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마인 서버에서 절제 창술사를 키우고 있는 '트린서폿'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사멸 절제 창술사의 마나 관리에 관해서 글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절제 창술사는 특성에서 신속을 높게 주기 때문에 악몽 세트가 아닌 사멸 세트를 채용할 경우 상당한 마나 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때문에 집중/단죄/심판 등의 스킬 룬을 사용하거나, 마나 회복량을 늘려주는 음식을 먹는 등 마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창술사는 주력 스킬들의 타수가 많다는 특징 덕분에 단죄/심판 룬을 사용하기 쉬운 직업에 속하고, 실제로 대부분의 절제 창술사 분들이 단심 룬을 채용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뉴비 입장에서는 전설 등급의 단심 룬은 상당히 얻기 힘든 스킬 룬에 속합니다. 이 때문에 절제 창술사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단심 룬이 필수냐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실제 레이드에서는 서포터가 마나 회복량 증가 버프를 걸어주지만, 이 버프의 가동률은 서포터의 종류나 각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구체적으로 ‘이 세팅에서 단죄/심판 룬 사용 안하면 마나가 마를까요?’ 같은 질문은 누구도 대답해주지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대신 단심 룬의 마나 보조 성능이 다른 선택지에 비해서 얼마나 더 좋은지는 알 수 있습니다. 

 

마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집중 룬 

-단죄/심판 룬 

-회선창이나 풍진격의 ‘마력 조절’ 트포 

-팔찌의 ‘마나 회수’ 옵션 

-마나 회복을 증가시키는 음식

 

각 선택지들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 진행한 실험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속 1800, 홍염 보석 7레벨, 주력기 마스터 기준으로 일섬각/철량추를 제외한 나머지 스킬들을 일정한 사이클(‘청반회’ 기준)로 난사. 단죄/심판에 의한 쿨타임 감소 효과가 발동하더라도 일정한 사이클 유지 

-스킬 난사 중 다음에 사용할 스킬 키를 눌렀을 때 마나 부족으로 사용되지 않을 경우 정지 

-어떤 마나 보조 수단도 없는 상태를 기준으로 각 선택지를 조합해서 마나가 완전히 고갈되는 시점을 비교 

-모든 경우 최소 10번 이상 확인. 단, 3분이 넘어가는 경우는 제외

 

다만 이 실험 방법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다음에 사용할 스킬의 마나 소모량이 500인 경우, 남은 마나가 50이든 450이든 마나 부족으로 정지합니다. 따라서 세밀한 성능 차이는 알 수 없습니다. 

-스킬을 난사하다 보면 스킬이 몰리는 경우와 일제히 쿨타임이 돌아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마나가 고갈된 시점의 차이만큼 마나 보조 수단의 성능 차이가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히 이 선택지가 저 선택지보다 더 좋구나 하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첫 단죄/심판 발동 시 일시적으로 최대 마나에 도달해서 일부 마나 손실이 있습니다. 아래 결과보다 단죄/심판의 성능이 아주 조금 더 좋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래 결론이 있으니 중간은 생략하고 마지막만 확인하셔도 됩니다. 

 

마나 보조 수단이 없는 상태에서 청룡진/반월섬/회선창/맹룡열파/연환섬/열공참을 일정한 사이클로 굴려서 마나가 고갈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23초입니다. 

 

이 상태에서 아래 선택지들을 기준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청룡진에 전설 집중 룬 사용: 26초 

-반월섬과 회선창에 단죄/심판 룬 사용: 27초 

-반월섬과 회선창에 단심 룬 대신 영웅 집중 룬 2개 사용: 26초 

-회선창의 ‘마력 조절’ 트포(1레벨) 사용: 26초 

-팔찌에 ‘마나 회수’ 옵션(20%확률로 175 마나 회복) 사용: 26~27초 

-마나 회복량을 24% 증가시키는 음식(명인의 허브 스테이크) 사용: 29초 

 

각 선택지를 하나씩 사용한 경우에는 서로 작은 차이만 보였습니다. 마나 회수는 발동 확률 때문인지 예상했던 것보다 큰 편차를 보였고, 음식을 먹었을 때가 마나 고갈까지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단심의 경우 다른 마나 보조 수단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집중2 사용이나 마력 조절 사용에 비하면 아주 조금 더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집중 + 단심: 37초 

집중 + 집중2: 36초 

집중 + 마력 조절: 35초 

집중 + 마나 회수: 35~38초 

집중 + 음식: 46초 

 

가장 대표적인 세팅인 집중 + 단심을 사용한 경우 정지까지 37초가 걸렸습니다. 각각 사용한 경우와 마찬가지로 음식의 성능이 가장 좋았습니다. 

