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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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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 쓰는 군대썰 몇개어학당 등록기 1편 : https://www.inven.co.kr/board/diablo2/5735/653411
*편의상 반말로 씁니다. 나는 군대를 카투사로 다녀왔다. 근무지는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였다. 미군들(이하 양놈으로 기술)이 모병제를 택하고 남녀 구별 없이 지원자 중 일정 체력 및 기타 테스트 기준에 부합하면 누구나 군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자게 언냐들도 잘 알것이다. 카투사 관련 썰 둘, 미 여군 관련 썰 둘로 짧게 옴니버스식으로 오늘의 썰을 풀려 한다. 1. 우리학교 우리과 후배님 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2010~2012 내가 군대 있을 당시만 해도 부조리가 없진 않았다. 특히 카투사의 경우, 복잡하고 이해 안되는 군사용어를 한글과 영어로 다 알아야 하기에 신병기간 동안 두툼한 A4 파일을 신병에게 던져주며 외우라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다. 나는 학벌이 다른 카투사들에 비해 좋지 않았다. 아니, 좋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나는 꼴통이었다. 국내 대학 상위 5개교인 고려, 서울, 연세, 카이스트, 포스텍 (가나다 순), 각종 해외 대학, 각종 국립대 재학생 또는 출신이 99%를 차지했다. 상병이 되어 드디어 아들군번이 들어오던 달 내가 있던 자대로 우리학교 우리과 두 학번 밑의 후배가 전입왔다. 너무너무 반가웠고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고 싶었다. 후배를 불러 담배도 태우고 정말 잘 해주며 잘 적응해 내가 소속된 집단이 그리 꼴통집단이 아니라는 것들을 잘난놈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왜냐면 내 동기들 중 내가 제일 꼴통이었고, 그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확실히 무시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사실 잘 해준 만큼 더욱 빡세게 군사용어도 외우게 시키고 더 각잡힌 모습을 보여주려 후배를 불러냈다. 그게 그 후배는 괴로웠던 것 같다. 신병이 전입 온 후 둘째 주 주말은 부모님을 부대로 초대해 자유롭게 부대를 돌아다니며(제한구역 제외) 부모님 및 초대받은 사람이 24시간 동안 부대 내에 체류 할 수 있다. 그 기간에 나의 후배는 자신의 부모님에게 같은학교 같은과 선배때문에 힘들다고 얘기 했으며, 그 소식을 들은 후배의 부모님은 지역대장, 즉 캠프 험프리스 외 인접 부대의 카투사 총괄하는 중령에게 얘기를 했고, 나는 상병 정기 휴가 9박 10일을 짤렸다. 그 후배는 카투사가 받을 수 있는 빡센 보직 3대장인 전투병, 스카우트, 헌병 중 하나에서 즉시 전출처리되어 캠프 험프리스 내의 다른 행정 보직을 받았고 부대 안에서도, 학교에서도 마주칠 수가 없었다. 2. 슈퍼카투사 미군은 여군도 굉장히 많다. 각 보직에 여군이 생각보다 많이 깔려있다. 못생긴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예쁜 사람도 있다. 그리고 근무가 끝나고 군복을 벗으면 자유로운 미국 마인드가 다시 깔린다. 계급따윈 군복을 벗으면 잘 생각 안한다. 군복에서 사복으로 갈아입은 후 같이 술 먹고 놀다보면 카투사와 여 미군 간 붕가붕가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이렇게 여 미군과 붕가붕가를 한 카투사를 우리는 슈퍼카투사라 불렀다. 카투사들은 군 생활을 처음 육군훈련소 5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 내내 미군부대에서 지내기에 미군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그대로 사용한다. 계급도 미군과 동일한 계급으로 인정된다. 이병=private 2nd class, 일병=private 1st class, 상병=specialist/corporal, 병장=sergeant으로 취급되며, 이병, 일병은 사병이고 상병부터 NCO, 즉 부사관 취급을 받는다. 사병=soldier은 막사(barrack) 솔져배럭 2인 1실을 썼으며, 부사관은 엔씨오배럭 1인실을 썼기에 붕가붕가 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었다. 미국애들 중 진짜 뻑예 어엌 하면서 정말 시끄러운 애들도 있더라. 3. 탈영한 미 여군 미군들도 휴가가 있다. 미군이 휴가를 받으면 비행편을 지원받아 고향인 미국으로 간다. 주한미군들은 엄연히 파병나온 군인이며, 휴가를 나간다면 복귀의 의무도 있다. 미국은 땅덩이가 굉장히 넓다. 마음먹고 잠적하면 절대 찾을 수 없다. 한 부대의 여 미군이 휴가를 나갔다가 복귀하지 않고 잠적을 해버렸다. 당연히 탈영-AWOL 처리가 되었고, 시간이 조금 흐른 뒤 해당 부대 내 일등상사(1st sergeant, 우리나라의 행보관)의 승인 하에 해당 여군의 방을 따고 물품을 정리한다. 그 여군의 방을 정리 하는 날, 최대 13인치 (약 40cm)의 딜도와 모형 곧휴들이 나왔다. 4. 훈련 나가면 옷을 갈아입어야지! 미군들도 당연히 훈련이 있다. 큼직하게 있는 미군부대 외에 각종 훈련장이 우리나라 곳곳에 깔려있다. 문제는 2인 1실 또는 개인실, 혹은 부대 내 외부에 따로 살고 있던 미군들이 훈련을 나가면 2층침대가 가득한 큰 공간에 한 소대정도의 인원이 다 같이 있다는 것이다. 여 미군들 포함이다. 미군들도 훈련 받을 때 흙먼지도 뒤집어 쓰고 땅바닥도 기어다닌다. 당연히 그 날 훈련이 끝나면 씻고 옷도 갈아입어야 한다. 하지만 탈의실 따위는 없다. 아주 당당하게 잘 갈아입더라. 팬티는 샤워하면서 갈아입는지 팬티 갈아입는건 못봤지만. |
강창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