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써 놓은 <기억의 정착지/설계자 루페온/지정된 안배의 운명>

4-1장 설계자 루페온 : 나뉘어 떨어진 자 카제로스의 내용 중에서
한편 루페온은 질서를 파괴하는 혼돈에 대해 이해 불가능의 영역이며 어우러질 수 없는 문제라 여겼으나 심연을 인지한 순간 죽음이야 말로 혼돈을 잠식하고 질서 안에 녹아들게 하여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해답이라 여겼다. 그 해답에 대한 목표를 달성하고자 루페온은 질서의 힘 일부를 나누어 죽음이 가장 짙은 곳에 떨어뜨린 것일 수도 있다. 

이그하람은 모르고 있었다. 질서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생긴 무수한 죽음들이 심연에 심어져 자신에게 이 되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신들의 싸움 여파로 죽어간 피조물들의 죽음이 겹겹이 쌓여 잉태된 카제로스는 루페온의 질서의 힘까지얻으며 탄생했고 피조물들의 기억을 가짐과 동시에 질서의 힘에 담긴 루페온의 기억까지 심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일과 태초의 빛 아크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
*혼돈을 잠식하여 질서안에 녹아들게 한다.X
혼돈을 '원초적'인 질서로 억제시킨 후, 억제 시킨 상태에서 질서와 혼돈 빛과 어둠을 모두 가질 수 있는 해답.


4-2장 설계자 루페온 : 루페온의 첫 타겟 내용 중에서
심연의 주인이자 죽음이란 질서의 한 축으로 인지하여 태어난 카제로스의 '근본'은 피조물들의 부정한 기억과 감정들에 영향을 받아 하나의 의지로 귀결 된 존재다. 그의 의지는 혼돈과 질서를 평정한 후 아크를 개방해 태초의 무질서로 되돌려 새로운 질서인 죽음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만이 초월자들의 탐욕과 기나긴 전쟁의 무한의 굴레를 끊어버릴 수 있는 방법이라 여겼다.

의지는 행동으로 옮겨 혼돈의 세계에 있는 페트라니아에 당도했다. 말 그대로 질서의 일부가 혼돈에 심어진 순간이었다. 카제로스는 전역에 흩뿌려진 혼돈의 힘까지 얻어냄과 동시에 혼돈을 평정해 페트라니아에 질서를 세웠고 루페온이 만들어낸 세상을 거짓된 질서라 규명하여 아크를 차지하기 위해 아크라시아를 침략했다. 

*루페온이 바랬던건 혼돈이 가지고 있는 탐식의 굴레를 끊기 위해 혼돈을 모두 억제하고 원초적인 질서를 유지하면서 자신이 바라는 모든 성질을 얻는 것. 카제로스는 그 의지를 이어받긴 하였으나 자신에게 심어진 루페온의 기억과 의지속에 탐욕을 보았다. 모든 성질을 가지려는 그의 탐욕은 혼돈을 불러일으키는 것, 그렇다면 질서를 지키는 건 누가 하지란 의문을 갖는 순간 스스로의 독립적인 자아를 가졌고 아예 초월자들의 모든 탐욕과 무한한 전쟁의 연속성의 굴레를 끊어버리기 위해 아크를 이용해 새로운 질서, 죽음의 세계를 세우려 했다 <맥락은 비슷>


5장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의 내용 중에서
1부테마 스토리의 마지막 주제 "심연의 끝을 마주한 자."
죽음은 조작된 기록이 아닌 진실된 기억이 묻혀지는 것. 
그 진실을 알기 위해선 죽음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모험가가 죽음을 맞이한다면 그의 정신은 심연에 숨겨진 어떤 진실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에키드나는 모험가의 미래를 암시한 적이 있었다. 죽음의 끝, 즉 심연의 끝에서 진실을 마주한 모험가가 다시 삶으로 돌아왔을 때 혼돈을 받아들이는 길을 선택할지 여전히 빛을 믿으며 질서를 지키는 길을 걷는 선택을 할지 궁금해 했던 게 아닐까 생각된다.
*다 틀림X
심연의 끝이란 죽음의 세계의 어느 끝이 아니라 죽음의 권능으로 빚어진 카제로스의 내면 속 세계였고 그 안에서 모험가와 대화를 나누었다.


6장 루페온이 지정한 안배의 운명 :모험가를 위한 안배의 내용 중에서
아크의 힘이 개방된 후 신계로 향하는 계단을 타고 모험가가 루테란처럼 루페온을 대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루페온의 신탁은 끊긴지 오래되었고 카마인이 말했던 것처럼 빛과 질서, 어둠과 혼돈을 모두 얻기 위한 여정을 떠났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진짜로 없었음. 아크의 의지인 아르케만 있을 뿐.

