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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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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8
스포)카제로스 전조 운명의 궤적※선택사항 영상보기 [빛과 어둠을 가지게 된 카제로스] 결국 예상한대로 카제로스는 아만의 열쇠의 힘을 흡수했고, 자신의 어둠의 힘과 열쇠의 힘을 결합한 상태로 몸을 재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빛과 어둠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리하여 저번에 제가 썼던 글처럼 카제로스의 머리카락과 팔은 단순히 밝게 빛나는게 아닌 아만에게서 강탈한 열쇠의 힘, 광휘의 빛으로 이루어졌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모델링의 이펙트라는 것이 확실시 되는 것 같습니다. 카제로스는 앞으로 열쇠의 힘을 이용해 종막 2관에서는 광휘의 빛으로 이루어진 또 다른 변신을 하여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질속의 의문] 루페온이 열쇠로 만들어낸 아만은 다른 데런들처럼 가슴 명치에 혼돈의 조각이 있습니다. 다만 일반 데런들과는 다르게 외형의 구조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었죠. 데런의 탄생과 혼돈의 조각은 붉은 달의 파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와있지만, 혼돈의 조각의 개념을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면 카제로스의 혼돈의 기운과 심연의 속삭임이라는 두 성질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만들어진 매개체입니다. 한마디로 카제로스의 본질이자 근원이 데런들의 몸 안에 박혀 있는 것으로서 아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본질의 매개체 속에 루페온이 안배한 열쇠의 힘이 담겨져 있었고 카제로스는 아만의 혼돈의 조각 속에 있는 열쇠의 힘을 자유롭게 다루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은 혼돈의 조각의 본질이 카제로스 그 자체이긴 하나, 조각 안에 담겨진 루페온의 빛의 힘을 어떻게 자유롭게 다룰 수 있냐는 것이죠. 어쩌면 신들의 전쟁으로 인해 온갖 부정한 감정을 품고 죽은 피조물들의 죽음들이 쌓아 올려진 카제로스의 어둠 안에 아크라시아를 관할했던 '빛'이 안에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노랗게 변한 혼돈의 조각] 카제로스로부터 정신 지배 당한 아만이 원상태로 되돌아오자, 아만의 혼돈의 조각이 잠시 노란색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쇠의 힘을 빼앗기는 이펙트의 연출을 노란색의 혼돈의 조각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 간단히 말해 노랗게 변한 혼돈의 조각은, 조각 안에 담겨진 열쇠의 힘을 상징하는 색깔이었죠. [지원] 카제로스는 열쇠의 힘을 흡수했고 이로 인해 아만은 아크를 개방할 수 있는 열쇠의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계승자와 아만, 그리고 에스더들만으로는 카제로스의 무력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열쇠를 회수하는 것이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기에 지원이 더 필요한 실정이죠.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카제로스의 소멸을 원하는 카마인과 쿠크세이튼이 종막에서 합류하여 계승자를 도울 지원군으로 등장해 열쇠를 회수하게끔 결정타의 도움을 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재생의 씨앗] 바실리오가 아만을 진정한 열쇠의 그릇으로 해방하였을 때 얻었던 새로운 힘들 중에 중요한게 있습니다. 그 힘은 바로 역리의 힘입니다. 아만은 진정한 열쇠의 그릇이 되자, 데런이라는 혼돈의 성질속에 질서의 순리라는 이치를 벗어난 역리의 힘, 재생 또는 소생이라 불리는 힘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힘이었습니다. 죽은 자를 부활시킬 수는 없고, 숨만 붙어 있다면 거의 죽음 상태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소생시킬 수 있는 힘이었죠. 카제로스에게 다시 열쇠의 힘을 되찾고, 로스트아크가 된 후, 종막의 결전 끝에서 광범위한 역리의 힘을 발현할지도 모릅니다. 루페온이 설계한 질서속에 데런인 아만을 열쇠로 만들어낸 건 이러한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것이 파괴되어 누군가 죽어 소멸하거나 혹은 세상이 사라져도 재생의 힘으로 되돌리는 기적을 보여주며 숭고한 열쇠의 의무를 다할 것 같습니다. [트리시온의 탑] 계승자는 엘가시아에서 모든 아크를 모아 트리시온에 안치하자, 루테란이 경험하지 못했던 트리시온의 개방을 보았습니다. 