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주단팥빵입니다.
요새 바쁜일이 많아서 글 업로드가 늦었습니다.
글쓰기 시작한 시점은 일주일이 넘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올리게 됩니다.

매번하는 자랑 먼저 하고 갈게요.



아무래도 옛날 전술이다 보니 와닿지 않으실까 걱정을 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빨간박스는 코멘트가 웃겨서..)

이번 시간은 예고대로 크루이프의 전술을 다루려고 합니다.



박보영 기여어 ♥ (오늘 영화 개봉!)


호마리우


미카엘 라우드럽


스토이치코프



<1> FC 바르셀로나



 미헬스의 시대가 지나고 바르셀로나는 또다시 10년간 긴 암흑기를 맞습니다. (기복왕)

 사실 미헬스체제하에서도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미헬스가 바르셀로나에 남기고 간 팀컬러와, 크루이프의 존재덕에 오늘날까지 칭송받고 있는 것이지요.

 80년대에도 바르셀로나에는 수많은 스타들이 오갔습니다. 덴마크의 발롱도르 수상자 알란 시몬센, 펠마메의 계보를 잇는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그리고 독일출신 미드필더 베른트 슈스터 등이 있었습니다.

 사실 바르셀로나의 침체기는 토탈사커의 몰락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그 당시 토탈사커 시스템은 대중적으로 따라하기에 리스크가 너무 큰 전술이였고, 그렇기에 다른 팀들은 오히려 베켄바우어를 본따 스위퍼를 두는 등의 전술을 채택하였죠.

 심지어 80년대에는 미헬스와 현대축구를 양분하는 아리고 사키라는 전술괴물이 나타납니다. 더이상 토탈사커는 사키의 철저한 지역수비와 공간압박에 힘을 쓸 수가 없게 됩니다.

 수많은 감독이 이시기에 오고갔음에도 바르셀로나를 다시 유럽 최강으로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바르셀로나는 클럽레전드인 요한 크루이프를 아약스에서 감독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합니다.

 바르셀로나에 온 크루이프는 본인의 전술철학을 바르셀로나에 담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림팀을 만드는 데에 성공합니다.



<2> 전술

 (1) 감독



 본격적인 전술글을 시작하며, 감독을 알아보고 갑시다.

 요한 크루이프. 리누스 미헬스와 아리고 사키에 더해져 현대축구전술을 만든 세명의 감독 중 하나이자, 지금의 바르셀로나를 만든 감독입니다.

 지난 제 글에서는 선수로서 만나보았는데요, 요한 크루이프는 '명선수는 명감독이 될 수 없다.'라는 말의 완벽한 반례입니다.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지만 정말 게으른 사람이였습니다. 훈련에는 제대로 참여도 하지 않았고, 하프타임마다 담배를 피던 사람이였죠. 다시생각해보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미헬스 아래서 제일 열심히 뛰었었는지가 의문일 정도입니다.

 이런 성격덕분이였는지, 크루이프는 토탈사커의 최대 약점이였던 체력문제를 극복하게 됩니다.

 크루이프가 감독이 되어서도, 전술구상은 스승과 비슷하였습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좋아하던 그는, 계속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공을 항상 소유하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죠.

 크루이프도 스승인 미헬스처럼 초기 4-3-3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패스도 만족스럽지 않았고, 70년대의 아약스처럼 뛰는 것은 80년대에는 불가능했죠. 이 시점에서 크루이프는 포메이션을 바꾸게 됩니다. 그를 대표하는 다이아몬드 3-4-3으로 말이죠.

 자세한 전술얘기는 아래로 내려가며 더 다루겠습니다.

 (2) 포메이션 및 선수



 일단 포메이션에 대해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날 크루이프를 대변하는 포메 다이아몬드 3-4-3입니다.

 제가 위에서부터 수비적인 부분을 언급한 적이 없는데, 맞습니다. 이 포메이션은 오로지 공격 전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만 고안된 포메이션입니다. 심지어 바르후안 선수와 페레르 선수는 좌우측 풀백인데, 50년대 쓰리백마저 떠오르는 수비형태입니다.

