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가입하고 인장 단 김에 처음 글 써봅니다.


사실 이번 밸패 크게 기대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까보니까 제가 은근 기대를 했었나 봅니다. 

생각보다 더 실망스럽네요.



2년 전 패치가 문제였던 건지, 도약 노드 설계가 이상했던 건지, 따지자면 할 말은 많은데 

그래도 언젠가는 개선해주겠지 싶어서 계속 했습니다.


레이드 거절률 높은 건 예전부터 트라이 단계에서 어느 정도 감안하고 있었고, 나름 내성도 생겼습니다.
근데 카제로스 때는 진짜 접고 싶더라구요.


그나마 이후에는 그룹 신청도 가능해지고, 기믹 좋은 친구들이랑 같이 지원하니까 

트라이는 어느 정도 할 만했습니다. 딜을 떠나서 플레이 자체는요.


원래 선발대를 지향하던 유저는 아니었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홍군도 도전해볼 만한 스펙이 됐고 실제로 따기도 했습니다. 

혹군도 도전했는데 아쉽게 못 땄구요.


근데 솔직히 다음 레이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소서 딜은 좋다”는 인식이라도 있어서 어디서 생긴 건진 모르겠지만 

받아주긴 했는데, 이제는 딜도 안 좋다는 인식까지 박힌 느낌입니다.


기다리면 언젠가 개선해주겠죠. 안 해줄 수도 있겠지만요.


당장 다음 트라이가 3막 나메, 4막 나메, 종막 나메, 

신규 레이드 이런 식으로 이어질 텐데 기대감보다는 걱정이 더 큽니다.


롤은 지면 팀원 탓이라도 할 수 있고,
다크소울은 죽으면 내 손 탓이라도 할 수 있는데,
로아는 그냥 내 캐릭 탓을 하게 됩니다.


스페 쿨이 1초만 짧았어도 피했을 텐데,
체방이 조금만 높았어도 안 죽었을 텐데,
경면이 있었으면 안 넘어졌을 텐데,
이런 생각이 계속 드니까 캐릭터가 점점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제가 못하는 부분도 있겠죠. 그건 인정합니다.


근데 캐릭 구조상 불편한 부분까지 전부 숙련도로만 넘기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소서가 서폿 의존도가 높다는 말도 결국 따지고 보면 소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직업들은 그런 얘기 잘 안 나오잖아요.


수직 레이드를 이렇게 많이 낼 거면, 적어도 어느 정도는 직업 밸런스가 맞춰진 상태였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아 밸런스의 이상적인 모습은, 그 레이드에서 제일 잘 친 사람이 밑줄을 가져가는 구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솔직히 그렇게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직업들은 평균만 쳐도 이기기 힘든 느낌이라, 다음 레이드를 기대하기보다 걱정부터 하게 되네요.

그냥 하소연이었습니다.


다들 화이팅하시고 재밌게 게임하세요. (데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