또한, 개방 과정 중 트리시온에 새로운 구역이 생겨났고 그 구역에 정체불명의 우뚝 솟은 탑이 생겼습니다. ![]() 루테란은 카양겔의 광휘의 방주에서 열쇠를 얻은 후, 트리시온에 당도해 에버그레이스가 준 일곱개의 아크들을 모두 안치하자, 아크의 힘이 개방되었습니다. 하지만 모험가는 추후에 열쇠의 아크인 아만을 트리시온에 데려왔음에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죠. 아만을 데려왔음에도 아크가 작동이 되지 않는 이유는 트리시온에 개방되어 나타난 새로운 탑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만은 오랫동안 모험가에게 신은 희생을 감수하지 않았고 오로지 그 희생을 인간이 감수해야 했다라는 내용과 세상을 구할 영웅의 미래엔 시련과 고통, 희생의 선택이 강요된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험가와 자신이 이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할 운명이라는 복선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아크의 개방은 엄청난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베아트리스도 이야기 했죠. 그 용기란 높은 확률로 자신을 희생시킬 굳건한 다짐일 것으로 보입니다. 용기를 갖고 희생을 치루며 아크를 개방하고 열쇠로서 의무를 치뤄야 할 장소가 바로 우뚝 솟은 의문의 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탑은 마치 화톳불을 일구는 의식의 제단처럼 보이며, 세이크리아의 오래된 기록대로 아크를 개방하고 제어한다면 아만의 몸은 불씨가 되어 타 들어가고 재가 되어 소멸할 때까지 열쇠의 의무를 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문의 대사] 에키드나는 아만의 세피로트 트리를 바라보며 어떤 대사를 하게 됩니다. ![]() "카제로스가 말씀하신 그대로잖아? 다들 좋아하겠는 걸." "다들 좋아하겠는 걸"이라는 대사 속에 '다들'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요? 지금 카제로스 곁에는 아브렐슈드와 에키드나, 심연의 존재들과 일반 악마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들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에키드나가 말한 그들은 단 하나의 답이라는 설계로 자신들의 이상향을 위해 아크전쟁을 일으키고, 최초의 전쟁시기에 심연이란 차원과 카제로스를 탄생시킨 설계자, 할 종족을 의미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에키드나는 이후에 할이 남긴 마지막 불씨이자, 큐브의 비전인 아브렐슈드를 보고 ![]()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브렐슈드?"라는 대사를 이어가는데, 할족에 대한 의미심장한 복선을 보여준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인공] 카제로스는 지속적으로 정해진 운명을 빗겨나갈 수 없다며 마치 주입을 하듯이 각인 시키고 있습니다. 혼돈의 마녀의 예언에 대한 맹신속에 '디아스페로'를 강조하고 있죠. ※디아스페로란 하나님이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인간에게 시련과 핍박이라는 씨앗(스페로)을 뿌림. 이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는 결과물을 인간으로부터 얻으려고 하는 것. 신은 인간에게 핍박이라는 시련을 줬고 인간은 핍박이라는 시련을 이겨내려 발버둥치고 몸부림치지만 이 모든 발악들의 인과 현상이 신이 원하는 결과물로 나옵니다. 그 결과가 정해진 운명마냥 인간들은 결국 터전을 잃고 흩어져 살게 된다는 것인데 일단 쉽게 말하면 디아스페로가 이런 뜻으로 풀이가 됩니다. 예를 들어 본다면 신이 건축 설계자이고 어떠한 건물을 이런 모습으로 만들어낼 것이다라며 구상해 놓은 상태라는 것이며 인간은 시공을 담당하는 기술자들로서 신이 원하는 건물을 만들어 결국 완성해 낸다는 것입니다. 결국 정해진 운명을 완성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것이죠. 카제로스의 디아스페로에 맞붙는 모험가는 루페온의 질서라는 족쇄에 묶여있으면서도 여러 안배들 사이에 있는 혼돈이며 변수입니다. 아니 어쩌면 루페온이 안배한 질서들은 모두 변수일지도 모를죠. 혼돈의 마녀는 많은 예언들을 남겼지만, 정작 새로운 질서를 개편할 주인공은 입 밖으로 내뱉은 적이 없습니다. 마녀의 이상한 점은 심연의 군주 카제로스가 모든 걸 이루게 해 줄 중심점에 서 있다는 식으로 악마들이 듣기 좋은 말을 하며 그들이 이뤄가는 과정은 예언과 똑같이 흘러 가게 하여 맹신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예언의 끝의 진정한 주인공은 언급하지 않은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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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