 이러한 포메이션이 고안된 이유는 크루이프의 이상때문입니다. 크루이프는 모든 패스는 공격을 위해서 전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였고, 그렇기때문에 원래 쓰던 4-3-3에서 센터백 사이의 패스는 무의미하다고 여겼던 것이죠.

 3백을 당시 쓰던 감독중에 자케리니 감독도 있었지만, 그 형태가 다릅니다. 자케리니는 미드라인을 플랫형태로 가져간 반면, 크루이프는 삼각패스길을 만들기 위해서 미드진을 다이아몬드로 구성하죠. 이걸 크루이프의 다이아몬드라고 합니다.

 물론 크루이프가 3-4-3만 사용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3-5-2, 4-3-3 등등 다양한 포메이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었으나, 오늘은 토탈사커의 가장 이상적인 포메인 3-4-3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CF : 센터포워드라는 정의는 없으나, 이렇게 정의하겠습니다. 미카엘 라우드럽선수의 자리이고, 정말 특수한 롤을 부여받는 자리입니다.

 보통 중앙에 서는 공격수라 하면 스트라이커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바르셀로나의 중앙은 특이합니다. 프리롤을 부여받는 플레이메이커가 아래로 내려와 패스를 받으며, 넓은 공간에 침투하는 양쪽 포워드에게 패스를 주죠.

 이 시절 이 롤을 수행했던 선수는 당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라우드럽 선수였습니다.

 W : 일단 여러분이 아시는 드림팀의 호마리우, 스토이치코프등의 선수가 있구요, (호마리우는 주로 중앙에서 뛰었습니다.) 리네커, 베기리스타인 등등의 선수들도 거쳐간 자리입니다. (리네커는 적응을 못하고 이적했습니다.)

 일단 위 선수들의 특징은 베리기스타인을 제외하고, 모두 중앙에서 뛰던 골게터라는 점입니다. 바르샤에서 위 선수들이 받는 롤은 특이한데, 측면에서 넓게 벌려주고 최종수비라인에 있다가, 중앙 공격수가 내려와 큰 공간이 생기면, 그 공간으로 침투해 골을 넣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오프사이드룰에 대해 잠깐 설명드린 적이있습니다만, 이 시절은 오프사이드룰이 굉장히 엄격했습니다. 절대적으로 최종수비에 유리한 시스템이였고, 그렇기에 수비라인을 높게 가져가며 좁은 경기장에서 20명이 부딪히며 게임을 했던 시절입니다.

 그렇기에 압박에서 벗어난 윙자리, 레지스타(후방빌드업을 하는 미드필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중앙공격수만큼이나 중요한 자리입니다.

 CAM : 호세 마리 바케로선수의 자리입니다. 이 선수는 그리 오래된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바닥입니다. 스타성이 없었거든요.

 당시 플레이메이커를 보면, 당장의 같은 팀인 라우드럽만 보아도,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휘젓고 다니는 성향이였습니다. 반면 바케로는 그런 드리블 실력은 갖추지 못했죠.

 하지만 바케로가 특출나게 뛰어났던 점은 논스톱 패스에 굉장히 소질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바케로에게 패스를 주어 시선을 분산시키고, 바로 침투해들어가면 바케로가 패스를 찔러주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했죠.

 CM : 에우제비오, 아모르정도밖에 떠오르질 않네요.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오가 아닙니다.) 4-3-3 체제에서 메짤라자리를 차지하던 선수들인데, 중앙에서 패스의 연결고리, 압박 등을 합니다.

 간혹 공격수들이 좁게 포진하고 양 사이드로 넓게 포진한 경우도 꽤나 있었습니다.

 CDM : 과르디올라선수의 자리입니다. 흔히들 이 자리를 누메로 콰트로 (3백 앞에선 등번호 4번의 수비형 미드필더) 라고 명명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이 자리는 당시 축구환경에서 압박에 그나마 벗어나있는 자리였습니다. 원래 펩은 측면 미드필더를 보는 선수였는데, 크루이프는 펩의 빌드업능력과 시야를 인정해 이 자리에 두었고, 이시점부터 바르셀로나의 수비형미드필더는 여타 팀들과 다른 색깔을 가지게 되죠.

