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면 탈 수록 재밌는 녀석이 바로 엘크다

엘크는 아군의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하는 전차이다 보니

아군의 플레이에 빡침이 올라오기도 하고, 답답함을 느낄때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엘크는 기본적인 엘크의 장점조차 살리지 못하고 있다

엘크로써 초보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플레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 글은 바로 그런 가이드라고 보시면 되겠다.

초보자도 할 수 있다!

ELC AMX 초심자 운용방식!

 

엘크 고수라면 뒤로가기 클릭

 

 

 

 

자, 바로 요녀석 되시겠다.

ELC_AMX

프랑스의 5단계 경전차 ELC AMX

 

생각보다 생긴건 별로다. 우리 머릿속의 전차, 탱크라 함은
미국식 전차가 사실상 익숙할수밖에 없다.

 

이제 엘크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ELC AMX (통칭 엘크, 엘퀴벌레)는

정말 명품이 맞는가?


낮은 단계 전차중에서 속력이 빠른 전차를 운용하면
상당히 재미를 느끼기에 경전차 라는 병과에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때, 상당한 추천을 받는 전차가 바로 ELC AMX 되시겠다

 

우여곡절 끝에 AMX 40 (통칭 보노보노) 라는 녀석을 탈출했다.
난 분명 극강의 가속력과 최고속력을 가졌다.
도대체 이 녀석의 능력치는 어느 정도로 명품일까?

한번 살펴보자.

 

단, 풀업 기준이다
장점을 꼽으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 주포 90mm D.915 : 무려 90구경의 이 주포는 뛰어난 공격력 (240) 을 가졌다.
          크레딧 탄의 관통력이 170, 골드 탄이 248의 관통력을 가졌으므로,
          8단계 중전차의 측면과 후면 또한 얼마든지 관통해 낼 수 있다.
          크레딧 탄의 속도는 930 m/s, 골탄은 1163 m/s 이다. 쉽게 말해 찍살나게 빠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탄속 또한 뛰어난 장점이 될 수 있다.

 

- 낮은 차체 :  낮은 차체는 당신의 생존율을 높여줄 뿐 아니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빢침을 유도할 수 있다.

       즉, 빠르게 기동하면서 요리조리 피하는데 아주 유리하다.

 

- 엔진과 추중비 :  엔진 출력은 250 마력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엘크의 무게는 몇인가?
         이것 저것 다 끼워 맞춰도 10톤을 절대 넘지 않는다. 약 8~9톤 내외 수준.
         30에 달하는 극강의 추중비는 최대속도 65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낮추어준다.

         6~7탑 방의 이니에스타 급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 위장률 :  낮은 차체에 걸맞게 뛰어난 위장률을 지녔다. 어떤 적이라도 수풀에 숨은 엘크를 못 찾는다.
       물론, 사격을 한다거나..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면 위장력은 감소하겠지만.
       꼼짝 않고 은신을 한다면 적은 당신을 찾지 못한다. 그저 육감사운드에 경악할 뿐.

      (움직이는걸론 위장력이 감소하지 않는다네요. 미안합니다 수정!)

 

- 전체적으로 우수한 전차의 속도 : 이동속도만 우수한것이 아니다. 가속이 붙은 상태에서 커브를 틀거나
                제자리에서 선회하는 속도 또한 우수하고, 주포의 회전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

 

 

 

 

 

장점을 알아보았다면, 단점 또한 존재한다.
단점이 없는 전차는 사실 없다. 엘크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 주포는 뛰어나지만 : 핵폭탄급 재장전시간은 이큅을 장착해도 분당 6발 내외밖에 발포하지 못한다.                                                                

           거의 3초에 달하는 조준시간은 꽤나 인내력을 요구할만큼 긴 시간을 체감한다
            이를 견디고 조준점을 조이지 않는다면 그냥 안 맞는다고 보면 된다

            괜히 "빵중률" 소리를 듣는 전차가 아니다.

 

- 주파력이 약하다 :   특히, 늪지대 같은 곳에서는 전차의 속력이 엄청나게 줄어든다.
            엘크에게 속력 감소란 곧 죽음을 뜻한다. 물가에 가지 않기를 권장한다.
            * 별로 높지도 않은 물에 전차가 잠겨서 침수 시간이 돌아가기도 한다.
             여러모로 엘크는 물과 어울리지 않는다.

