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마디로 짜쳤다. "



쿠르잔에 입성하기 전 유적 부분까지는

스며드는 인물들의 소개나 전개며 연출(약간 어색한 부분은 물론 있었지만)이며
성물 발동 과정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는데

이 터트리는 결이 알고보니
사실상 쿠르잔과 베히모스와의 싸움 보다 
유적 부분이 더 결에 가까웠다는 게 왜 이렇게 만들었지? 싶었다.

이를 테면 마을을 되찾는 과정 속에
베히모스랑 조금 더 극적인 접전을 이루는 연출이 있었거나
베히모스를 멍하니 쳐다만 보았더니 빤스런 하는 게 아니고 
얻었던 기에나의 성물이 발동하여 마을 영역에
악마, 가디언의 힘이 약해져 어쩔 수 없이 후퇴했다면
베히모스의 위용은 남고 조금 더 타당성이 있어 보였을텐데

시간이 모자랐던 건지 검수하는 사람이 일을 똑바로 안하는 지는 몰라도
초반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는 디테일과 컷씬 연출들이
결을 담당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나 싶고,

그래서 사람들이 막상 대전쟁이 아니라서 아쉬운 게 아니라
연출이 매끄럽지 않거나 매력적이지 않았던 게 아닐까 생각함.

지적 하고 싶은 연출 장면도 정말 정말 많은데... 
뭐 수정 해줄지도 모르겠고 입이 아파서 그냥 여기까지만 함.




요약
1. 어설픈 후반, 알고보니 유적 부분이 조금 더 결에 걸맞는 전개와 연출.
2. 베히모스 멋없는 빤스런 말고 설득되는 후퇴 과정 있었다면.
3. 꼭 대전쟁이 아니라서 아쉬운 게 아니라 전개 디테일이 매끄럽거나 매력적이지 못했다.