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원래는 이 전술 공략을 이번 시즌 챔피언스를 달성하고 나서 
예시 동영상 및 풀게임 동영상을 상세히 준비하여 작성하고 싶었으나
발락 아이콘 강화 2카에서 3카로 가는 풀게이지가 터지면서
급격하게 피파에 현타가 와서 접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현생도 바쁘고 다른게임이 더 재미있는데
이 똥게임 왜 붙잡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떠나는 김에
작성하려 했던 전술 글은 간단하게나마 정리해서 작성하고
미련없이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안녕....



선수 기본 위치

피파에는 선수 기본 위치라는게 있습니다.
이 선수 기본 위치를 모르면 포메이션을 짤 수 없습니다.
알못이라고 할 수 있죠
이 기본 위치는 감독모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수의 기본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이 기본위치를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서 움직이게 됩니다.
이 기본 위치는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일단 공격시에는 우리가 바둑알 위치를 바꾸는 대로 바뀝니다.


위 글에서 설명하는 이 것을 바꾸면 공격시의 선수 기본 위치가 바뀌는 겁니다.

그럼 수비때는 어떨까요?
제가 대략적으로 정리한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LW, RW제외 : 수비시에는 선수들의 포지션(RCM, LM 등 포지션 이름따라서)만 적용
                   즉 바둑알을 바꿔도 다른 포지션으로 바뀌지 않으면 수비시 기본 위치는 바뀌지 않음
LW, RW : 둘다 적용
제일 뒤에 수비수(파란색 포지션)들이 일렬로 섬
그 앞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섬
그 앞에 중앙미드필더, 측면미드필더, 측면공격미드필더들이 일렬로 섬
LW, RW제외 공격수(빨간색 포지션)들은 수가 많아지면 굉장히 복잡함

그리고 또 그 예외가 굉장히 많습니다. 포메이션을 만들면 감독모드 들어가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걸 확인 안하고 포메이션을 만들었다면 수비상황의 포메이션에서 아주 큰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포메이션을 만들었다면 무조건 감독모드에서 선수들의 상황에 따른 기본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3백을 못쓰는 이유

선수 기본위치를 보면 왜 3백을 못쓰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은 SW5백, CB5백, 3백+LM, RM의 기본위치입니다.



일단 SW는 저 뒤에 따로 있지만 최종 수비라인 뒤로 내려가진 않습니다.
즉 SW5백은 4백의 한가운데 수비가 하나 더 있는 형태입니다.

cb5백은 5명의 수비수가 같은 간격으로 서있습니다.
이는 4백보다도 중앙이 헐겁습니다.
왜 5백을 기본적으로 SW5백을 쓰는지 알 수 있습니다.

3백을 보시면
수비수 간격이 너무 넓고
내려와줘야하는 측면 미드필더가 안내려와주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 왜 3백이 수비가 불가능한지를 알 수 있지요.
솔직이 일부 유튜브에서 3백 팔때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거는 알고 파는건지... 사실은 넥슨과 EA가 잘못 만든거긴 하죠, 바꿔줘야 하는 거긴 한데...
솔직이 전술 파는 사람중에 그걸로 대회나간 사람 신보석님밖에 없지 않습니까?
전술 파는 유튜브 중 믿을거 몇개 없습니다.
공식경기를 위해서는 유튜브보고 전술 따오지 마시고,
사실 이 글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슈챔 랭킹보고 위에서부터 쭉 보면서 복사해서 쓰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피파의 공수와 속도에 따른 4가지 상황


저는 피파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4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공격 상황과 수비 상황으로 나눌 수 있을거고
그 다음으로는 공격권이 있는 플레이어가 속공을 하는지 지공을 하는지에 따라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속공은 수비 라인이 올라온 상태에서 결국엔 공격라인과 같은 방향으로 뛰는 상황이고 
지공은 수비 라인이 내려앉은 박스 안에서 공격라인과 마주보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4가지 상황은 앞으로
(나의) 속공
(나의) 지공
상대의 속공 : (나의) 속수
상대의 지공 : (나의) 지수
이렇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상황들은 서로 전환이 되는데 
지공을 한다면 내 수비라인을 올리게 되기 때문에 이후에는 속수 상황이 나오게 됩니다.
상대가 지공을해서 내가 지수 중이라면 그 이후에는 속공이 나오거나 템포를 죽이면서 지공을 할 수 있죠
이 4가지 상황에서의 전환을 고려해야 안전하게 다이나믹 택틱스를 이용한 포메이션 변환을 할 수 있습니다.