 

- 포탑이 있지만 :    돌아가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목고자 시스템 되시겠다.
            주포의 각은 넓은 편이나, 차체를 트는 순간 엄청난 크기의 조준점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분명한 엘크의 약점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 낮은 무게 :      낮은 무게는 적과 충돌시에 엄청난 부작용으로 다가온다.

           자주포 하나 남았다고, 들이 받았다가 발톱에 걸려서 찢겨 죽기도 한다.
            특히, 적 경전차는 나만 보면 한발 쏘고 재장전을 하질 않고 들이받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무게 신경쓰지말고, 절대 그 누구와도 부딪히지 마라. 충각은 곧 죽음이라고 생각하라.

 

- 부각이 안 좋다 :   헐다운 전투를 할 일은 없다. 하지만 분명 부각 -5도 라는 단점은 가끔 불편할 때가 존재한다.


- 낮은 내구력 :     운용하다보면 느끼겠지만, 맞으면 죽는다.

           거의 1~2대 맞으면 죽기 때문에, 절대로 안 맞는 방식을 택한다.

 

- 낮은 관측거리 :   추가장비가 필요할 정도로 낮다. 많은 엘크들이 강행정찰만을 고집하는 이유다.

 

 

 

 

 

 

 

 

 서론이 길었다.

사실 스펙 주절거리려고 작성하는 글이 아니다.

엘크로 할 수 있는 플레이 방식중에 하나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2. ELC AMX로 할 수 있는 위장 플레이

 

 

엘크는 차체가 아주 낮고, 은신력이 뛰어난 전차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수풀에 은신하면 적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평소에도 많이보는 멍충이 채피와 멍충이 엘크 플레이다.

시이-작과 동시에 돌격해오는 경전차들이 보인다. 저걸 보고 RR뒈짖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말 그대로 자동이동 누르고 뒈진다는 뜻이다.

 

수풀에 은신해서 적을 발견했는데 큰 위협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 멍충이들에게 맛있는 철갑탄을 선사해주자.

 

해당 위치에서 발포하여도 채피나 엘크는 날 볼수 없는 거리에 있다.

철갑탄을 궁둥이에 뿜뿜 해도, 상대는 날 발견하지 못한다

 

* 15m 이격하면 수풀때문에

제대로 된 등대가 되질 않는다

 

 또한, 이격하는 순간

거대한 블랙홀같은 조준점이

당신을 기다린다. 걍 쏘고 빠져라.

 

 

 

 

이런 방식의 정찰을 바로 등대정찰 이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등대처럼 한 곳에 서서 적을 밝게 비추어주면 된다.

아군의 사격지원으로 먹고 사는 방식이다. 이는 시작하자마자 초반 위치선정이 아주 중요하다.

 

 

물론, 이렇게 쏴달라고 지나가는데 그냥 보고만 있다면 엘크가 아니다.

시야가 낮은 스터그 궁둥이에 철갑탄을 박아주었다. 이런 식으로, 지나가는 전차를 가려서 공격하도록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빵빵 쏘기만 해서는 곤란하다.

엘크는 발포하면 위장률이 아주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거리가 어느정도 가까워졌다 싶으면 쏘고 도망가라.

 

육감이 있다면 이 문제가 좀 해결이 된다.

사실 육감 이전에는 조금 피해의식이 있을 수 있다. 어떻게 알았지? 쉬발...

 

 

 

 

 

자, 현재 30.01 같은 경우 거리가 좀 가까운감이 없지 않다.

발포를 하자마자 차를 뒤로 뺐다. 그랬더니?

 

 

30,01 전차가 날 발견했다. 주포를 발사하면 위장력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육감 사운드보다는 본인의 감각에 의존한다. 거리를 보고 걸리겠다 싶으면 과감히 차를 뺀다.

 

뒤로 빼는김에 아예 등대 위치를 변경한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적 자주포가 2명 이기 때문이다.

 

엘크는 자주포에게도 위협이 되기 때문에, 자주포들이 가능하다면 타겟으로 잡으려 한다.

물론 기동중인 엘크를 조준하는 멍충이는 거의 없는 편이다.