 CB : 바르후안, 페레르, 쿠에만, 난도등의 다양한 선수들이 이 자리에 뛰었습니다.

 특히 이 세명의 센터백중에서 중앙은 매우 특별합니다. 빌드업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패싱능력과 시야를 고루 갖추어야하고, 센터백의 라인조율도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죠.

 GK : 수비자레타선수가 주전이였는데요. 크루이프는 이 당시부터 키퍼 빌드업의 중요성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수비자레타 선수에게 발밑기술을 가르치고 실전에서 사용 할 수 있도록 하게 하였죠.

 이외에도 고이코에체아라던지 나달이라던지 많은 레전드가 있었지만 이정도만 적겠습니다.

 (3) 전술 설명 및 요약

 지금부터는 실제 경기 사진을 몇 장 보면서 전술을 이해해볼텐데요, 먼저 간략하게 요약을 하며 시작할까 합니다.

 일단 크루이프의 전술 철학을 상징하는 두 단어가 있습니다. 압박과 패싱(점유)인데요, 이는 스승인 미헬스와 똑같지만, 적절한 포지셔닝과 압박을 통해서 체력문제를 극복했습니다.

 <공격전술>

 1. 중앙 공격수의 후진, 측면 공격수의 대각 침투

 바르셀로나에서 적어도 발라노바 감독시절까지는 매우 빈번하게 볼 수 있었던 전술입니다. 엔리케 체제로 접어들며 조금 줄어든 감이 있는 공격 방식이죠.

 펩이 메시를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며 바르샤 시절 주력 공격 전술로 사용했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크루이프 체제에서는 라우드럽이 메시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앙 공격수인 스토이치코프나 호마리우 등등을 측면으로 밀어서 넓게 포진시켰다가, 라우드럽이 내려온 빈 공간으로 침투해들어가는 방식이죠.

 2. 후방 롱패스

 꽤나 쏠쏠하게 득점을 했던 루트입니다. 패스를 받는 대상은 1선공격수가 되겠고. 이 당시 패싱능력이 좋았던 과르디올라와 쿠에만이 있었죠.

 3. 점유

 흔히 말하는 빌드업 코어라는걸 사용하셨죠. 요즘에는 포백을 기본 포메로 하되, 라볼피아나를 이용한 변형 쓰리백으로 빌드업 코어를 가져가는데 반해, 크루이프는 기본 포메 자체를 쓰리백으로 두었습니다.

 미드필더 또한 다이아몬드 형태로 구성하여서 패스길을 더 창조해냈죠.

 4. 세트피스

 세트피스로도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킥력이 좋은 쿠에만덕분이였죠. 시즌당 10골가까이 박을정도로 공격능력이 상당했었습니다.

 <수비전술>

 사실 이 포메이션은 오로지 점유를 위해 탄생한 포메이션이다보니, 수비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어찌보면 이 포메이션이 토탈사커 신봉자들의 이상으로만 남아있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1. 공격 진영에서부터 압박

 기본적으로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이 들어갑니다. 양쪽 공격수들은 각각 측면 수비의 빌드업을 방해하고, 중앙공격수는 중앙 패스길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가져가죠.

 2. 조직적인 압박

 미헬스의 토탈사커와 제일 구분되는 점입니다. 어찌보면 아리고 사키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기본 포메이션 대형을 유지하면서 조직적으로 두세명씩 압박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보여집니다.

 <약점>

 1. 허술한 측면 수비

 기본적으로 1차적인 측면압박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곳은 1선이 다입니다. 그 아래로는 좌우 중앙미드필더+1선공격수의 지원정도에, 더 내려오면 좌우 센터백이 측면을 커버해야 합니다.

 경기장을 충분히 고르게 분배한 포지셔닝을 하지만 그 사이사이 공간이 매우 치명적이게 되죠.

 2. 중앙

 중앙에 선수를 네명이나 배치하기 때문에 탄탄해보이지만 실상은 플랫으로 배치하는 것보다 효율이 떨어집니다.

