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증부터 


엘밤통 출시날부터 달려서 현재 플레이타임 100시간 정도인 플레이어입니다. 현재는 솔플로 모든보스깨기 + 올스킨 사기 (곧할듯) 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디코 가능한 지인 1명 + 랜덤매칭 1인으로 해서 오더를 따라가기도 하고 아무도 오더 안하면 제가 하는 식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여러 종류가 있지만 이 맵리딩 + 오더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정신적 피로도가 많이 달라 안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게 경험적으로 좋았는지를 써보고자 합니다.

이 게임은 시작직후에 완벽한 동선이 나오는 게임이 아니라 1일차 1차웨이브 -> 2차웨이브 후 보스전  -> 2일차 1차웨이브 -> 2일차 보스전 까지 랜덤하게 나오는 구역과 황금나무 위치에 따라 끊임없이 동선을 새로짜야 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오더의 중요성이 매우 큽니다. 뭘 지금하고 뭘 지금하지 말고를 끊임 없이 결정해야 해서 그게 정신력 소모가 엄청납니다.




<게임 시작 직후>
매로 날아 가기 시작한 순간 맵을 열어서 제일 가까운 교회(성배병+1) 위치와 지변 여부를 확인합니다.

오더는 한명이 전담하여 하는것이 좋습니다. 오더 가능한 사람이 둘 이상이라도 의견이 갈리면 싸우고 그럼 탈주하거나 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오더에 의욕이 있는 사람을 따라가는게 좋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얼마나 효율적인 루트를 짤 수 있냐는 랜덤성이 있기때문에 어쩔수가 없습니다. 이번판은 캐리하는 사람이 나오게 해주세요 기도하는거죠.

보통 첫 매에서 하강하기 전 화살표를 찍는 사람! 그 사람을 따라가면 됩니다. 적극적인 오더타입이네요.

모두가 오더 타입이 아니라면 일단 하강하고서 눈치를 보게 되죠. 저는 보통 이쪽이었습니다.

일단 첫 하강직후 바로앞에 있는 소규모 캠프를 털어서 1->2렙을 찍도록 합시다. 급하다고 렙업안하고 다음 장소로 바로 뛰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본격적인 전투전에 반드시 2렙을 찍도록 합시다.

이건 부차적인 거지만 보통 어그로를 받는 탱커타입이 오더를 맡으면서 먼저 도착하는게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물몸이 먼저 도착해서 어그로 다받고있으면 같은편 올때까지 피곤하거든요.



<화살표와 따라가기>
오더하는 사람은 알아서 목적지로 먼저 달려가게 되는데, 따라오는 팔로워들은 두가지 중 편한 방법을 사용해 따라가게 됩니다. 화살표를 보고 알아서 달려가기/ 앞에 보이는 캐릭터 보고 따라가기. 사실 둘 다 해야 되지만 캐릭터 보고 따라가기 쪽이 좀더 낫습니다. 왜냐면 달려가는 도중 몰랐던 필드보스 등의 등장으로 급전투를 해야 될 상황이 생기기 떄문이죠. 이럴떄 오더는 핑을 찍어서 알리고 팔로워들은 오더를 따라서 싸우거나 하면 됩니다.




<1일차 첫 동선과 교회>

한 세션에서 최소 성배병 +2 는 가져가는 방향으로 동선을 짜야합니다. 동선이 좋다면 최대치인 +3도 가능하겠죠.

그래서 첫 동선을 교회가 있는 방향으로 짜게 됩니다. 물론 중간에 여러 성채/진지/유적지 등을 들리게 됩니다.

방향을 교회쪽으로 잡되, 맵의 가장자리의 거점들을 먼저 도는게 좋습니다. 1차 웨이브가 올때 빠르게 못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2렙때 가장 먼저 들르기 만만한 장소는  무너진대교회 입니다. 보스가 약해서 금방 끝낼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지하에 영묘기사나 불의 사제가 보스로 나올경우 보스만 잡으면 3렙업 경험치가 안되기 때문에 잡몹도 좀 잡아서 첫번째 거점을 끝내고 3렙을 꼭 찍도록 합시다.


