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본래 회사 다니면서 하루 2~3시간 겜을 즐기는 직장인이었어
그러기엔 내겐 온라인 MMORPG는 특성에 맞지 않지 마지막으로 K온라인 겜을 한게 마영전이었으니깐
대학시절에는 학교 동기 후배들과 피온3도 가끔 했지 그러다 친구의 추천으로 스팀게임들을 추천 받고
컨트롤러까지 사서 즐겜중이었어 그러다 20년 가을 쯤에 할 겜이 없는거야 

그런데 그 때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게임이 하나 있었어 그 게임은 바로 "로스트 아크"
오픈 때 나도 한 번 해보겠다고 대기열도 탔었던 기억이 나 그 이유는 단 하나 "영광의 벽" 스토리
어찌 어찌 접속해서 스토리 밀던 중 튕기고 난리가 아니었어 그 때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퇴근 후 스토리를 음미하고 있었지 그렇게 "오셨군요"부터 베른 남부까지 3개월이 걸렸었나
(내실도 안했어 그 때는 어차피 나의 목적은 메인 스토리 단 하나였으니깐)

난 그냥 스토리만 밀고 접으려고 했었지... 하지만 낙원의 문을 맛 보고 오레하의 우물을 맛 보니
여태 것 찍먹 해봤던 K알피쥐와 비교 했을 때 던전의 기믹들과 전투가 너무 아기자기 하고 재미가 있는거야
가디언 토벌도 "몬스터 헌터"를 연상케 했었고 재밌었어! (가토중에는 벨가누스가 젤 힘들면서도 재밌었어)

대륙별 색깔도 확실하고 오픈월드는 아니지만 패키지 게임들 처럼 그 요소가 어느정도 가미가 됐었지
액션성도 쿼터뷰의 한계가 있지만 쿼터뷰 내에서 아기자기하고 재밌게 잘 만들었고 그렇게 점점 "로며들었어"
그러다 1385를 찍고 강화의 벽 때문에 내실을 열심히 했어 이 때 느낀건데 와 이거 오픈월드 RPG 겜이랑 
견줄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물론 파밍의 재미와 방식 같은건 한계가 있긴 한데 잘 만들었다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내실도 재밌게 했었지 

기나긴 주차 구간이 끝나고 아르고스 3관도 가게 되고 발탄 부터 비아키스까지 정말 열심히 달렸어! 
MVP창은 관심이 없었고 당시 잔혹한 혈투사가 뭔지도 몰랐어... 놀랍게도 사실이야... 

어느 날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내가 저기에 안뜨면 못했다는거지? 라는 생각에 당시 버게에서 가장 유명인사 셨던
"패기 인생"님의 버서커 강좌를 보고 "레피콤" 부터 다지기 시작했지 
그러면서 게임이 더 재밌어 지는거야!! 
너무 재밌어서 갓 겜 로아!!를 외치는 날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

그렇게 아브까지 달리고 광기가 리워크 되서 광기도 해보고 일이 끝나면 그냥 로아에 빠져서 평소 보다 게임시간도
더 길어지고 그 다음 날 업무 보는데 지장까지 생길 정도로... 빠져들었어
그렇게 3년을 게임을 하니깐 힘들더라고 거기다가 슬레이어가 나오고 서 부터는 몸이 아니라 심적으로 더 
힘들어지는거야  (시너지 도둑 버혐 시절 보다 더 힘들었어)

게임회사는 당연히 이익을 추구해야 되는 건 사실이야 근데 내가 택한 직업은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대검+남캐인데 내 취향에 맞게 선택한 직업이 여러 요인들 때문에 망가져가니 더 맘이 아픈거지 그럼 "즐겜러가 되면 되지 않아?" 
라고 말 하는 사람들이 있어 그 것도 방법이 맞아 근데 난 그럼 반대로 묻고 싶어
"너희는 너희가 좋아서 택한 캐릭이 무너져도 즐겜을 할 수가 있어?" 라고 말이야

난 단순히 버서커도 시너지 도둑 시절의 광기 그 자체였던 버서커로 1티어 라인에 넣어달라는게 아니야
여태까지 신캐들이나 다른 OP캐릭들 그리고 리워크 된 캐릭들을 볼 때 무슨 생각이 드는지 알아? 
아니 이렇게 패치할꺼면 버서커는 왜 그런 너프를 했었고 그 후에도 지금까지 왜 이모양이지?
다른 캐릭들한테는 적용 되는게 왜 우리한테 해당 안되지? 얘네 말 장난 하나? 이게 무슨 논리지? 
왜 우리는 그렇게 쳐냈어야 됐고 지금 이렇게 된 거지? 
이런 물음표가 계속 생겨 우리도 "로스트 아크"를 하는 유저들인데 말이야

내가 떠나는 이유는 바로 위에 적은 이유 하나야... 우리는 슬레 출시 이후 "배척" 당한게 맞아.. 
들리지 않아 "밸패의 소리가" 나도 더 재밌게 게임하고 싶었어 즐겁게 게임하고 싶었어
같은 상황에서 차별당할 줄 몰랐어... 그래도 재밌었어 로아가 재밌었으니깐 근데 지금은 정도가 너무 심해져서
정이 다 떨어지고 게임이 재미가 없어졌어 흥미가 없어졌어.. 

누구는 말 하지 로아는 레이드가 전부가 아니에요! 라고 그건 내실이 안 되어 있을 때나 초반의 이야기고
지금 이 게임의 방향성은 군단장 레이드 출시 이후로 "레이드 원툴" 게임으로 변했어 그리고 앞으로 캐릭간의
성능차이는 새로운 레이드가 나오면 나올 수록 점 점 더 벌어지고 빠르게 다가올꺼야..
너무 지치고 모든걸 다 포기해서 이제 떠나...

나 다시 패키지 게임하면서 게임 하고 싶을 때만 하고 내 여가 마음 평온하게 보낼래 형들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