 기본적으로 이 당시 유행했던 포메이션이라고 치면 4-4-2, 3-4-3, 4-3-1-2, 4-3-3 등 최소 4-4-2를 제외하고 중앙에 3명이 배치됩니다. (당시 4-4-2의 윙어는 중앙싸움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으므로)

 일방적으로 과르디올라가 배치된 홀더의 경우 직접적으로 중앙에서 싸우지는 않기 때문에 제외하고, 바케로가 배치된 공격형 미드필더의 경우는 상대 최종 수비라인 바로 앞에서 공격에 주로 관여한다고 보면, 실상 중앙에서 직접적으로 싸워주는 미드필더는 둘뿐이 됩니다.

 점유게임에서 중앙미드필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실겁니다.

 3. 최종수비

 여기도 역시 숫자문제입니다. 사실 4-3-3같은 전술의 경우 공격으로나 수비적인 측면으로나 충분이 3-4-3이 털어버리는 수준이고,

 그 당시 유행했던 4-4-2를 만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중앙에선 이미 숫자싸움에선 밀렸고, 최종 센터백라인으로는 상대 투톱이 달려오는데, 투톱을 상대할때 쓰리백은 낭비입니다.

 여기서 3:2싸움인데 어떻게 이게 낭비냐 의문이 드실텐데, 세명의 센터백이 호흡이 좋아도 기본적으로 타겟한명이 버텨주고, 포처 하나가 들어오는 일반적인 투톱을 상대할 때에 동선이나 대인수비에 혼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3톱의 경우 (1-2말고, 윙 두명과 포워드 한명을 두는) 3백이 상대의 공격수를 각각 대인마크 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숫자는 이쪽이 많음에도 유리하게 되죠. 애초에 90년대의 3백은 이러한 점을 공략하고 등장합니다.

 실전 사진으로 각각 공격, 수비, 실점상황을 보고 인게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기초 빌드업입니다. 발밑이 좋은 쿠에만이 높게 전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두 센터백은 뒤에 머물러있습니다.



 역시 기초빌드업입니다. 쓰리백위로 펩이 위치하며 후방빌드를 합니다.



 실점 장면을 몇개 보고 갈게요. 이건 엘클라시코에서의 실점 장면인데요.

 쓰리백으로 수비를 하기 때문에 역습 한번으로 공격과 숫자의 숫자가 같아져버렸고, 무리해서 끊다가 페널티킥을 주게 됩니다.



 측면에서 공간을 내주며, 대인마크까지 실패했습니다. 많은 선수가 내려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이지 못한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역시 롱패스로 측면 페널티 에어리어 쪽에서 수비수와 1대 1 상황을 맞이했고 침투하는 선수에게 실점을 합니다.

 보통 빠른 공수 전환시 수비진형이 흐트러진 상황에서 실점을 하게 되고, 측면이 털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골장면을 몇개 보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전형적인 득점 패턴입니다. 후방에서 롱패스로 측면 넓은 공간에 위치한 공격수에게 1대 1 찬스를 만들어주고, 중앙에서 침투하는 선수에게 공을 넘겨주는 패턴입니다.



 같은 패턴입니다. 후방롱패스에 이은 중앙 공격수의 침투로 마무리합니다.



 바케로의 원터치 패스가 인상적이여서 가져와봤습니다. 수비수들 시선이 쏠린 사이에 측면에 침투하는 공격수에게 논스톱 패스로 이어줍니다.

 대충 이정도 가져와봤습니다. 계속 비슷한 패턴의 연속이고 세트피스, 개인기로 만들어낸 골들이 대부분이라 더 가져오는게 사족같았습니다.

 계속 언급해드렸지만 크루이프의 3-4-3은 토탈사커 신봉자들의 이상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만큼 다른 팀들이 시도하기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죠.

 의의 : 토탈사커의 체력문제 극복, 바르샤의 근간을 다짐

 미헬스가 바르셀로나에 토탈사커를 가져왔다면, 그걸 온전히 바르셀로나의 것으로 만든 감독은 크루이프입니다. 특히 중앙에서의 플레이메이킹, 넓게 벌려주는 공격수와 같은 공격패턴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바르셀로나의 공격기본입니다.