펩, 클롭, 투헬

위 감독들의 전술은 엄청 세세하고 어렵지만
큰 틀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공격시에 측면을 크게 벌리고
측면에서의 삼각형을 형성한 뒤
이 삼각형을 회전하거나 반전하는 등의 부분전술을 통해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윙어적 성향이 있거나 미드필더적 성향이 있는 아주 좋은 풀백이 있어야 하고
이 풀백이 측면으로 넓게 벌리거나 안으로 들어오는 등의 움직임을 가져가야 합니다.
이는 피파의 메타와는 상당히 다르죠, 피파가 못따라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피파에서는 펩처럼 공격수를 넓게 벌리고 풀백을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움직임은 구현이 어렵습니다.
이게 왜 어렵냐고 하면 풀백을 안으로 최대한 좁혀서 놓아도 원하는만큼 좁혀서 들어오지 않으며
풀백을 안으로 좁힌다는 이야기는 미드필더는 올라가서 하프스페이스에 있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포메이션을 짤 경우 속공을 당할 때 풀백을 빠르게 자기 자리로 돌아가버리고 올라간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때 첫째로 미드필더들이 원하는만큼 자유롭게 끝까지 올라갔다가 빠르게 내려오게 하는 포지션과 개인전술은 존재하지 않고
둘째로 안그래도 미드필더들이 체력소모가 큰데 이렇게 하면 금방 체력이 다 닳아버리기 때문입니다.

피파에서 구현하기에는 첼시처럼 윙백을 넓게 벌리는게 더 쉽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봤듯이 윙백을 LM, RM으로 놓으면 사실상 수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LWB, RWB로 놓아야합니다.


피파에서 수비적으로 가장 완성된 포메이션 42211 (4231) 과 공미

피파에서 가장 수비적인 포메이션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건 42211(4231)입니다.
다 내려앉은 523은요? 4141은요? 전부 별롭니다.
일단 수비를 잘 하려면 CAM이 필요합니다.

엥 왜 수비를 하는데 CAM이 필요할까요?
흔히들 수비형 미드필더가 센터백 라인을 보호한다는 말을 들어보셨을겁니다.
수비시에는 공격수가 전방을 보고 공을 못잡게 만들어야 합니다. 잡는 순간 로빙패스든 뭐든 들어오니까요
샌터백 라인 앞에 공격수가 공을 잡고 뒤를 도려고 할때 이를 막으려면 수비수가 붙어야겠죠?
이 때 샌터백이 튀어나가서 붙는다면 샌터백이 있던 공간이 나고 공격수들간의 패턴 약속이 되어 있다면 바로 공략을 당하게 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샌터백이 튀어나가는 것이 아닌 그 앞의 미드필더가 가서 돌아서지 못하도록 해줘야겠지요.
이게 바로 수비라인 보호가 되겠습니다.

피파는 특이하게도 샌터백라인을 보호하는게 아니라
수비형미드필더라인을 보호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라인 앞에 선수 하나가 있어야겠죠. 그게 바로 CAM입니다
CAM의 위치에 선수를 세우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CAM을 쓰는거고 하나는 ST가 있는 상황에서 CF를 쓰면 CF가 CAM 자리게 서게 됩니다.
만약 CAM이 없다면
상대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 수비형 미드필더를 당겨가는 순간에 그 공간이 나게 되겠습니다.
상대가 지공을 탄탄하게 하면 뚤린다는 뜻입니다.


5221의 이유

윙백으로 올린 5백은 속공을 수비할 때 문제가 있습니다.
양쪽 윙백이 올라온 상황에서 후방의 3백이 너무 쉽게 상대 공격수를 놓치고
특히 상대가 공미에게 주는 패스과 공미가 뿌리는 패스를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피파라서 어쩔 수 없었죠.
이를 막기 위해서는 SW를 위로 올려서 상대의 공미를 마크하게 하고
투볼란치를 기용하고 재정비를 줘서 공미를 싸먹게 했습니다.
5백2볼란치 싫다고 하셔도 윙백을 끝까지 올린 이상 정상적인 게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투볼란치를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42211에서는 센터백2 + 풀백2 후방대기 + 볼란치2 후방대기이고
5백에서는 윙백을 올리고 나서 샌터백3 + 후방대기 없는 볼란치2 인데 42211이 더 수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속공 수비 때문에 윙백을 끝까지 올려서 쓰는 입장으로 5백 2볼란치가 기본이 되었고 남은 3명을 배치할 때 위에서 봤던 측면의 삼각형과 수비시의 선수 기본위치를 안전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ST, LAM, RAM을 두었습니다.
LM, RM으로 놓으면 너무 측면으로 쏠리고, LCM, RCM은 공격적으로 갑갑했고, LW, RW는 결정적일때 내려와주지 않았기 떄문에 LAM, RAM이 되었습니다.
이 포메이션은 541의 수비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굉장히 뚫기 어려울 것 처럼 보이지만 이 포메이션은 수비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541 수비라인은  지공수비에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공미가 없다는점입니다.
실축 투헬 포메이션처럼 좌우 측면 전방의 선수가 상황에 따라서 압박을 나가주거나 내려와주는 움직임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여담으로 LW, RW를 가장 중앙 아래로 당기면 비슷하게 쓸 수는 있지만 결정적일 때 안내려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수 상태에서 상대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이용해서 내 수비형미드필더를 끌고나오면 어쩔 수 없이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단점도 있었습니다. 이 포메이션은 공미가 없기 때문에 속공이 좋지 않아서 속공메타에서 힘을 못쓰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들을 다이나믹 택틱스가 업데이트 되면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포메이션에서 문제가 있는 지수와 속공을 잘 하는 42211을 다이나믹 택틱스를 사용하여 같이써서 해결을 하는 것이죠.
이후에 핵심은 언제, 어떻게 안전하게 포메이션을 바꿀것이냐였습니다.