요즘은 자주포 유저들도 고수가 많아...ㄷㄷㄷ

 

 

가만히 서 있는 엘크는 땡큐경험치 밖에 되지 않는다.

 

기동을 하지 않는 엘크는 의미가 없다.

움직이기 싫으면 차라리 구축전차를 타도록 한다.

 

 

 

 

 

 

 

 

3. ELC AMX는 무쌍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불가능하다 보다 아주 어렵다가 맞겠다

 

고로 아군을 이용하자. 참는자가 승리한다.

기동성을 이용한 정찰은 아군을 병행한다.

 

 

 

 

 

 

전투 후반부에 접어들어, 적의 구축전차와 자주포를 찾아 내는 모습이다

이를 굳이 부르자면 강행정찰 이라고 보면 되시겠다.

 

한 전투당 2~3회의 강행정찰을 병행해야 하는 전차가 엘크다.

보편적으로는 필자도 이 부분을 수행하다가 죽는 경우가 많다...ㅠㅠ

 

 

엘크는 기본적으로 맞으면 간다. 스쳐도 죽는다.

상대방이 "이거 뭐야" 하고 손가락으로 콕 누르면 피통이 절반은 나간다.

극악의 내구도를 지닌만큼, 상대방의 주포가 나를 향해 있는지부터 항상 본다

 

 

박스카와 변기통을 보았더니, 주포가 날 보고 있다.

이는 내가 이들을 발견하기 이전에, 내가 먼저 발각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변기통에게 포탄을 얻어 맞았지만, 토션바 이큅 덕분에 궤도에 흡수되고 약간 이상만 생겼다.

변기통이야 아군이 처리 해 줄 위치에 있었으니 신속하게 박스카의 사각 지역으로 이동하였고

적 발견 상태만 유지 시켜주었다. 상대는 역시 나에게 정신이 팔려 있다.

역시 아군 자주포의 지원사격으로 마무으리 되었다.

멍충이 같지만, 신경을 안쓸수도 없는 전차가 엘크다. 고로 박스카 또한 옳았다.

 

아래 자주포를 발견했지만, 역시 날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건물 뒤로 숨었다

솔직히 말하면 주포 방향에 놀라서 한발 쐈는데 안 맞았다. ㅋㅋㅋㅋㅋ

사격지원을 요청하였고, 아군 자주포가 사격을 가해 마무리를 지었다.

 

달려가서 옆구리에 탄을 꽂고 싶지만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내가 빠르게 이동하니 못 맞출거라는 판단은 과감히 버린다.

내가 빠르게 이동해서 마무리 하는 순간은 상대방이 발포 후에 재장전 중 일때나 가능하다

 

 

이런 경우, 상대방이 나를 사격하지 못하는 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아군의 사격지원을 요청하는데, 사실상 대부분의 도움은 자주포에게 받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경전차의 베스트프렌드는 자주포와 구축전차다.

아군을 이용하려면, 아군에게 꿀딜 찬스를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신 내가 도움피해 점수를 얻고, 생존하는것이다. 이 짓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극강의 주포는 적의 측면과 후면을 뻥뻥 뚫을 수 있으며,

극강의 기동성은 적의 측면과 후면을 잡을 수 있게 해준다.

적을 제거해 나간 후에

당신에게 남은건 광란의 축제다.

지금까지 잘 참은 보상을 받아주시면 되겠다.

 

 

 

 

 

 

 

 

4. 글을 마치며....

 

사실 프랑스 경전차 5단계 ELC AMX는 분명한 5단계 최고의 전차 중 하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요녀석을 그저 빨라서, 재밌어서 탄다.

그리고는 말하겠지.. "이게 왜 명품이지, 맨날 뒈지기만 하는데"

이 글은 멍청하고 댕청한 엘퀴벌레들의

시체를 줄이고자 작성함을 미리 밝힌다

 

 

익숙해진다면 나도 슨두부찌개 엘크처럼 중전차 옆에 주차도 간간히 하면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익숙해진다 해도 뒈짖은 엘크의 숙명이다 

 

 

* 이큅과 스킬은 일부러 적지 않았습니다. 다른 공략글을 참조하셔예!

* 어디까지나 RR뒈짖보단 나은 플레이를 적었을뿐, 엘크에게 이런 방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