 사실 공간 점유와 압박패턴같은 경우는 크루이프 이전에 아리고 사키감독이 있었습니다. 크루이프 또한 여기서 영향을 받았기에 크루이프의 창조물은 아니지만, 센터백을 위로 올려 다이아몬드 형태의 중원과 쓰리백을 구성한 포지셔닝은 크루이프의 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계 : 극복하지 못한 측면장악력

 여러 방법으로 측면공수를 해결해 보려 하였습니다. 중앙 미드필더들을 넓게 벌려 활동량을 넓게도 하였고, 1선 공격수들의 측면 공수또한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포지셔닝 자체가 경기장을 좌우로 좁게 사용하였고, 역습시에는 수비가 부족한 모습까지 많이 보였습니다.

 현대에도 같은 모습, 다른 모습으로 가끔씩 그 모습을 보이는 3-4-3 (3-3-3-1)이지만, 더 자주 이러한 포메이션을 보기 위해서는 이러한 한계가 해결되야 할 것입니다.



<3> 인게임

 일단 이번 전술 초점은 안정적인 쓰리백, 중앙 다이아몬드 구현과, 공격수들의 침투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맞추었습니다.

 일단 이번 포메이션을 구현해 게임하는게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4-2-3-1 유저이기때문에 쓰리백이 상당히 낯설었고, 실점이 너무 많아져서 전술글로 올려도 될까 고민까지 하였습니다.

 일단 적당히 포지셔닝 해서 어느 정도 극복한 상태이고, 수치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포메이션입니다. 최대한 본 포메이션을 유지하되 약간씩 변화를 주었습니다.

 CF : cam이 마라도나가 있기때문에 cf로 둡니다. 이번 엔진에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사용이 어려운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측면 공격수에게 득점기회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LF & RF : 윙과 스트라이커까지 모두 실험을 해보았는데, 그 두 포지션의 역할을 모두 수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중간위치에 두었습니다. 측면으로 넓게 벌려주기도 하지만, 직선침투가 더 많았습니다.

 CAM : 여기 자리가 센터포워드와 자리가 겹칠 가능성이 있는데, 실축처럼 간결하게 패스를 찔러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플레이하여서 해소할 수 있습니다.

 R(L)CM : 상하좌우 높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팀의 엔진입니다. 수비와 공격에 모두 일조하여야 합니다.

 L(R)DM : 이번 전술글의 핵심입니다. 별 다섯개. 초기 포메이션 구상은 lcm rcm으로 하였습니다. 그 상태로 경기를 진행하였는데, cdm은 cdm대로 공격에 나가버리고, 중앙 미드필더들이 너무 중구난방식으로 포지션 스위칭을 하더군요.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어야겠다 생각하고 한명을 dm으로 내려주어서 해결했습니다. 공격시에 수미 한명이 탈주해도 한명정도는 후방에 남아서 역습에 대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신기하게 이번 엔진에만 있는 일인데, 풀백이 없을때 ldm rdm이 각각 lb rb까지 움직여서 수비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빈 포지션에 수비를 하도록 ai가 설정되어 있는 것 같고 (센터백 커서잡으면 수비라인 붕괴되는게 이때문입니다.), 현 포메이션에서 풀백이 없기 때문에 변형 포백을 형성하는데 일조합니다.

 이러한 포지셔닝 덕에 포백 유저인 저도 쓰리백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않았고, 실점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CDM : 기본적으로 두는 후방 레지스터입니다. 수비는 물론이고 전방에 롱패스 할 수 있도록 패스능력이 좋은 선수를 써줍시다.

 CB : 초기 수비라인 구성할 때 온갖 포메이션을 다 써봤습니다. 중앙 sw도 두어보는등 여러 시도를 해보았는데, 안정감은 lcb cb rcb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습니다.



 CF : 가짜공격수, 중앙에 위치 줌으로써 중앙 플레이메이킹에 힘쓰도록 합니다.

 LF & RF : 뒤에서 침투, 넓은 지역으로 두고 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가게 합니다. 꼭 넓은 지역으로 주셔야지 좌우로 넓게 움직입니다.

