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판다리아를 찾아서 1부
판다리아를 찾아서 2부
판다리라를 찾아서 3부
판다리아를 찾아서 4부
리 리의 여행 일지1
리 리의 여행 일지2
리 리의 여행 일지3
리 리의 여행 일지4
리 리의 여행 일지5
리 리의 여행 일지6
리 리의 여행 일지7
리 리의 여행 일지8
리 리의 여행 일지9
리 리의 여행 일지10~11
샤오하오의 짐
붉은 꽃의 시험
텅 빈 두루마리
하늘에서 죽음이
강철의 힘
물 위에서
길들여지지 않는 골짜기
비취 사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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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다리아를 찾아서 1부 : 사라파인


"... 그리고 지하철이 막 위로 올라가려는데, 못생긴 녹색 고블린이 나한테 달려들지 뭐야!" 리 리 스톰스타우트는 열 손가락을 구부려 양손을 얹고 가까이에 대고, 잔뜩 과장된 표정으로 으르렁거리는 고블린 흉내를 냈다.

그러고 언덕에 벌러덩 누워 있는 다른 어린 판다렌들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무섭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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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다리아를 찾아서 2부 : 사라파인


"다시 한 번만 여쭤볼게요. 마그니 국왕님이 돌로 변해 버리셔서 지금 만날 수 없다는 건가요?"

광활하게 펼쳐진 드워프의 지하 도시, 아이언포지에서 세 망치의 의회 앞에 선 리 리 스톰스타우트는 온몸을 꼿꼿이 세우고, 지팡이를 단단히 쥐고, 턱을 삐죽 내밀어 잔뜩 분노한 표정을 지은 채 말을 이었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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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다리아를 찾아서 3부 : 사라파인


찻주전자에서 우러나오는 김이 향긋한 박하 향으로 공기를 뒤덮었다. 그 향기를 맡자 촌 포는 셴진 수가 북쪽을 향해 움직이던 때가 떠올랐다.

낮이 짧았고 기온이 쌀쌀했다. 한기를 견디기 위해 시우 리는 물을 끓여 차를 달였다. 두 판다렌은 앞발로 찻잔을 감싸고 외투를 두른 채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 차를 따라주고 있는 사람은 시우 리가 아니라 그녀의 모친, 메이였다.

“매우 피곤해 보이는구나, 포.” 메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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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다리아를 찾아서 4부 : 사라파인


톨비르 돛단배의 이물 너머로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졌다. 오후의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가운데 해수면은 찬란한 보석처럼 반짝였다. 리 리는 뱃전 너머로 몸을 내밀고 불어오는 바람을 맞았고, 소금기 어린 바람의 향취는 셴진 수 해안에서의 따스했던 날들이 떠오르게 했다. 첸은 조타장치에 가볍게 앞발을 얹은 채 선미에 앉아 있었다.

울둠을 떠난 이후로 둘은 계속 남동쪽으로 항해하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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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의 여행 일지 1장 :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삶은 모험이란다.

예전에 첸 아저씨가 편지에 썼던 말이다. 현명한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빠(성함은 "촌 포"시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다. 아빤 내가 바깥 세상을 꿈꾸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유랑도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은 모조리 무시한다고 하신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난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곳을 사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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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의 여행 일지 2장 : 사건의 서막


나의 유랑도 여행은 새벽의 골짜기에서 계속된다!

난 물의 정령 슈가 만들어낸 물방울을 쫓아서 푸른 언덕과 우거진 덤불을 지났다. 이 작은 친구는 계속 나보다 한 발 정도 앞섰지만, 나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그맘때 골짜기는 정말 아름다웠고 멋진 동식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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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의 여행 일지 3장 : 호젠을 잡는 방법


새벽의 골짜기를 지나 다이로 농장으로 향했다!

이 아름다운 땅은 유랑도의 곡창 지대다. 대도서관의 책에서 이곳 토양이 세상에서 가장 비옥하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다이로 농장은 긴 층층밭 근처의 작은 농촌으로, 호박이나 당근 등 맛있는 채소를 기르는 농경지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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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의 여행 일지 4장 : 금지된 숲


다이로 농장에서 보급품을 채운 난, 유랑도에서 제일로 무섭다는 페이우 숲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

이 숲은 거의 모든 판다렌에게 출입이 금지된 위험한 곳이다. 게다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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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의 여행 일지 5장 : 비취 숲


이 여행 일지에 마지막으로 글을 쓴 뒤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첸 아저씨가 마침내 유랑도에 돌아오셨다(다 내 덕분이다).