다이나믹 택틱스를 이용한 5221-42211

여기까지가 이 포메이션을 설명하기 위한 서론이었습니다.
다이나믹 택틱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포메이션이 두가지 상황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나는 지공, 속수
하나는 속공, 지수
이 상황에 적합하게 포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1. 지공을 위해서는 실축처럼 넓게 벌리면서 측면의 삼각형을 만들었으며

2. 속수를 위해서 선수들의 수비시 기본위치가 아래쪽으로 내려오게 하여 빠르게 복귀하도록 했습니다.

1, 2번을 만족하기 위해서 측면에 넓게 벌린 선수의 포지션은 속공 수비시 빠른 복귀와 수비가 가능한 선수기본위치를 위해 윙백으로 설정했습니다. 

3. 속공 수비시 상대의 공미에게 바로 공이 가지 못하도록 투볼란치와 전진된 SW로 공미를 압박하도록 했습니다.

1, 2, 3번을 만족하기 위해서 5221의 포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4. 속공과 지수는 기존에 이 둘을 아주 잘 하는 포메이션인 42211를 안정적인 빌드업과 상대의 재속공 수비를 위해 조금 개조하였습니다

결과
지공, 속수를 위해서 5221
속공, 지수를 위해서 42211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5221



42211


일단 개인전술과 팀전술을 첨부하긴 했지만
저는 이 부분은 사용하는 선수와 본인의 플레이스타일에 따라서 변경을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팀 성향을 수비적으로 시작합니다. (제일 처음 수비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훈코는 능몸을 기본으로
전방 3인방은 삐용이
윙백 둘은 크로스향상
투볼란치는 재정비
3백은 취향따라서 재정비 혹은 태클
이렇게 하시면 되겠습니다.

선수 구성으로는
전방 3인방은 연계능력이 필요하고 헤딩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공격수는 속공이 가능하기 위해서 발이 빠른 선수면 좋습니다.
좌우 윙백은 크로스 능력과 연계능력이 필요하며
한쪽은 공격능력, 한쪽은 수비능력이 필요합니다. 보시는것 처럼 그냥 윙어도 써도 됩니다.
쓰리백은 전부 속공 수비에 적합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 전술은 수비형미드필더를 아주 좋은 선수로 써줘야합니다.
실축에서도 투헬의 첼시가 캉테 없을 때 고생하는걸 보시면 이 자리의 선수 퀄리티가 아주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영의 핵심은 다이나믹택틱스로 포메이션 변경을 "언제" 하느냐가 되겠습니다.
게임 시작, 지수 및 속공 상황일때는 일반적인 42211처럼 하면 됩니다.
지공 상황이 되었을 때 공을 안전하게 소유한 상태에서 포메이션을 5221로 변환합니다.
상대의 공격 상황에서 5221을 42211로 변경할때 아무때가 하면 안됩니다.
상대가 왼쪽 (내 오른쪽)으로 공격할때 42211로 변경합니다.
그 이유는 왼쪽에서 LWB-LM을 바꾸는 선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 위치 변경이 큰 선수가 있는 반대쪽에서 포메이션 변경을 해야합니다.
안그러면 기본 위치 변경으로 인한 선수 AI 멍때림에 의해 순간 마크가 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대가 그냥 내 왼쪽으로 들어온다면 그냥 수비를 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LWB-LM이 바뀌는 선수가 박스 안에서 수비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또한 지공전술을 위에 지수전술을 아래에 두어야 전술 변경할때 편합니다.
공격시에는 내가 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경 타이밍이 쉽고
수비시에는 변경 타이밍이 빠듯하기 때문에
같은 키를 두번 누르고 수비 포메이션으로 변경하기 위해 지수포메를 아래다가 두시면 되겠습니다.

이 포메이션의 기본적인 공격법과 포메이션 바꾸는 타이밍 예시를 위한 동영상 첨부합니다.
풀게임 3개로 관심 있으신분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래는 챔피언스까지 찍고 그 구간에서 하려고 했는데
좀 쉬어서 그런지 예전만큼 실력도 안올라오고
다른게임하느라 빡세게도 못하고...
그냥 여러판해서 이긴판 첨부합니다.


그리고 제가 쓰는 이 전술들의 1번에 볼돌을 상대하기 위한 압박 전술이 있기는 한데 쓰실 분을 위해서만 약간 첨언 하자면 상대가 공을 돌릴 때 1번으로 하다가 상대가 앞으로 공을 주는 순간에 2번으로 옮기면 되겠습니다.



그럼 이제
정말 피파엔 더이상 여한이 없네요.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