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는 빈약한 서사와 스크립트를 연출로 떼우려고 하는 걸 그만둬야 함.

시즌2 오픈부터 익스프레스로 게임 시작해서 모든 대륙의 스토리를 스킵없이 열심히 보고, 분석하고, 기대하고 기다려왔는데,  역대급 대전쟁이 기다리고 있다던 쿠르잔도 지루한 애무만 존나하다가 끝나네

그래 빌드업 필요하다고 했으니까
이것 또한 큰그림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치자고.

그럼 재밌게라도 만들던지, 연차쓰고 오전부터 스토리 밀었는데 중간에 너무 지루하고 졸려서 꾸벅꾸벅 졸다가 지금에서야 끝냄. 진짜 역대급 수면제 대륙 스토리임.

로스트아크에는 왜이렇게 스킵충들이 많을까?

물론 다른 게임에도 스토리 안보는 사람들 많고, 또 개인의 성향 문제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로스트아크의 스토리 스크립트가 뒤지게 지루하기 때문임.

이야기가 재밌으면 관심없던 사람이라도 관심있게 만드는 법인데 , 로스트아크의 스토리 퀘스트 스크립트는 일부 대륙을 제외하고 "나 이야기, 스토리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지쳐나가 떨어지게 할만큼 엉망진창임.

안그래도 지루해 죽겠는데 이미 다 아는 내용가지고 쓸데없이 대화만 불린 것도 한 트럭이고, 직관적으로 쓸 수 있는 말도 존나 돌려서 말함. 특히 이번 대륙은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의 분배도 최악이었음.  npc 대화 스크립트는 또 어찌나 부자연스럽게 쓰던지. 뭐 말끝마다 "고마워. 카단" "다행이다. 카단" 아니, 말 끝에 npc 이름 안 붙이면 뒤지는 병 걸렸음? 그냥 "고마워"해라고 존나 짜치고 촌스러운 느낌임. 대학생 연극동아리에서도 이따구로 대본 작성 안함.

안그래도 로스트아크 대사 스크립트 자체가 템포가 존나 느린 편이라  더빙이 있어도 지루해지기 쉬운데, 대사 중간중간에 쓸데없이 이름까지 쳐넣으니까 존나 늘어짐. 컷씬에서도 안그래도 npc말투가 거북인데 더빙으로 이지랄해놓음.

시발 진짜 거슬리는 게 너무 많은데, 더 신경써서 글쓰기도 지친다.

맨날 끝이 다가오니 끝을 준비하라고 하는데 그 끝이 오기는 하는 거임?

떡밥이라도 좀 회수해주던지. 숨겨진 이야기, 모험의 서에 있는 쥐꼬리만한 단서 같은 걸로 설정딸 치기도 존나 그냥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