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에 남긴 질서의 편린은
"혼돈을 짓밟고, 질서를 바로 세울 것."
이라는 아주 강한 염원이 들어있었음

그 질서의 조각이 형상을 갖춘 게 카제로스

카제로스가 하나의 생명체로써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더라도
결국 카제로스가 원했던 것은 질서 그 자체였고, 이것은 루페온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음

솔직히 루페온의 행보를 보면 별로 자기가 만든 피조물에 크게 연연하지 않음
엘가시아 큐브 보면 라제니스 대학살 장면이 있잖슴

혼돈은 패트라니아를 상징하는 하나의 가치이자 개념이지만
아크라시아에 혼돈이 없지는 않음
자유의지라는 이름의 혼돈이 계속해서 운명이라는 질서를 비틀려고만 함
카제로스 또한 이런 질서로 가득 채워진 세상에서 혼돈을 행하려 하기에 빡친 거고

결론적으로 카제로스가 자신의 자유의지라고 생각하며 행했던 것들이
사실은 루페온의 뜻이자 운명 그 자체라고 생각함

우린 모두...자유의 노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