그리고 그 직후에 우리는 전설 속 판다리아 대륙을 찾아 세상 방방곡곡을 탐험했다. 거대한 거북 셴진 수 위에 사는 이들 대부분은 판다리아 대륙이 아주 오래 전에 전쟁과 질병 때문에 멸망했다고 생각했었다.

모두 잘못된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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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의 여행 일지 6장 : 네 바람의 계곡


몇 주 동안 첸 아저씨와 비취 숲을 탐험하면서, 나는 내가 판다리아와 아무 관련이 없는 이방인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조상님들께서 이 땅에서 이주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것도 이미 몇 세대 전의 일이었다.

이 땅에서 호젠 몇 마리와 마주치기는 했지만(고향 녀석들보다 훨씬 덩치 크고 정신 나간 녀석들이었다!), 그것 말고는 모든 게 내가 알고 있던 것과 너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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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의 여행 일지 7장 : 크라사랑 밀림


첸 아저씨의 도움 없이도 크라사랑 밀림을 찾는 일은 쉬웠다. 하지만 우울한 해안 습지대를 계속해서 걷는 일은 정말 힘들었다. 울창한 숲지붕이 태양을 가려 방향 감각을 유지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다.

옹이진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졌을 땐 나무에 늘어져 있는 커다란 덩굴에 휘감겼다. 그리고 야생 동물도 있었다. 사우록과 커라란 소리로 쉭쉭거리는 말벌, 그리고 다른 종류의 생물들이 성이 난 채로 밀림을 배회했다.

정말 내가 딱 원했던 만큼 흥미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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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의 여행 일지 8장 : 쿤라이 봉우리


난 비취 숲이 꽤 넓고 소란스러운 땅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도 쿤라이 봉우리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이 지역의 산맥은 어찌나 높은지,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 떠서 고개를 잔뜩 젖혀봐도 눈 덮인 봉우리들이 구름 위로 사라지는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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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의 여행 일지 9장 : 영원꽃 골짜기


영원꽃 골짜기는 판다리아의 중심부에 숨겨진 나름의 작은 세상과도 같았다. 고요하고도 따스한 바람이 금빛 잔디로 뒤덮인 언덕을 씻었고, 나뭇잎과 꽃잎이 떨어져 내리며 주위를 달콤한 향기로 가득 채웠다.

보통 나뭇잎이나 꽃잎같이 메말라서 바스락거리지 않고 며칠 동안이나 생생하고 보드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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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리의 여행 일지 10~11장 : 탕랑 평원, 공포의 황무지


용의 척추 장벽은 수십억 개의 돌로 만들어졌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래. 수십억 개.

그 당시에는 그냥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대한 장벽에 직접 두 발을 딛고 서서 그 크기를 실감하자, 이제 그 말을 믿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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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오하오의 짐


만 년 전, 먼 옛날. 고대 판다리아 제국의 새로운 황제 샤오하오는 제국과 백성들에게 거대한 위험이 다가온다는 예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에 젊은 황제는 판다리아의 네 지역을 여행하며, 판다렌 종족의 운명과 제국의 모습을 바꾸고, 판다리아에 안개를 불러오게 되는 긴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 서막 '예언'

새로운 여섯 편의 단편 시리즈를 통해, 대륙이 안개로 뒤덮이기 전 황금기인 판다렌의 마지막 황제 시대로 여행을 떠납니다.





□ 제1부 '의심'

민족의 미래를 고심하는 샤오하오 황제는 지혜의 영혼인 옥룡의 조언을 구하지만 의미를 찾아 헤매던 샤오하오는 결국 의심에 빠지게 됩니다. 과연 샤오하오 황제는 내면의 혼란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샤오하오의 짐 제1부: '의심' 단편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 제2부 '절망'

샤오하오 황제는 서둘러 친구의 도움을 찾아 나서지만 실족하여 가던 길을 잃게 됩니다.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힘쓰지만 발버둥 칠수록 더욱 깊이 절망에 빠져듭니다. 샤오하오는 과연 늪을 벗어날 수 있을까요? 샤오하오의 짐 제2부: '절망' 단편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 제3부 '공포'

판다렌 종족의 천적인 사마귀에 땅에 들어서게 된 샤오하오. 흑우의 충언에 힘입어 그는 눈뜬 악몽과 같은 땅을 가로지릅니다. 공포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샤오하오의 짐 제3부: '공포' 단편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 제4부 '분노'

의심, 절망, 그리고 공포를 떨쳐버린 샤오하오 황제는 강력한 군대를 모으기 시작합니다.황제의 마음속에 분노가 있음을 눈치챈 백호는 황제에게 도전장을 던집니다. 샤오하오의 짐 제4부: '분노' 단편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 제5부 '세계의 분리'

