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있었던 점령전은 언젠가 악한 - 역린의 주도하에 대륙이 지배받던 때와 비슷했습니다.

 

악한은 골드호드의 지원을 받으며 웰빙과의 전면전에 돌입하였지만 허무하게 실패로 돌아갔고

그 지휘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했네요.

 

사신문은 부길드인 사신도를 활용하여 근접한 성채 짓기로 일종의 허점을 노린 한편

적극적인 공격 감행으로 트란실바니아의 성채를 먼저 격파하는데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는 역린의 화력 지원을 유명무실하게 만들어준 빈틈 노리기였는데, 트란실바니아의 인원이

사실은 유령인원임을 밝혀지게 된 계기도 된 것 같습니다.

 

발레노스 지역은 상당히 복잡한 구조의 접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기존 사막의용병 길드의 적절한 지휘를 등에 엎은 전술로 화끈한 몰아치기를 통해 전쟁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칼페온 령은.. 굳이 적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제외하겠습니다.

 

 

 

기존 연합이 와해 될 지경에 이르면서 그만한 인원들도 대거 탈하는 형국이네요.

특히 역린은 어마어마한 인원감축에 들어섰고, 악한의 경우는 정리를 안할 뿐 역린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보여집니다.

소수정예로써 빛을 가진 약육강식은 필요인원만 고르고 골라 중용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웰빙은 속속 적절한 인원을 발굴하는데 성공, 약소한 전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을 가진 길드로 이동하는 박쥐같은 인원들도 보여지고 있어 내심 보기 민망할 정도인데

이를 비롯한 지저분한 논쟁은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실 이 부분은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모든 길드들이 스스로의 운용을 위해 충분히 알아두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되어 첨언하고자 합니다.

 

 

 

+ 다음은 각 길드와 연합, 혹은 지원관계에 관한 내용입니다.

 

- 역린 - 트란실바니아 - MAD(?) vs 사신문(사신도)

미숙한 전쟁 운용을 보인 트란실바니아가 아쉽습니다만.. 기실 본격적인 점령전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만약 이들이 제대로 된 연합의 형태를 보였다면 악한이 메디아를 노렸으면 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어느 한 길드가 하나의 영지를 먼저 집어 삼킬 수 있는 구도를 가져갔어야 하지 않을지.

또한 트란실바니아에 대한 지원이 그러한 형태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점령전 자체에 대한 노하우 전수는

전혀 없었을 것이라는 필자의 판단에 따라 이 연합 구조는 이미 해체되어야 마땅하다, 라고 생각됩니다.

한 때 대륙의 주인이었던 길드가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으며 어느 것이 우선인지도 판단 못한,

필자 본인에게 특히 선망의 대상이었던 탓에 유난히도 유감스러운 조직이라고.. 결론내립니다.

 

- 헤로스 vs 약육강식

약육강식은 화려한 조직으로 급부상한 최강의 전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점령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칼페온 령을 노린 길드가 없었던 탓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없던 점령전 진행은

단순히 경계를 목적으로 한 성채 짓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만약 기존 연합의 칼페온 령 전진을 위한 밑거름이었다면 물론 훌륭하다 싶은 내용이었지만

언제까지 중간 도개교 역할로 길드를 운영할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웰빙 vs 악한

독자적으로 메디아를 수성함에 성공한 웰빙은 현재 최강의 전력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 때 다분히 정치적인 면만 그득하다고 믿었던 그들의 이미지가 어느정도 '힘' 쪽에 그 기울기가 기울어지지 않았나

싶구요. 칼페온의 지배자로 오랜 기간 내실을 다졌던 악한을 쉽게 무너뜨린 그들을 한동안 누가 건들기나 할 것인지

궁금하네요.

일전에 필자가 말씀드린 데로 메디아는 한동안 공격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는 웰빙이 그곳을 지키기 때문에, 라는 것도 추가해야 하겠지요.

 

- 발레노스

점진적인 진도를 갖고 부상한 이 길드는 생각보다 지닌 힘이 탄탄한 듯 보여집니다.

일견 지휘 능력도 상급 이상은 되다 싶은 것이 상대적으로 복잡한 형태를 보였던 발레노스 령의 점령전을

가뿐하게 리드하며 수비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기는 힘들다 싶은 것이 하필 그들이 발레노스에 안주하게 된 사실이죠.

그들은 한동안 수성을 하는데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 봅니다.

 

 

 

 

+ 마치며..

소강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한동안의 점령전은 하필 인구가 부족한 서버라는 것이 크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러한 형국이 언제까지고 이어지면 필자 본인도 후기를 작성할 이유는 사라질 것 같다, 라고 생각하며 물러납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