  저희가 연습실에서 5명 모여서하고

롱쥬 5인 분들이 따로 해도 이길까 말깐데 상황이 반대로 되어있는데요.

냉정하게 어떻게 이깁니까? 초반에 잘 하다가도 결국 한번실수 하고 자연스럽게 운영말려서 졋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점수는 -10점 정도밖에 안깎였지만, 부들부들 거리면서 큐시간에 딴짓 끄적끄적하면서 시간때우다가  

큐 100분 잡아서 질꺼뻔한느낌 받고 -10점 받아간게 너무 억울하더군요.

그래도 정말 멘탈잡고 열심히해서 점수 어떻게든 유지하며 버텼는데 3~4월 경 헬퍼까지 너무 판치더군요. 

 

헬퍼중에 왕이라 일컬어지는 지브헬, 충충현 << 이런 헬퍼 한테 연속 5연패하면서 저 자꾸 만나서 이겨서 미안하다

소리까지 들어봤네요. 솔직히 지는건 어쩔수없다 쳐도 정말 멘탈이 박살납니다.

그러면서 또 솔랭전사들끼리 싸워요. 문제는 헬퍼 였는데도 불구하고요.

최상위권 헬퍼 상대로는 10 : 0 으로 이기고 잇어도 딱한번실수하면 그냥 역전당하고 정말 이기기 힘들거든요.

또 조합자체도 코그모, 룰루, 질리언 이런식으로 짜오면요.

진짜 악순환의 반복이였죠.

 

정말 거의 모든 프로다인큐, BJ다인큐, 헬퍼다인큐 만나봤는데요. 성적은 매우처참했습니다.

거의 10~20% 수준이랄까요. 그 1~2승도 죽을똥 살똥 하면서 이긴거구요.

이런 문제가 천상계가 가장 활발하게 돌아간다는 한국서버에서 일어나는데, 다른서버는 더 심하겠죠.

호주서버는 챌린저 vs 플레티넘 큐도 나온다고 하니 말 다했죠.

 

라이엇 본사에서도 다인큐가 문제였다는걸 깨닫긴 했을겁니다.

다만 이미 솔로큐를 내기엔 시즌6종료가 4달 밖에 남지않았기에 mmr 문제도 있고

자기들이 틀렸다는걸 인정하기 싫어서 이것저것 수정패치를 내놓고 있긴한데

맑은물에 똥 싸놓고, 그걸 뜰채 로 뜨고 있는 수준의 대책을 하고 잇으니 해결이 안되죠.

 

그나마 늦게 최근에 내놓은 다이아이상 3인큐 초과금지, 일정큐시간 이후 랜덤포지션 << 이런것만 봐도

자기네들의 예전 시즌5 까지 시스템이 좋았다는걸 어느정도 인정하는거라 봅니다. 

왜 전세계에서 반대하는 걸 굳이 밀어 붙여서 스스로 후퇴의 길을 걷는지 의문이네요.

 

비유를 하자면 궁예가 멋대로 나라운영하고 관심법 쓰따가 후 고구려 말아먹고 패망한 느낌이랄까요.

솔직히 다음시즌에 솔랭이 안나온다면 롤이 많이 힘들어질거라고 봅니다.

정말 이번시즌 실망을 많이 했지만, 다음시즌 솔랭이 나온다면 여가시간에 즐길 의향은 아직 있네요.

 

저는 의지가 하락하니 실력도 떨어지고, 주챔프도 너프당하고, 이제 게임시간도 적어져서

다시 챌린저나 천상계를 목표로 하기엔 힘들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 재밋게 즐기는 많은 솔랭유저들,

롤 유저들을 위해서 쾌적한 랭크 환경이 돌아왔으면 하고 희망하네요.

 

글이 매우 길었는데요.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