반대로 2렙때 가장 빡센 장소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침입해오는 거점입니다. 보통 맵상에 검은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있고, 위에 회오리구름이 떠 있습니다. 이곳은 3명의 플레이어가 실력만 된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스로 달려들어가는건 너무 위험하니 입구 잡몹부터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잡고 +2강 레어무기를 얻어내는것을 목표로 잡습니다. 이 레어무기는 2렙떄부터도 낄 수 있습니다. 이 무기만 얻고나면 이번세션은 아주 흥했다고 봐도 괜찮습니다. 물론 등장하는 캐릭에 따라 나에겐 별로인 무기일 수 있지만 일단 세고, 정 필요없다면 우리편에게 주면 됩니다.


다음 화살표를 찍을때 우리편이 목표 거점에 도달했을때 찍어주면 좋습니다. 너무 미리 찍으면 파티원이 '그래서 어딜 가란거야' 하고 헷갈리게 되죠. 자신이 먼저 목적지 도착했다면 다음 거점으로 바로 달릴수도 있지만 파티원들을 좀 기다려주고 다음거점 찍고 같이 달리는것도 좋습니다.  제가 본 오더중에 가장 신기했던 오더는 갈 곳들을 순서대로 화살표를 딱딱딱딱 찍고 다시 처음 달릴곳을 찍는 그런 오더였습니다. 움직이면서 지도에 그렇게 정확하게 누르기 어려웠을 텐데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갱도>
갱도는 약 3-4렙정도 / 1일차 1차웨이브가 오기 전에 들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빠르게 단석2를 파밍후 상인으로 달려가면 1일차 초반에 레어무기를 장착하고 이후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동선에 따라 갱도를 가기 애매하거나 못가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경우 어려운 세션이 예상됩니다.


<보스약점속성 거점>
보스에 따라 약점속성이 명확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거점이 존재하죠. 소모품파밍을 등한시여기는 사람도 많은데, 이런 거점에서는 좀 더 꼼꼼히 템파밍을 해서 보스 관련 템들을 모아주면 좋습니다. 오더의 경우 그런 거점 위치를 들를 고려를 하면서 동선을 짜야겠죠.



<1일차 1차 웨이브와 중앙 성채>

1차웨이브 전 교회에서 성배병 +1을 챙겼다면 이제 동선을 중앙 성채 방향으로 잡으면서 이동합니다. 숨겨진도읍 노크라테오를 제외하고 모두 중앙성채가 있고, 성채는 룬파밍에 아주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약 4-5렙이 됐다면 성채를  돌아볼 만 합니다. 이 때 여러 루트가 있지만 먼저 이 성채가 트롤/도가니/땅잃은 기사 중 어떤 성채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멀리서 달려서 성채로 도착한 상태라면 이걸 알아낼 틈도 없이 바로 돌입하게 되는데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항아리던지는 트롤의 경우 동선을 잘못잡으면  파티가 터져나가기 일수입니다. 한 트롤을 잡을때 다른 트롤이 자꾸 항아리를 던져 방해하기 떄문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진입 경로는 북쪽 외부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루트입니다.  올라가는 즉시 오더는 이 성채가 어떤종류의 성채인지 확인하고 전투를 시작합니다.도가니나 땅잃은 기사면 전투에만 신경쓰면 되고 트롤이면 앞에 잡몹부터 정리 후 트롤을 외부계단쪽으로 유도해서 전투하는게 좋습니다.


그림1 . 첫 진입시 추천루트. 트롤일 수 있는 것을 상정하고 진입. 바로 옆 영맥을 타고 점프하면 바로 계단 위쪽에 착지 가능.

그림의 루트를 따라서 트롤 / 도가니 / 땅잃은 기사를 잡고 룬 파밍하면 됩니다. 트롤이 아니라 도가니 / 땅잃은 기사일 경우 마지막에 성내로 뛰어내려서 광장에 있는 몹들과도 싸우면 됩니다. 그리고 이 엘리트몹들과의 전투후 룬파밍이 끝나면 반드시 북쪽이나 동쪽의 축복에서 레벨업을 해줍니다. 레벨업 안하고 바로 보스전 하러갔다가 터지는 파티 많이 봤습니다.

중앙성채는 보통은 1차 웨이브 후에도 안쪽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서 비가 강해진다는 이야기가 나와도 바로 튈 필요는 없습니다.