모험가가 희생을 감행했다면 누군가가 이미 희생하여 준비한 안배가 작동하거나 모험가와 함께 한 여러 인연들 중에 있는 안배가 희생을 하여 운명을 이어나가게 할 것이다. 루페온이 지정한 안배의 인물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 희생을 선택 했었다.
*모험가의 헌신의 희생, 그런 장면 안 나옴X. 
대신 모험가가 위기에 처하면 그 전에 쌓아뒀던 안배와 현재의 안배가 희생하는 길을 선택해서 어찌됐든 모험가가 운명을 개척하게 길을 터주는 역할은 해나간다0


7장 루페온이 지정한 안배 : 안배 아만의 내용중에서
모험가가 감행한 희생정신으로 인해 아만은 어머니가 자신을 지켜줬던 것처럼 꼭 모험가를 지키겠다는 선택을 하고 모험가를 지키기 위해, 모험가가 바란 구원의 소망과 아크의 힘을 모두 끌어 안아 운명대로 희생을 통해 재생의 씨앗의 되어 열쇠의 의무를 다하며 스러질 것 같다.
*모험가가 감행한 희생정신X
아만은 열쇠의 본분을 다하면서 모험가를 지켜주기 위한 희생0

루페온이 데런인 아만을 열쇠로 선택한 이유는 혼돈의 육체에 빛과 질서를 부여하여 빛과 질서, 혼돈이 공존하는 그릇으로 만들려 했다는 점과 훗날 카제로스의 어둠까지 깃들게 하여 우주의 이치가 담긴 조화와 균형, 순리와 역리를 모두 갖춘 열쇠가 되게 함으로서 모든 것을 되돌리는 복원의 창조를 이뤄내기 위해 인간이란 자율성과 선택의 가능성을 보고 미래를 설계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거창한 내용 없음X 
다만, 루페온이 만든 아크가 이번엔 물체가 아닌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그동안 쌓아온 기억과 감정들에 묶여 스스로 선택하는 자율성은 있다 정도였고 그 선택은 모험가를 중점으로 한 희생의 선택이었음0


8장 질서의 수호자 내용중에서
루페온이 보았던 미래, 카제로스가 들은 혼돈의 마녀 예언, 현재의 질서를 지키려는 자와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는 자의 질서의 수호를 생각하는 이상이 달라 언젠가 두 질서인 생명과 죽음의 승부를 통해 진정한 질서의 주인을 가려야 하는건 필연적이었습니다. 그래야만 각자가 추구하는 새로운 운명을 이어나가 새로운 질서를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죠. 

마녀가 카제로스에게 남긴 마지막 예언은 대적자인 현재의 모험가를 만날 것이다 라는 얘기를 끝으로 새로운 질서를 세울 주인공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승부에서 진 카제로스가 모험가와 자신이 공명해 모든 것을 공유했단 걸 인지했다면 그 누구보다 본인을 잘 알고 있기에 소멸하기 전 의지를 넘기려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모험가는 진정한 질서의 수호자가 되고 그의 머나 먼 여정의 끝자락에서 조화로운 질서를 세울 주인공은 누구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험가와 공명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걸 인지한 카제로스가 대적자인 모험가에게 의지를 넘긴다X 
그냥 여러 대화를 나누며 질서를 수호해 달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의지와 죽음의 권능이 담긴 심연의 불꽃을 넘겨 줌. 
그렇게 카제로스의 의지를 계승받은 자가 되고 진정한 질서의 수호자가 됨.



그외, 본문의 내용들 중에
카제로스의 독립된 자아속에 심어진 루페온의 기억과 아크의 존재, 그로인해 유도된 아크라시아 침략, 어쩌면 루페온은 카제로스의 혼돈조차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죽음의 권능을 첫번째 타겟으로 삼은 것일지도 모른다. 
*루페온이 페트라니아 말고도 아크라시아까지 정화하여 원초적인 질서를 세우려 했기에, 
 아크라시아의 침략까지 유도한 건 맞다0 
그러나 카제로스의 정석적인 말만 듣고 믿기엔 아직 이르다. 이유는 결국 루페온의 의지는 모든 성질을 갖는 것. 그가 바란 침략의 유도는 카제로스의 죽음의 권능을 얻기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본 스토리에서 카제로스는 질서를 수호하라는 의지를 넘기는 과정에서 죽음의 권능인 심연의 불꽃을 모험가에서 넘겼다. 죽음의 성질이야말로 혼돈의 초월자들을 모두 죽이고 그들이 소유한 혼돈과 어둠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겪은 모든 과정들은 훗날 혼돈을 죽음으로 몰아 그들이 품고 있는 성질들을 모두 갖기 위한 것으로 더 이상 혼돈으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는 조화로운 질서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루페온의 장기 프로젝트이며 계승자이자 질서의 대리자인 모험가가 그 계획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혼돈조차 죽음에 이르게 하는, 혼돈을 죽음으로 몰아
죽음의 권능, 초월자든 신이든 그 누구든 죽음으로 이르게 한다. 특히 불사의 존재, 그림자 태존자들에겐 천적의 권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