 CAM :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를 주었습니다. 측면에서 땅볼크로스하는 상황에 침투하는 공격수를 만들어주기 위함입니다.

 CM : 투레 라키티치를 함께 설명합니다. 참여도는 33으로 공수에 걸쳐 움직일수 있게만 하였습니다. 딱히 다른 롤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CDM : 13에 공격시 후방대기입니다. 이래도 나갑니다. 어쩔수 없습니다 ㅠㅠ

 CB : 참여도만 13입니다.



 전개 (조직적)

-속도 : 67이상으로 빠르게 가져갑니다. 이견없이 다들 높은 수치를 쓰십니다.

-패스 : 수치를 낮춰주어 짧게 짧게 점유에 집중합니다.

 공격 (조직적)

-패스 : 역시 수치를 낮게 줍니다. 특이사항이 없네요.

-크로스 : 보통 높게 주는 롱크로스가 없습니다. 대부분 땅볼 크로스로 득점을 하시게 될 거라 낮춰줍니다.

-슛 : 이건 알아서 쓰시면 되요. 저는 적당히 50만 씁니다.

 수비 (트랩)

-압박 : 낮게 주는거에 의아하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압박 수치를 높이는 것을 비추천 드립니다. 직접 손가락으로 수비를 컨트롤하며 적당한 타이밍에 압박하셔야지, 수치를 높여서 ai에 맡겨버리면 라인붕괴가 빈번히 일어납니다. 원래 높게 쓰시는분들은 높여서 써주세요.

-적극성 : 역시 낮게 줍니다. 최대한 라인을 유지하는 수비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선수간격 : 이것도 제 취향탓인데요. 현 게임메타에서 제일 위협적인 공격 패턴은 역시 중앙 쓰루패스와 중거리슛입니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내준다고 해서 실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므로, 상대적으로 위협적인 중앙에 수비숫자를 더 두어줍니다.

 게임을 녹화할 여건이 안되므로 감독모드로 몇 장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감독모드 전술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포메이션입니다. 쓰리백 위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미드진이 있고 그 위로 쓰리톱이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매우 강조드린 변형 포백을 형성하는 장면입니다. 4-2형태의 수비를 함으로써 수비 불편함이 어느 정도 해소됩니다.

 간격을 좁음으로 두어서 수비라인을 좁게 형성하는 모습도 보여지네요.



 득점장면을 더 가져오고 싶었는데 이게 제일 잘 찍혔습니다. (감독모드 돌리다보니 리그 수준이 높아져서..) 중앙 플레이메이커인 라우드럽이 낮게 위치해있고, 그 위로 침투하는 공격수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4> 총평

일단 글을 또 올리기까지 텀이 너무 길었습니다.
제가 게으른 탓입니다 죄송합니다..
(영화 개봉날 글업로드를 맞췄다면 개뻥)

일단 오늘은 말씀드리고 싶은게, 제가 인게임으로 가져오는 사진얘기예요.

피4들어서 처음 쓴 전술글에서도 잠깐 말씀드렸었는데,
피4에 들어서 녹화기능이 사라져서 여러 프로그램으로 녹화를 시도해봤어요.
(Ex. 반디캠, Geforce Experience..)

결론은 메모리 부족으로 게임이 자꾸 튕깁니다.
(가상메모리까지 늘려가며 연명중입니다.)

그래서 인게임 사진은 감독모드로 대체하는점 양해바랍니다 (_ _)

계속 주구장창 바르셀로나만 올리면 지루해 하실것 같아서,
두번 바르샤 쓰면 한번은 다른 팀 전술을 다루려고 하는데

그래서 다음글은 하인케스의 뮌헨을 다루려고 해요.
보통 전술 신청해두시고, 글올리면 안보시는 분이 대부분인데
(물론 그래도 순서대로 꼭 다 올립니다.)
글을 쭉 지켜봐주시고 요청을 한 번 더 해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너무 감동했습니다. 지켜봐주시는게.
빠르게 하인케스뮌헨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박보영 기여어 ♥ (오늘 영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