지하 보스방부터 가지 않은 이유는 보스 뽑기 따라 난이도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른보스는 괜찮으나 방울 사냥꾼의 경우 매우 어렵기 때문에 여기서 많이 죽어나갈 수 있습니다. 대충 8~10렙 정도에선 뭔 보스가 나와도 잡을 수 있습니다. 지하보스방을 잡으면 위로 올라가서 탈리스만을 확정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빽핑이란게 없기 때문에 이 보스는 패스하자! 를 소통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음성대화를 하는 파티라면 모를까 저렙에 지하보스를 바로 오기에는 리스크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제가 오더시에는 먼저 달려서 보스 확인하고 잡을보스면 먼저 진입하고 아니면 다시 나오면서 핑을 겁나 찍습니다.(세모+L3)

성채 옥상 보스의 경우 2일차 보스에 준하게 어렵습니다. 대략 10렙 이상에서 트라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차웨이브> 

2차웨이브 직후 황금나무 위치가 뜨는데 위치에 따라 현재위치에서 많이 이동을 해야할수도 / 안할 수도 있습니다. 많이 이동 안해도 될경우 근처 거점등에서 파밍을 더 하면 됩니다. 많이 이동을 해야 할 경우는 달려가면서 최대한 잡을 수 있는 잡몹들을 잡으며 이동합니다. 은근히 이 행위가 1렙업을 더하냐 못하냐를 가르게 됩니다. 또한 빗줄기가 다가왔을때 보스 마무리하려다 누구 죽고 파티터지는 경우도 많으니 가능하면 일단 빗줄기가 왔으면 도망가도록 합시다.





<도읍 노크라테오 와 다른 지변들>

도읍 노크라테오가 지변으로 나온경우 중앙성채가 없어집니다. 좋은 룬 파밍처가 사라진다는 말과 같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2일차 시작부터 도읍노크라테오를 순차적으로 돌파하면서 룬파밍 및 지변극복까지 한번에 한다고 생각하고 1일차에 움직이면 됩니다.

도읍을 포함하여 지변이 나올경우 2일 밤 보스 위치가 확정되기 때문에 2일차 동선을 짜기가 쉽습니다. 그외 지변은 파티구성/트라이보스에 따라 얼마나 돌지를 결정합니다. 예를들어 안개의 틈새 보스를 도전하는데 지변이 산령이다? 이건 이번에는 클리어하라고 점지해준거나 다름없습니다. 냉기저항 및 용 특효를 얻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일차>

2일차 역시 교회를 들르는 동선으로 움직이며 중간 거점에서 파밍을 하게 되는데, 1일차와 다른점은 필드 강력한 적들도 적극적으로 트라이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보스별로 난이도가 많이 다르며 특히 방울사냥군이나 로레타가 나오면 조금 긴장하셔야 합니다. 파티레벨이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먼저 들이대지말고 빨리 따라오라고 핑을 찍어주면 좋습니다.


<보조오더>
메인오더를 따라가다가 자신이 석검열쇠를 얻었다던지 하는 이유로 핑이나 화살표로 의견을 어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경우 화살표를 그쪽으로 찍으면 메인오더가 보고 다시 자기도 화살표를 그쪽으로 찍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잘 의사소통하고 팀이 협력하는게 중요합니다. 만약 메인오더가 자기 의견을 무시하더라도 그래도 따라가는게 좋습니다. 팀이 분열되는거만큼 이 게임에서 큰 적이 없습니다.



<마무리>
웨이브가 올때마다, 지변마다. 동선이 달라지기 때문에 파밍상태는 매판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2일차 밤 보스에서 약 11렙 정도를 목표로 하게 됩니다. 그러면 최종보스는 12렙 정도로 도전하게 되는거죠. 이 이상은 몹들의 랜덤성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종보스 트라이전 파티원들 셋팅상태를 보면서 흡족해하는게 메인오더의 재미 포인트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오더를 하던 팔로워를 하던 이런 포인트들을 참고해서 움직여 주시면 좋은 세션 한판 돌릴 수 있을 겁니다.

약1~2렙때 끔살 되는 파티원들 생긴다고 바로 탈주하는 사람도 있는데, 물몸캐릭은 그럴수있으니 너무 실망하지말고 살려주고 계속 게임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성공적인 파티플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