기나긴 여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샤오하오 황제가 왕좌에 돌아오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위대한 물예언자의 예언이 이루어졌습니다. 샤오하오 황제는 난국에 맞서 판다리아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샤오하오의 짐 제 5부 '세계의 분리'를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 붉은 꽃의 시험 / 캐머런 데이턴


오후 내내 이방인들을 따라다닌 열이는, 그들에게 돈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 자세, 옷차림, 자신 있게 마을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만 봐도 알 수가 있었다. 표적의 재력을 판단하는 능력이야말로, 열이가 이 어려운 시절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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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 피가 흐르면 / 맷 번즈


데즈코는 죽은 아내의 머리카락 타래를 붙잡고 의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그 뒤로 두 달의 제단이 밤의 어둠 속에 침묵했다. 심지어 이곳에서 가장 붐비는 황금 정원도 조용했다. 데즈코는 그 점에 감사했다. 거대한 바위 단상은 온전히 그와 돈체이서 부족의 것이었다. 지금은 오직 하나에만 집중해야 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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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빈 두루마리 / 개빈 주겐스-피리


"다시 한 번 물어볼게." 지야가 단검 두 자루를 날카롭게 갈며 말했다. "나한테 '이야기'를 하라는 거야?"

그녀는 아르코와 함께 판다리아 북쪽 해안 절벽에 기대어 앉아, 매서운 바람을 피하고 있었다. 불을 피우는 위험을 감수할 순 없었다.

10개로 나뉜 고블린 약탈단이 이 대륙 사방을 휩쓸며 벌써 몇 주째 금고와 사원, 무기고를 약탈해 왔고, 당연히 이곳 주민들에게 꽤나 미움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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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죽음이 / 로버트 브룩스


그는 홀로 떠 있다. 시간은 무의미하다. 마침내, 그녀의 노랫소리가 고요함을 가르고 울려 퍼졌다.

장벽으로 향해라, 여제가 노래했다. 강자는 돌아올 것이고, 약자는 그러지 못하리라.

킬루크는 처음으로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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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의 힘 / 라파엘 아하드


코아크는 떨어지고 있었다. 가늠할 수 없이 두꺼운 구름과 비의 층을 뚫고 떨어져 내리는 동안, 지면은 여전히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있었다.

주위 하늘엔 용이 가득했다. 피처럼 붉은 비늘과 녹아내린 금빛 눈을 지닌, 영원한 폭풍 같은 진홍빛 유령이었다. 코아크는 용들의 끓어오르는 증오가 오크인 자신의 몸을 뒤흔드는 것을 느꼈다.

그는 용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올리고, 용아귀 부족의 권위를 담아 소리쳤다.

"내게 복종해!" 하지만 그 목소리는 공포와 의심으로 얼룩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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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위에서 / 라이언 퀸


아무리 반복해도 쉬워지지 않아. 매일 똑같은 흙투성이 옷을 걸치고 몇 시간이고 놈들이 돌진해 오길 기다려. 그 놈들이 늑대처럼 울부짖으며 나타나면, 어깨가 뻐근할 때까지 칼을 휘두르지. 나 자신을 베지나 않을까,

아군을 베지는 않을까, 아니면 내 척추에 칼이 꽂히지는 않을까 두려움에 떨면서. 결국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어딘가에 파 놓은 참호 안으로 기어 들어가 몸을 누이고, 누가 죽었는지, 또 누가 살았는지 곱씹어 보곤 하지.

그리고 누군가 흔들어 깨우면, 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거야. 때로는 그 전에 행군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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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들여지지 않는 골짜기 / 로버트 브룩스


"네놈들은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오크가 말했다.

구원자 마라아드와 파수대 사령관 리알리아는 그를 무시했다. 녀석을 포로로 잡은 이후 매일 밤 비슷한 위협을 들어 왔다. 리알리아는 한쪽 문글레이브로 모닥불을 들쑤셔 장작 위치를 바로잡았다. 불길이 잠깐 동안 맹렬히 솟구쳤다.

마라아드의 망치에 반사된 불꽃이 그의 갑옷에 깜박거리는 얇은 보라색 무늬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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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취 사냥단 / 맷 번즈


모이라 타우릿산 섭정 여왕께서 즉시 알현실로 들라 하셨습니다. 서두르십시오.

페넬라 다크바이어는 왕실의 거대한 떡갈나무 문 앞에서 머뭇거리며 그 말을 되새겼다. 그리고 바짝 마른 입술을 적시며, 검댕으로 더러워진 손을 금속세공 작업복에 슥슥 닦았다.

아이언포지의 심장부에 있는 모루에서 한창 망치질을 하던 중에 왕실 급사가 그 말을 전했다. 조금 더 단정한 옷으로 갈아입을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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