 

 

단심 + 마력 조절: 35초 

마력 조절 + 마나 회수: 34~36초 

단심 + 마나 회수: 35~38초 

마력 조절 + 음식: 46초 

단심 + 음식: 49초 

마나 회수 + 음식: 48초~1분 1초 

 

집중을 제외한 선택지끼리 조합한 결과입니다. 음식이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마나 회수만 잘 터져 준다면 3가지를 동시에 사용한 경우와 비슷합니다. 

 

 

집중 + 단심 + 마력 조절: 48초 

집중 + 단심 + 마나 회수: 55초~1분1초 

집중 + 단심 + 음식: 1분 9초 

 

집중 + 집중2 + 마력 조절: 44초 

집중 + 집중2 + 마나 회수: 46~59초 

집중 + 집중2 + 음식: 1분 3초 

 

단심을 집중2로 대체한 경우 마나가 조금 더 빠르게 고갈됩니다. 서포터가 있는 상황이라면 이 정도만 챙겨도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마나 회수 + 단심 + 마력 조절: 54~55초 

마나 회수 + 마력 조절 + 음식: 57초~1분 26초 

마나 회수 + 단심 + 음식: 1분 31초~1분 48초 

 

마나 회수에 의한 편차를 고려하더라도 마력 조절 < 단심 < 음식의 성능 순서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실전 레이드에서 이 정도로 스킬을 난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따라서 서포터가 없는 상황에서도 음식을 먹은 경우라면 마나 관리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집중 + 단심 + 마나 회수 + 마력 조절: 1분 1초~1분 30초 

집중 + 단심 + 마력 조절 + 음식: 2분 6초 

집중 + 단심 + 마나 회수 + 음식: 2분 37초~3분 이상 

집중 + 마나 회수 + 마력 조절 + 음식: 1분 37초~3분 이상 

단심 + 마나 회수 + 마력 조절 + 음식: 2분 1초~3분 이상 

 

여기부터는 과한 수준입니다. 

 

 

집중 + 단심 + 마나 회수 + 마력 조절 + 음식: 단심이 터질 때마다 최대 마나 도달 

 

무한 스킬 난사가 가능합니다. 

 

 

 

결론 


-단독으로 가장 성능이 좋은 것은 음식입니다. 전투가 길어질 경우 다른 선택지 2가지를 합친 수준이 되며, 음식을 제외한 다른 선택지들은 서로 비슷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마나 회수’ 팔찌(175회복 기준)는 발동 확률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단죄/심판 룬보다 성능이 좋습니다. 이 정도 차이라면 옵션이 125 또는 150으로 더 낮더라도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 생각됩니다. 

-단죄/심판 룬은 마나 보조 성능만 놓고 보면 청룡진 전설 집중 룬보다 조금 더 좋은 수준이며, 스킬 룬 2칸을 차지하는 것 치고는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물론 반월섬과 회선창에 영웅 집중 룬을 2개 사용한 것 보다는 성능이 좋습니다. 따라서 단심을 집중으로 대체하는 것은 뉴비를 제외하면 고려할 이유가 없습니다. 

-스킬 콤보를 ‘청반맹’으로 사용하시는 경우 발동 실패로 마나 회복이 조금 느려질 수 있습니다. 확률만 가지고 생각해본다면 영웅 집중 룬 2개와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청반회’를 사용할 경우 회선창의 ‘마력 조절’ 트포는 1레벨 기준 청룡진 전설 집중 룬보다 살짝 성능이 떨어지며, 5레벨일 경우 이보다 좋아집니다. 만약 전설 집중 룬이나 단심 룬이 없는 뉴비라면 해당 트포를 사용해서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능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나 회복량을 증가시키는 음식 사용: 약 1.8인분 

-팔찌에 ‘마나 회수’ 옵션(20%확률로 175 마나 회복) 사용: 약 1.4인분 

-반월섬과 회선창에 단죄/심판 룬 사용: 약 1인분 

-반월섬과 회선창에 영웅 집중 룬 2개 사용: 약 0.9인분 

-청룡진에 전설 집중 룬 사용: 약 0.8인분 

-회선창의 ‘마력 조절’ 트포(1레벨) 사용: 약 0.7인분 

 

 

 

마치며 


이런 류의 실험을 진행한 것이 처음이다 보니 진행 방식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지적할 내용이나 부족하다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